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명산/전라도

주작 덕룡산

고려! 2007. 6. 14. 20:53

전라남도 해남 주작, 덕룡산

 

2007년 6월 9,10일 ( 토,일요일 무박 2일) 날씨 맑음

산행코스 (오소재-주작산-덕룡산-소석문)

 

산행거리 (총 산행거리 13.3km )

오소재-5.9k-쉬양리재-2.6k-첨봉갈림길-2k-서봉-0.28k-동봉-3k-소석문

 

산행시간 ( 총 산행시간 9시간 18분 )

04:20 오소재==============산행시작

08:27 쉬양리재

09:05 주작산

09:57 첨봉갈림길==========중간 점심

11:22 덕룡산 서봉

11:44 덕룡산 동봉

13:38 소석문==============산행종료

 

이하 산행후기..................

 

전라도 해남에 위치한 주작산 덕룡산은 아직 산꾼들 사이에도 천천히 알려지고 있는 산중에 하나이다

오소재 건너편으로 위치한 두륜산 군립공원은 이미 많은 등산객들이 다녀가곤 했지만

그 건너편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주작,덕룡산은 알려지지 않아 출발 전부터 사뭇 기대심으로 부풀어온다

 

목적지 전라남도 해남은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탓에 오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주말 밤 11시에 출발하여 지루한 시간을 보낸뒤 새벽녘에야 목적지 오소재에 닿았다

하늘은 아직 검게 물들어 있었지만 하지가 가까워진 때인지라 곧 해가 뜨리라 생각된다

기온은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아닌지 싸늘한 기운이 돌오 옷깃을 여밀었다 그치만 곧 땀날텐데....

생각은 틀리지 않고 산을 오르기 시작하자 곧 열기가 뿜어져 오르고 이마엔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출발 전 오소재에 세워진 이정표

 

얼마간 오름길이 계속되더니 한순간 암벽을 만나 밧줄에 지탱하여 올라서니 곧 넓은 바위봉에 닿는다

하늘은 조금씩 밝아지더니 언젠가부터 렌턴을 꺼도 주변을 돌아볼수 있을 정도로 밝아졌다

이제부터 등산로는 바위능선을 따라 비교적 완만한 숲속 능선을 오르내리며 이어지고 있었다

 

 

얼마간 능선을 오르내리며 어스름한 숲길을 진행하는데 곳곳에 거미줄이 쳐져있으니 인적이 뜸했으리라

나무 숲을 헤치며 얼마쯤 갔을까? 드디어 동녘하늘이 붉게 물들어오며 해오름이 시작되었다

다행히 진행하는 등산로 옆 바위터에 올라서니 동녘하늘이 조망되어 해오름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안개가 자욱한 탓에 그 붉게 타오르는 일출장면은 조망하질 못했으나

동녘하늘을 불들이며 둥실 떠오르는 태양은 언제보아도 감동적이고 감탄스러웠다

 

 

 

 

 

뽀얗게 밝아오는 아침숲길을 한동안 걸어 뒤돌아보니 지나온 능선길이 훤하게 조망되었고

그 뒷편으로 우뚝 선 두륜산 바위봉우리가 웅장하게 솟아있었다 

 

이제 등산로는 한동안 이어져오던 숲길은 사라지고 본격적인 바위봉우리들이 나타나 이어지고 있었다

암벽을 오르내리며 조심조심 바위봉우리를 오르내리는데

밧줄과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크게 위험스럽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걸음씩 조심히 움직여갔다

근데 바위봉을 넘어가면서 이거 정말 대단한 산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작지만 수많은 바위들이 이어지는 능선은 마치 공룡능선을 지나는 그런 느낌이었다

각양각색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바위들을 보노라면 힘든 땀방울도 쑥 들어가는듯한 느낌이었다

 

 

 

 

 

어느 바위봉에는 이렇게 삼각점이 있었지만 수많은 무명봉인지라 가늠하기도 힘들었다

 

가면 갈수록 바위봉우리들은 늘어만 가고 그 모양새도 마치 만물상을 보는듯하여 감탄이 우러나왔다

바위봉우리 뒷편으로 흐릿하게 보여지는 주작산

 

뻥 뚫린 바위 구멍사이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거 참 묘한 기분이들어왔다

 

 

 

계속 이어지는 바위능선

 

 

 

 

 

 

 

 

 

 

 

 

한동안의 바위능선길을 벗어나니 정면으로 주작산이 보여지고 그 아랫편 양란재배장이 쉬앙리재이다

사실 정면에 보여지는 봉우리는 도상 주작산이 아니고 지도에는 우측으로 솟아있는 봉우리를 가르켰다

하지만 지도상에 주작산은 워낙 평범하게 보여 이번 산행에서 굳이 다녀올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어

정면에 보여지는 주작산으로 진행하였지만 도상 주작산을 다녀오지 못함은 왠지 찜찜했다

  

주작산 방향으로 조금 오르니 정면에 주작산이 보여지지만 시간관계상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지도면에 나오는 주작산이다 나중에 또 찾게될 기회가 된다면 주작산에 꼭 다녀오리라 다짐해 본다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 쉬양리재에 이르니 포장도로가 길게 산뒷편으로 이어지고 있었고

우측으로는 양란재배장인듯한 비닐하우스가 몇동 지어져 있었는데

숲 사이로 표지기가 매달려 있어 포장도로를 지나 건너편 북쪽인 주작산 들머리를 찾아 산을 올랐다

 

양란재배장 비닐하우스 앞 인도에 세워진 이정표 

  

숲길을 진행하다 나무사이로 지난길을 조망해보니 바위능선이 병풍처럼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었다

 

밋밋한 숲길을 지나 한동안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고 정상쯔음에는 푸른 초원길이 이어지는데

잠깐 쉴겸 뒤돌아보니 아.... 지난 바위능선이 조망되는데 그 아름다움에 절로 입이 벌어졌다

지나온 바위능선과 멀리 두륜산봉우리들...

 

주작산봉우리에 다가서면서...

 

 

정상에서 뒤돌아본 전경

 

마침내 주작산 봉우리에 올라섰는데 사실 이 봉우리는 지도상에는 475무명봉으로 표기되어있다

지극히 내생각이지만 우측능선에 있는 주작산은 덕룡산 진행방향에서 우측으로 벗어나 있었는데

지금 표지석이 세워져있는 주작산은 덕룡산 진행방향에 위치해 있었다

이번 산행에서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고 진행길에서 벗어난 주작산을 굳이 오르지 않았다

정상에는 바위봉분 위에 정상표지석이 세워져 있었고 주위를 살피니 확트인 주변조망이 좋았다

 

 

 

정상에서 바라본 425무명봉과 덕룡산 바위봉우리들....

 

 

 덕룡산 봉우리들...

 

425무명봉

 

덕룡산 봉우리들인데 멀리 덕룡산 서봉이 보여진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첨봉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는 갈림길에 닿았다

서봉이 약2km 남아있다는 이정표를 대하니 갈길이 멀어 조금 조급해져 온다

 

진행하다 뒤돌아보니 주작산과 425봉이 솟아있는 모습이다

 

전방에 우뚝 서있는 바위봉우리 두개 난 이 두봉우리가 서봉과 동봉인줄만 알았는데 아니었다

 

 

 

바위봉우리에 올라서 지나온 구간을 뒤돌아보니 가까이 425봉부터 뒷편 두륜산까지 조망되었다

헌데 이 바위봉우리 장난이 아니다 가파른 바윗길을 오르는데 꽤 힘이 들어왔다

 

 

첫번째 바위봉우리에 올라서서 조망한 두번째 바위봉우리인데 힘은 들지만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다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에 닿으니 우측편 바닷가쪽으로 조망이 좋다

 

첫번째 바위봉을 내려와 안부에서 뒤돌아본 모습

 

 

첫번째 바위봉우리

 

 

멀리 도상 주작산이 보인다

 

 

 

지나온 구간 전경

 

두번째 봉에 오를때까지만 해도 옆에 서봉과 지금 바위봉이 동봉인줄만 알았는데

동봉에 올라 전방을 바라보니 멀리 바위봉 두개가 또 솟아있는 모습을 보니 햇갈리기 시작했다

하긴 이정표에 표기된 바에 의하면 서봉이 너무 빨리 닿았다 생각되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두번째 바위봉을 넘어 안부에 내려서니 수양마을 갈림길 이정표에 닿게 되는데

이정표에는 역시 서봉이 아직 400미터 남은걸로 표기되어 있었다

그럼 정녕 저렇듯 멋지고 웅장한 바위봉우리가 무명봉이었다니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왔다

 

서봉을 향해 진행하면서 뒤돌아본 두번째 바위봉

 

점점 덕룡산 서봉에 가까워지니 또 한번 그 멋진 암봉의 모습에 넋을 잃어가는듯 했다

 

 

 

서봉정상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구간의 전경

 

서봉에 오르니 정상바위터에 표지석이 우뚝 세워져 있었고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좋았다

이제 햇볕도 본격적으로 내리쬐이기 시작하니 나무그늘 없는 정상에는 오래 머물기가 힘들어

아쉽지만 약간의 휴식만 취하고서 바로 동봉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다

 

서봉에서 바라본 동봉과 덕룡산능선

 

 

 

동봉에서 뒤돌아 본 서봉방향의 덕룡산 전경 

 

마침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동봉에 닿으니 역시 정상바위터에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고

다행히 정상석 옆에 커다란 나무가 있어 햇빛을 피할수 있었다

옆에 세워진 이정표에 의하면 하산지점인 소석문이 3km남아있으니 이제 한시간 반 정도면 도착 예정

그러다보니 시원한 나무그늘아래에서 간간히 불어오는 산바람에 땀을 식히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했다 

  

 

 

 

동봉에서 바라본 남해 바닷가

 

 

 

 

 

편안한 하산길은 아니었다 하산길이었지만 작은 바위봉우리는 계속이어져 오르고 내림은 지속됐다

 

 

 

한동안 산행길을 진행하는데 좌측편에 위치한 봉황저수지가 시원스럽게 조망되었다

이 봉황저수지 아랫편으로 봉황천이 흐르는데 하산 후에는 그 봉황천에 달구어진 몸을 푹 담굴예정이다

가지고 간 식수도 바닥나 가는데 내리쬐는 햇볕은 점점 열기가 더해진다

지난날 더위에 탈진할뻔한 기억을 상기하며 남은 구간을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해본다

 

 

 

 

 

우뚝 선 두개의 바위봉우리가 이번구간 마지막 바위봉우리인듯 하다

 

지나온 구간

 

능선 우측으로  석문리 마을이 보여지기 시작했다

작은 무명봉에 닿으니 산아래로 가파른 경삿길이 이어지고 밧줄이 드리워져 있었다

또한 산 아래로 봉황천이 굽이쳐 흐르고 있었고 그 옆으로 포장도로가 마을까지 길게 이어져있었다

가파른 경사를 한동안 내려서니 시원한 계곡수 소리가 크게 들려오며 봉황천에 이르게 되었다 

 

봉황천에 막 닿기전 우측편으로 피어있는 야생화

 

 

아... 드디어 봉황천에 닿으니 더 생각할 바도 없이 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머리부터 물에 담갔다

오늘 진행한 산행거리는 그리 길지 않았지만 온통 바위능선길로 이어지는 탓에

많은 체력이 요구되는 산행이었다 하지만 그와 비례하여 그 아름다운 바위봉우리들은 정말 대단했다

작은 공룡능선이라 누가 말했지만 그 말이 딱 맞는다 생각되었는데 아무도 반문하지 않을듯 싶었다

주작 덕룡산 정말이지 오랜만에 신선한 아름다움을 만끽했다는 만족감으로 피곤이 조금 가시는듯 했다

다음을 기약하며 그 아름다운 바위능선을 가슴 속 깊히 간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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