한남관악지맥이란.......
한남관악지맥은 한남정맥의 5대 지맥중 하나로 한남정맥 백운산에서 분기하여 북쪽으로 바라산을 지나 하오고개를 건너 청계산의 국사봉과 이수봉을 지나고 서쪽으로 틀어 응봉을 지나 낮게 이어지다 찬우물을 건너 곧 관악산을 오르며 크게 위용을 과시한다 관악산 6봉을 시작으로 관악산 주능선을 크게 이어가며 연주대와 559봉을 지나면서 남태령으로 내려가다 다시 우면산을 올라 우면산 주능선을 이어가게되고 그 끝이 한강변에 이르러야 하지만 강남도시로 인해 그 끝은 양재역 서초구청으로 마감하게 된다
해서 여러모로 자료를 수집하여 봤지만 명쾌하게 마루금을 진행한 자료가 미흡하여 이번 구간에는 나름대로 제대로 마루금을 진행할 생각이다
(* 아래글은 신경수 산우님이 올리신 자료)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에서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여 보은 청주를 지나 경기도 안성땅 칠장산에서 두 갈래로 갈려 남으로 달려 금강의 북쪽 울타리를 만드는 금북정맥과 서북으로 흘러 한강의 온전한 남쪽 줄기를 이루는 한남정맥이 바로 그 두줄기이다.
한남정맥이 안성 용인땅을 거쳐 수원 광교산을 넘어 백운산에서 한남정맥은 서남방향으로 흘러 1번 국도인 지지대고개를 넘어가고 또 한줄기는 북으로 흘러 고분재 바라산 학현(하오고개) 국사봉 이수봉 절고개 매봉 과천터널 직전 바로 옆 능선으로 흘러 고속도로를 건너 찬우물 등 과천 시가지를 가로질러 중앙공무원연수원 내 능선으로 급경사를 올라쳐 국기봉 631봉 관악산 남태령을 넘어 우면산 서울시공무원교육원 뒷능선으로 뻗어나가 경부고속도로를 건너 무명봉을 하나 넘어 서초구청앞 양재사거리를 지나 95봉을 거쳐 한강변에서 끝이나나 서초구청 이후는 전부다 도시개발로 인하여 아파트 및 상가 주택가로 변해 그 능선을 찾는다 해도 별 의미가 없어 서초구청사거리를 그 끝으로 삼는 약 30km의 산줄기를 한남관악지맥 부른다."
한남관악지맥 1구간 (백운산-바라산-국사봉-이수봉-응봉-찬우물)
2008년 3월 8일 토요일 날씨 맑음 바람없고 최저 2도
교통편 대중교통
갈때 : 국철 1호선 수원역-13번 버스 상광교통 종점
올때 : 시내버스 - 이수역 7호선
총 산행 소요시간 약 7시간 ( 도착시간/출발시간 )
수원역 06:50
상광교통 종점 07:25/07:37
통신대헬기장 08:00
백운산 08:22/08:30
고분재 08:50
바라산 09:00
바라산재 09:14
우담산 09:35
363고지 10:02
하오고개 10:17
원터마을갈림길 10:35
국사봉 11:05
이수봉 11:29
절고개 11:54
응봉 12:22
인덕원갈림길 13:16/13:27
제비울지하통로 13:43
찬우물 14:30
전날 눈을 붙일때까지 산행 목적지를 쉽게 정하지를 못하고 갈등을 했다
얼마 전부터 진행하는 한북정맥이냐? 아니면 최근에 다녀오리라 생각한 한남관악지맥이냐?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목적지냐?
그래도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한북정맥으로 산행하려 마음 먹고 산행채비를 해왔었는데...
산행 전날밤에 다시 심숙히 고려한 결과 최근 몸 컨디션 상태로 보아 가까운 한남관악지맥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남관악지맥도 40k에 이르는 구간이라 짧지 않은 구간이지만 가까운 도심에 위치하니 아무래도 비상시 대책이 수월하리라 생각되었다
원래 한북정맥도 보통 2개구간으로 진행하는 광덕재에서 노채고개를 하루에 진행할려 생각했는데
이번 한남관악지맥구간을 빌어 몸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것 같아 이번 한남관악지맥도 하루에 마칠수 있나 가늠해보기로 했다
새벽녘 유난히 피곤함을 느끼고 일어난 건 어제 새벽에 잠이 깨는 바람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탓이리라 생각된다
요즘 건망증 탓에 산행준비물을 꼭 하나씩 빠트리곤 하여 오늘은 절대 실수 안하리라 생각하며 준비물을 하나씩 챙긴다
날씨를 보니 영상을 웃도는 따뜻한 봄날씨에 대체로 맑다하니 겨울내내 추위로부터 지켜준 자켓은 제외하고 가능한 가볍게 채비했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거리는 깊은 잠속에 잠긴듯 하고 새벽부터 바쁜 몇몇 사람들이 새벽 바람을 가르고 바삐 갈길을 서두른다
그래도 새벽녘 바람은 차갑기 때문에 얇게 입은 복장에 약간 후회감이 들었지만 결국 땀속 산행을 예상하기에 애써 참아본다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고 도착한 곳은 수원역 오랜만에 찾은 수원역 주변은 많이 변해 있었고 난 13번 버스를 타기위해 정류소를 서성였다
목적지를 확인코자 목적지 백운산을 물어보니 의아해하여 얼른 광교산으로 수정하니 그제서야 알아듣고 대답했다
이십여분을 달려 지난날 다녀온 경기대 반딧불화장실을 지나 좌측 광교저수지를 끼고 얼마간 올라가니 드디어 상광교통 종점이다
수원역 광장
상광교통 종점에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 7시 30분이 되어가고 있었고 애초 백운산 일출도 염두에 뒀었는데 이동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종점 한켠으로 수도꼭지로 된 음수가 마련되어 있어 인상적이었고 난 물통에 물을 채웠다
음수대 정면으로 잘 정돈된 등산로가 길게 산쪽으로 이어가고 있었고 좌측 이쁜 화장실 옆으로는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있었다
다슬기화장실
그 이쁜 화장실 입구 벽에는 다슬기화장실이라 새겨있으니 밑의 반딧불화장실과 그 생김새도 비슷했다
그런데 오늘 낌새가 어떨려는지? 아무 생각없이 몇몇 등산객따라 산책로로 오르다보니 도로가 나오질 않는다
곧 만나게 되겠지 생각하며 얼마간 오르자 계곡에 놓인 다리 건너로는 산으로 오름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아차 생각하니 아까 화장실 옆으로 오르는듯한 도로가 아마 지도상 7번코스인것 같다고 생각하여 되돌아와 도로로 다시 진행한다
차가 오가질 않아 도로는 조용하게 산 윗쪽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아마도 백운산 정상에 있는 부대로 이어지는 도로라 생각된다
지난 가을 생을 마감하고 길가에 구르는 낙엽들은 계절을 지나도 호젓한 산길에 감성적인 가슴을 열리게 한다
한순간 두대의 차량이 매연을 뿜으며 앞질러 내달린다 얼마후 다시 만나니 가족들인듯 어른 아이 우르르 내리며 조잘대기 시작한다
난 부랴부랴 발길을 서둘러 그들한테 가능한 빨리 멀어진다 뒷편으로 들려오는 한 여인네 목소리 "야호 산에 오니 조오타..."
포장도로는 산 꼭대기에 이르고 있었고 백운산 정상이 보일때쯤엔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 오른다
우람한 체격에 꽁지머리한 사내가 자전거를 밀며 힘겹게 오르고 있어 측은함으로 추월한다
그 뒷편에서는 어느틈엔가 마라톤을 하는지 나이드신 노인이 달려오고 있었는데 잠깐 돌아본 난 그만 발걸음을 멈춰섰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여져 조망은 좋지 않지만 산아래로 안개가 자욱히 깔려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통신대헬기장
잠깐동안 이리저리 조망 좋은곳을 찾아도 없어 아쉬움으로 발길을 돌려 도로를 다시 오르기 시작하니 곧 통신대헬기장에 닿는다
이 통신대헬기장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지난날 올랐던 한남정맥의 지지대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이정표에 다가가 사진을 담고 밑에 경치나 볼까? 그런 심정으로 앞으로 나아가는데 와우.......... 깜짝 놀랄 정도의 장관이 펼쳐진다
온 도시가 하얗게 운해로 뒤덮혀져 있었다 아니 안개이리라 하지만 정말 운해 같았다 마치 지리산이나 설악산에서 본듯한 풍경
산봉우리가 항상 구름에 쌓여있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 백운산의 진풍경을 이제서야 보게된건 그나마 행운이리라 생각되었다
정면으로 수리산이 보여지고 우측으로 보이는 산이 아마 모락산으로 예상된다
모락산 우측으로 보여지는 산이 삼성산과 관악산의 모습이다
지지대방향 능선의 모습
백운산 정상의 모습
한동안 감탄 속에서 넋을 놓고 있다가 뒤돌아 정상을 보고서야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간다
통신대를 헬기장을 지나며 부대 철망을 좌측편으로 끼고 산길이 정상까지 이어지는데 경사가 가파르고 계단이라 체력을 요구한다
한동안 계단길을 오르면 이정표가 세워진 갈림길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직진하면 광교산으로 이어지고 좌측편이 백운산 정상길이다
물론 산마루까지 오르면 좌측으로 가는 다른길도 있지만...........
광교산 갈림길
백운산 정상에서 광교산 방향...
백운산 정상에서 광교저수지 방향...
백운산 정상
정상에 위치한 부대 철망을 우측으로 끼고 진행하면 곧 정상에 오르게 된다 백운산은 지난날 여러번 다녀갔던지라 낮설지 않은 산이다
정상 한켠에는 백운산 글자가 새겨진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우측편으로는 나무의자가 놓여져 있어 잠시 쉬어가도록 시설해 놓았다
백운산 좌측으로는 한남정맥 지지대 능선이 운해 속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마치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하마 등허리 같이 보여졌다
우측으로는 수리산과 모락산 그리고 관악산이 하얀 구름위에 두둥실 떠있는 모습이 바다위에 떠있는 섬으로 보여진다
또 뒷편 광교산 방향을 조망하니 나무가지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과 함께 하나의 풍경화가 그려지고 있었는데 정말 감개가 무량하다
운해가 깔린 백운산 정상
정상에서 본 지지대고개 방향
수리산과 모락산
수리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주변에 등산객은 보이질 않고 한켠에 장사꾼의 장사채비 손놀림만이 부산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아까 헬기장에 식자재가 있던데 그것이 이 장사꾼의 차량이었구나 생각되었다 커피 한잔을 할까? 하다 그냥 베낭을 챙겼다
운해구경에 시간이 소요되었으니 서둘러야지 바라산까지 2.4k 구간이다 생각하며 서둘러 하산길에 올랐다
하산길에 일행인듯한 몇명의 등산객을 지나니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 이르는데 이곳이 고분재 이다
좌측으로 하산하는 길은 백운호수에 이르는 길이고 직진길로 바라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고분재를 지나며 다시 한동안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바라산까지 계속 오름길이다 한고개를 올라서니 바라산 정상이 바로 코앞이다
바라산 정상
지난 가을 강남7산 진행때 표지판
백운산에서 경치때문에 소요되었던 시간을 보충이라도 할샘으로 조금 오버해서 산을 오르다보니 땀이 제법 흥건히 젖어들어왔다
속자켓마저 벗어제끼고 올랐어도 쏟아지는 땀을 멈추기에는 역부족이었기에 흐르는 땀을 닦던 손수건도 이미 땀으로 축축하다
428m 바라산은 소나무와 암석으로 정상엔 작은 터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아래로 백운호수가 내려다 보이고 전방 조망이 시원하다
우측으로는 청계산과 관악산이 시원스럽게 보여지고 좌측으로는 백운산과 광교산이 보여진다
약간의 휴식을 취하며 주변경치에 몰입되어간다 아직 남아있는 희미한 안개가 아침풍경의 여운을 남기고 있었다
관악산과 청계산 줄기
백운산과 광교산 줄기
바라산에서 조금 내려오면 이정목이 세워져 있고 길은 좌측으로 큰 경사길로 하산하게끔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날 거꾸로 진행할때 이 구간에서 꽤 많은 땀을 흘리며 올랐었는데 하산길은 로프를 잡고 내려오니 어려움없이 바라산재에 닿았다
바라산재는 네갈레길로 우측 고기리와 좌측 백운호수로 가는 길이 있었으며 지맥길은 직진하여 우담산으로 이어졌다
바라산재에서 다시 오름길로 이어지면서 좌측으로 전신탑을 지나며 소나무군락을 지나게 된다
소나무군락을 지나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조금 더 진행하여 다시 산능선에 올라서면
또다른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두군데 이정표 모두 백운호수로 가는 갈림길 이정표다
지맥길은 산 우측능선길로 이어지는데 좌측으로 산길로 이어지는 부대철조망을 만나 함께 진행한다
능선길을 조금 이어가다 보면 낮은 봉우리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우담산이라 칭해지고 있었다
정상터 우측으로 나무가지에 걸려진 정상표지판에는 우담산 425m 라고 새겨져 있었는데 지도상에는 우담산이라 적혀있진 않다
아마도 지나온 바라산과 연관하여 우담산으로 칭해지는것 같은데 발화산이라는 사람도 있어 명칭이 뚜렷하게 정해지진 않은것 같다
그런데 아까부터 베낭끈 있는 곳이 저려와 잠사 베낭을 풀고 물도 마실겸 휴식을 취한다 이제 하오고개가 지척인데....
오늘 지맥종주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마루금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러기에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하오고개가 조금 걱정된다
지난날 한번 횡단한적 있었는데... 차량이 많이 오가면 위험하기 때문에 오늘 차량이 적기만을 바랄뿐이다
우담산 표지판
우담산을 내려서서 비교적 편안한 등산로를 이어가게 되는데 우측편으로 산책코스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작년 가을 이곳을 지날때 일행들이 쌓여진 낙엽을 밟으며 감탄하던 소리가 밟는 낙엽사이로 들려지는듯 했다
한동안 낙엽이 쌓인 산책로가 이어지다가 갈래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좌측길은 원터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며
지난 가을 일행들과 7산종주때 톨게이트 지하통로로 진행하여 왔던 길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마루금을 가야하는 지맥길이라 우측 오름길로 올라 하오고개로 진행해야 한다
갈래길에서 조금 더 오르면 다시 지도판과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우측 하오고개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정표 뒷편으로는 철조망이 놓여 있었는데 이상하게 그쪽에 표지기가 많이 걸려 있었고 철조망도 짓밟혀 있었다
거참 왜 그쪽에 표지기가 걸려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어떤 사람이 잘못 표시하여 많은 산우님들이 잘못 길을 여는것 같았다
우측으로 수분을 진행하면 송신탑이 있는 363고지가 보여지기 시작한다
하오고개 내림길에 세워진 이정목에는 길없슴이라 새겨져 있었고 그 밑에 하오고개라고 누군가 써놓은 글씨가 있었다
아마도 무단횡단이 위험하니 우회하라고 한것 같다 다 큰 사람들이 알아서 할텐데...그래도 무단횡단은 찜찜하기만 했다
급경사길을 조금 내려가면 전방이 확 트이면서 청계산 국사봉이 우뚝 솟아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아 국사봉이군... 이제 바라산구간이 끝나고 청계산구간으로 들어서는 길목에 서있는 샘이다
지맥길은 좌측에 있는 봉우리로 능선에 올라 우측 국사봉으로 이어져 진행한다
내려다 보이는 4차선도로
4차선 도로를 내려다보니 다행히 통행하는 차량이 극히 적어다행이다 싶어 서둘러 하산하는데 하산길 경사가 싶해서 조심히 내려선다
지나는 차량이 적었지만 그 탓에 차량들은 속도를 마음껏 뽐내며 빠르게 지나쳐갔다
도로엔 중앙분리대가 쳐져 있었지만 한편에 중앙분리대가 없는 부분이 있어 그쪽으로 통행해야 한다
한무리의 차량들을 보내고 힘껏 도로를 내달려 건너고 중앙에서 반대편 차량도 뜸한 틈을 이용해 무사히 건너편 경삿길을 올랐다
건너편 경사길을 오르면 2차선 도로를 만나고 한쪽펴으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고 도로 우측길로 조금 가야 청계산 들머리가 있다
일행인듯한 1대의 차량과 2대의 자전거가 한가롭게 도로를 거닐고 있었고 난 그들을 지나 하오고개 산행들머리에 도착했다
하오고개 산행들머리에는 부부인듯한 두명이 안내판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고 안내판 좌측으로 나무계단길이 위로 이어지고 있었다
나무계단을 올라 능선에 올라서니 공원묘지가 넓게 보여지며 우측으로 능선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한동안 능선길이 이어지니 또 한차례 땀방울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두개의 철탑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국사봉이 조망되기 시작하니 힘을 내어 오름길을 진행한다
멀리 살짝 보여지는 만경대
국사봉
바라산 방향에서 보면 얼핏 보여지는 봉은 국사봉 정상터 약간 옆쪽에 위치해있는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이다
능선 오름길 끝에 이정표가 세워져있는 세갈래길을 만나게 되는데 좌측은 지난날 하산한적 있는 원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 능선오름길이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조금 전에 세갈래길에서 우측능선길로 조금 진행하면 또다른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러길에서 오르는 사람들로 갈림길 주변으로 몇명의 등산객이 담소를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정목을 지나 국사봉까지 급경사길이 이어지는데 그 길이는 길지않지만 숨소리가 거칠어져 왔다
매봉을 거쳐 관악산까지 길게 이어지는 지맥길이 조망되기 시작했다
국사봉 옆 암봉
가뿐숨을 몰아쉬며 봉우리에 올라서니 오...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하지만 확트여진 전망에 가슴이 시원해져왔다
마침 사람도 몇명뿐이어서 얼른 전망 좋은 자리에 앉아 간식거리인 삶은계란을 꺼내 요기를 한다
멀리 보여지는 망경대
청계산 능선 끝에 응봉과 그 뒷편으로 우뚝 솟아있는 관악산
지나온 지맥길이 보여지는데 우담산과 바라산 그 뒷편으로 우뚝 솟은 백운산과 광교산 능선
원터마을로 이어지는 능선과 멀리 백운호수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간식을 들며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바로 옆 정상으로 향했다 정상에는 예상대로 산객들로 붐비고 있었고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인하여 시끌벅쩍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얼른 자리에 뜨고싶어져 가로막고 있는 사람에게 겨우 양해를 얻어 정상석 사진만 담고 바로 발길을 돌려 이수봉으로 향했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여지는 이수봉 능선
국사봉에서 내림길로 조금 내려오다 보니 나무가지 사이로 이수봉 능선이 보여지기 시작했다
국사봉에서 이수봉은 그리 먼 거리가 아닌지라 서둘러 하산하면 이십분 정도면 도착하게 된다
내림길을 어느정도 내려서니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었다 멈춰졌던 땀이 다시 맺히기 시작하나 거리가 멀지 않아 곧 이수봉에 올랐다
이수봉 정상에는 예상대로 수많은 등산객들로 북적이고 있었으며
한족에서는 식사와 술을 마시는 사람들로 인해 여러 음식냄새도 함께 풍겨왔다
언제나 그대로 서있는 정상석에는 이수봉에 얽혀진 글이 새겨져 있었고 그 글을 읽으려는 사람들 사이로 정상석 사진을 담는다
정상석에는 " 일두 정여창이 그의 스승 점필재 김종직과 벗 한훤당 김굉필 등이 연루된 무오사화를 예견하고 이 산에 은거하여 두 번에 걸쳐 목숨을 건졌다 해서 목숨 수(壽) 자를 쓴 '이수봉(貳壽峰)' 이라 한다" 라는 글이 새겨있다
계속해서 이수봉에서 이제 청계사 방향인 절고개로 진행해야 한다
이수봉 좌측으로 조금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헬기장을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두갈래길에 닿게되는데 길목에선 장사가 한창이다
우측편으로는 만경대로 이어지는 길이며 오늘은 청계사 방향으로 직진길로 진행했다
망경대 갈림길 이정표
갈림길에서 조금 내려가면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산아래 풍경과 암봉으로 이루어진 망경대와 석기봉 풍경이 멋지게 조망되었다
청계산 최고봉인 망경대와 그 옆 석기봉에서 조망되는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다
좌측으로 오늘 가야할 지맥능선과 그끄트머리에 우뚝선 응봉의 모습도 보여진다 그리고 그 너머의 관악산도 한층 가까이 조망된다
날씨도 전형적인 봄날씨로 따뜻한 햇볕이 적당히 뿌려져 산을 오르기엔 최상의 날씨를 이루고 있었다
전망대에는 적지않은 인원이 모여 있었고 오늘 어디서 단체로 온듯한 젊디젊은 남녀 수십명이 부지런히 하산하고 있었다
등산화도 등산복도 없이 간편한 복장에 운동화 차림 붉게 상기된 얼굴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가뿐숨을 몰아쉬며 줄줄이 내려가는 모습을 바라보자니 무분별하게 산을 타는 어리석음에 혀를 차기에 앞서서
산을 오른다는 하나의 목적을 향해 겁없이 돌진하는 그 무책임한 열정이 두드러져 부러움마저 들어온다
좋을때다... 이내 난 과거를 털어내듯 성큼 그들을 밀치듯 앞서나아가 바쁜 걸음으로 멀어져갔다
과천 도심과 과천대공원의 풍경도 들어온다
뿌옇게 보여지는 관악산 전경
전망대에서 십여분을 진행하면 이정표가 있는 두갈래 길을 만나게 되는데 직진하면 청계사로 향하게 되고
절터에 이르는 능선길은 우측으로 비스듬하게 내려가게 되어있다
난 굳이 청계사에 둘룰일 없어 바로 능선을 따라 우측 절고개로 하산했다
절고개
절고개에 닿으면 좌측으로 청계사로 하산하는 길이 있는데 지맥길은 직진길이다
절고개에서 오름길을 진행하면 무명봉에 소나무군락이 한동안 이어지는데....
어디 깊은산의 소나무 같이 웅장하진 않지만 그 수가 적지않아 한동안 소나무밭이 이어진다
헬기장
소나무군락을 지나고 헬기장에 이르는데 많은 사람들이 한쪽에서 막걸리나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헬기장 우측편으로는 과천대공원 철조망이 길게 이어져 있었고 전방에 나무가지 사이로 응봉이 보여지기 시작했다
청계산에는 매봉이 두개 있는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매바위쪽 매봉하고 바로 응봉이라고도 불리는 이쪽 과천매봉이 있다
지금은 볼순 없지만 아마도 예전에 이 청계산에는 매가 많이 살았음을 짐작할수 있었다
응봉에 도착하니 이곳도 적지않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한켠에 정상석이 있었는데 정상석에는 청계산매봉 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이 봉우리가 청계산의 마지막 봉이다 물론 무명봉은 앞으로도 여러개 만나야하지만
지도상 알려진 봉우리로는 이 매봉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해도 무관하다
잠깐의 땀을 식히며 한쪽 나무의자에서 휴식을 취했다
현재 12시 20분이면 찬우물까지 오후 1시면 가능할테고 그러면 우면산까지 종주해도 7시면 가능하리라 생각되었다
그쯤 생각이 가니 휴식으로 소요되는 시간도 아껴야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자리를 떠나 하산을 시작했다
경사진 내림길을 조금 내려서니 이정목을 만나게되는데 우측으로 문원3단지라 표기되어 있었다
3단지는 지난 선답자들이 가르키는 방향이라 멈춰서서 자료를 ?으며 갈길을 가늠해본다
지난 선답자들이 올린 자료중에는 대부분 알바를 한 자료뿐이라서 지금부터는 약간의 흔적도 놓치면 안된다
지도와 나침반으로 방향을 잡고 주변 형세를 천천히 가늠하며 진행했다
또 한번의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 갈림길도 선답자들이 표명했었다
길 한가운데에 놓여진 삼각점 이곳이 바로 선답자가 이르는 348봉인듯 했다
무명봉인데 바위위에서 전방을 바라보면 조망이 좋다
선답자들이 지목한 굴뚝이 있는 소각장과 그곳에 못미처 이어지는 능선이 한남관악지맥능선이다
과천3단지 이정목인데 어떤 선답자는 이곳에서 3단지로 진행하였다는데 가늠해보니 지맥길은 이른듯 해서 계속 진행했다
한순간 꼼꼼히 찾았기에 가능했으리라 이쯤일텐데 생각되는 순간 길 우측편으로 작은 소로가 내눈에 들어왔다
나무가지들을 헤치며 나있는 소로길은 능선을 타고 내려가고 있어 분명 지맥길이다 생각되니 가슴이 뿌듯해왔다
얼마간 잔가지를 헤치며 진행하는데 어느순간 길이 희미해지면서 끝내 낙엽위로 발자욱마저 희미하다
조금 더 내려가보았지만 역시 낙엽 위에는 발자욱 흔적이 거의 없어 길이라고 말할수 없었다
어쩔수없이 착찹한마음으로 거슬러 오르는 발걸음이 무겁다 다시 거슬러 오르니 오름길 우측으로도 희미한 족적이 보인다
하지만 그곳 역시 길이라고 하기엔 발자국 흔적이 너무 여리다
그래 이곳이 아닐수 있으니 조금 더 진행해보기로 하고 소로를 되돌아와 청게산 능선길로 다시 진행한다
사라진 소로
소로가 있는 능선을 내려서니 42번 이정목이 있는 안부사거리에 닿게 되는데
좌우측 길에는 어떠한 방향표시나 목적지도 없었으나 혹시 이곳으로 하산하면 소로길의 정체를 알수 있을듯 생각되었다
하지만 일단 지맥길을 찾는게 우선이니 일단 능선길 조망이 좋은곳까지 찾아 진행했다
능선을 따라 얼마간 진행하니 넓은 공터에 이르는데 이미마을이 1k 남았다고 적혀있다
너무 진행했구나 생각되어 주변을 살피니 서있는 위치가 매봉터널 위에쯤 위치하니 지맥능선은 이미 지나있는샘이었다
하지만 지나오며 생각해도 능선길은 아까 소로길밖에 없었는데 생각되니 그 안부사거리가 생각나며 아 그곳이구나 생각되었다
다시 42번 이정표
안부갈림길 초입
소로능선에서 내려오는 길인듯한데 비교적 넓게 길이 나있엇다
진행할수록 이길이 지맥길임을 확신하며 편안한 마음이 들어왔다
오가는 이도 없어 적막감마저 도는 한산한 지맥길이 낙엽길로 계속 이어지며 중간 3갈래길을 만나는데 지맥길은 능선으로 직진한다
한동안의 숲길을 지나니 좌측편으로 기와지붕이 보여지는데 이곳이 선답자가 이르는 미술관인듯 생각된다
미술관 건너편으로 소각장 굴뚝이 높이 서있었고 지맥길은 미술관 철망안으로 이어져 도로로 내려서게 된다
도로 좌측으로는 지하터널이 있고 지맥길은 도로 건너편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통로를 이용하여 도로를 가로질러갔다
도로를 건너 조금 더 진행하면 어울너울이라는 음식점을 만나게 되는데 그 음식점 뒷편으로 지맥길이 이어지는듯 했다
음식점에는 주말이라 많은 손님들로 분주했고 주차하는 젊은이 손님인줄 알고 넙죽 절하며 반긴다
음식점을 가로질러가니 차림새가 평범하지 못해 힐끔힐끔 쳐다보는 사람들 시선이 느껴지고 구수한 음식냄새에 시장기가 오른다
음식점 뒷편으로가니 오르는 계단도 있어 올라 도로쪽 능선으로 붙으니 옳커니 지켜보던 개한마리 텃새하느라 짖어댄다
도로옆 날등따라 조금 진행하다 묘지가 보이는 곳으로 진행하여 넘어서면 다시 이면도로를 만난다
도로 정면으로는 둑이 세워져 있어 도로를 우측으로 돌아서니 오를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들머리엔 확실한 흔적이 없었다
대충 올라서서 나무가지를 헤치고 올라서니 희미한 등로를 만나게 되는데 좌측 철탑편으로 표지기도 두개 보여진다
한동안 숲길을 지나 내려서면 다시 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정면에는 음식점이 있고 우측으로는 삼거리가 보인다
건물 우측으로 진행하여 능선에 붙으면 다시 소로를 만나게 되는데 얼마쯤가다 지맥길은 우측으로 갈라지는데 잘 가늠해야 한다
송유관 위험표지판을 지나면 다시 도로에 이르는데 이제 이곳이 찬우물이다
찬우물 도로
찬우물 방향 과수원
찬우물 버스정류소
현재시각 14시30분 예상했던 시간을 1시간 30분이나 지나고 있었다 이대로 진행하기엔 시간도 턱없이 부족하고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다
마루금을 찾느라 헤매느라 시간도 많이 소요됐지만 신경쓰다보니 그 피로가 배가된듯 싶었다
어차피 지금 계속 진행한다해도 해가 떠있는 시간내에는 종착지에 도착하지 못할텐데 더이상 진행할 필요가 없었다
시간은 이르기에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 산행을 이곳에서 마감한다
유익한건 선답자들의 알바에 잔뜩 긴장했었던 구간을 다행히 지맥을 찾아 진행했으니 나름대로 보람도 느껴본다
서지않고 내달리는 두대의 시내버스를 보내고나니 한대의 버스가 멈춰섰다 버스에 올라타 이수역으로 향하는 마음은 뿌둣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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