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명산/전라도

영취산

고려! 2007. 4. 2. 18:35

여수 영취산 (450봉-진레산-흥국사)

 

날짜 2007년 3월 31일,4월 1일 (토,일요일 무박 2일)

 

10:30 임도 산행시작

11:37 450봉

12:07 진레산 정상

12:57 봉우재

(점심)

14:16 영취산 시루봉

14:31 439봉

15:04 흥국사

산행종료

 

총 산행시간 4시간 34분

 

이하 산행 후기.........

 

여수 영취산 작년에 이어 또한번 찾게 되었다

작년에는 때가 이르는 바람에 진달래꽃이 미처 개화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는데

올해에는 여러모로 알아본 결과 개화시기가 딱 맞아 기대해도 될듯했다

더군다나 날씨까지 좋으면 작년에 흐린날씨로 못본 항일암 일출장면도 기대해본다

 

드디어 주말밤이 돌아와 육지의 끝 도심 여수로 출발했다

남쪽나라는 역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바람에 새멱녘에야 겨우 도착하였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바다내음이 밀려들고 멀리 파도소리도 들려온다

그런데 이게 모야 하늘을 보니 별이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은근히 기대했던 날씨는 또 흐림

혹사나 해서 항일암으로 발을 옮겼으나 시간이 돼도 해뜰 기미는 보이질 않는다 에고 난중에 두고보자 

 

여수 항일암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이곳은 작년 4월1일 찾았으니 딱 일년만에 찾게되었다

그런데 어쩜 날씨도 그리 비슷하여 작년에 해오름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또 한번 느껴야했다 

 

여수 항일암 

항일암에는 지리산 통천문 같은 바위굴같은 바위문이 있어 인상 깊었다 

잔뜩 흐린 날씨탓에 동굴도 내 마음 같이 어둡기만 하다

 

오동도에 도착하여 막 들어서는 들머리 입구이다 

육지와 오동도를 잇는 방파재 

 

 

비와 바람에 동백꽃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그 떨어진 땅은 울굿불굿하여 또 한번 감탄스러웠다

 오동도에 유명한 굴 용굴이다 사실 굴의 깊이는 짧지만 얼핏 보면 웅장한 굴처럼 보여진다

 

 

용굴 반대편쪽 해안가인데 멋진 바위로 이루어져 그 경치가 아름답기만 했다 

 

 

 

 

 

최남단에 위치한 오동도에는 사진과 같이 열대식물들도 많이 자라고 있어 이국적인 느낌도 든다 

 

 

 

두루미인지 백조인지 한참동안  먹이감을 노려보는듯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다 

드디어 영취산에 도착하여 산행들머리에 들어선다

길 옆으로 피어난 개나리꽃은 개화된지 오래인듯 한켠에서는 이미 꽃이 지고 있었다 

산행 시작하여 한동안 오름길을 오르자 길 옆에서 한무리의 진달래꽃이 반겨준다 

억새가 넘실대는 언덕에 올라서니 오우..... 세상은 온통 핑크빛이다

드디어 진달래세상이 본격적으로 열려지기 시작했다 진달래 진달래...성큼 발을 옮기기가 싫어진다

 

 

멀리 좌측 능선길에도 수많은 등산객들이 몰려들고 있었는데 아마도 상암초에서 올라오는 사람들 같다

이제 영취산은 진달래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점차 메워지기 시작했다 

 

진달래꽃들 사이로 우뚯 솟아있는 봉우리가 오늘 첫번째 산봉우리인 450봉우리이다 

 

진행한 길을 뒤돌아보니 역시 온통 분홍색 진달래꽃으로 물들여져 있었고

그 뒷편으로는 여천공장이 보이고 공장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450봉에 오르니 영취산 정상이 보여지는데 산에 올라 알았지만 표지석에는 진레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영취산 정상에 이르기 전 바위에서 뒤돌아 진행했던 길을 되짚어 본다

철계단이 있는 암봉 뒤로 450봉이 멀리 보여지는데 정말 사람들 많기도 했다

수시로 정체되는 통에 이리저리 짜증내는 사람들에 질서없이 새치기 하는 사람들까지...

아 정말 복새통이다 이런 산행 정말 싫고 말 그대로 시장판이 따로 없었다

다른 사람들도 나 같은 맘이겠지... 하며 그나마 진달래가 곱게 피었으니 간간히 고개 돌려 위안해본다

 

 

 

 

영취산 정상에 올라서니 작은 공터에 표지석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는데

표지석에는 영취산이 아닌 진례산이라 표기되어 있어 아리송한 생각이 들어왔다

그런데 계속 흐리던 하늘에서 드디어 본격적으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우비는 있었지만 괜히 우비를 입고 싶지 않아 그냥 진행하기로 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봉우재쪽으로 하산을 시작하는데 와 정말 정체가 끝이 없었다

겨우 좌측에 임시로 생겨진듯한 지름길로 빠져 하산하는데 경사도 심하고 길도 미끄러져 위험스럽다

한동안 내려가니 길은 다시 임도를 만나 진행하게 되고 안부4거리 봉우재에 이르기 전에 전방을 보니

화려한 분홍색으로 덮혀진 405봉우리 전경이 보여진다  

 

봉우재에 내려서니 천막으로 지어진 주막이 몇개 들어서있고

많은 사람들이 자리 잡고 점심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사실 정상 산행은 이곳서 우측 흥국사로 하산인데

작년에 왔던 코스를 상기하여 미처 가늠하지 못하고 405봉으로 직진하여 진행해 버렸다

그 바람에 불특정 다수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는 실수를 저질러 참으로 면목없이 미안하기만 하다  

 

 

405봉을 정상쯤에서 베낭을 풀고 점심시간을 가진다

넉넉한 식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진달래 밭에 앉아 식사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좋은가

가볍게 반주에 곁들여 식사를 가진 시간을 조금만 줄였더라도 실수는 감춰졌을텐데...ㅡ.ㅡ;;; 아무튼 험.

영휘산 시루봉에 올랐으니 그 미안함을 넘어 보람을 느껴본다

영취산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길이 약간은 험한듯 하였고

우회길로 진행했다가 다시 후진하여 정상에 올라서니 한켠에 솟은 바위에 표지석이 새겨져 있다

하산길은 밧줄을 잡고 미끄러운 길을 조심히 내려서니 전방에 439봉이 보여진다   

 

뒤돌아 본 영취산 시루봉 

439무명봉에는 이렇듯 돌탑들이 여러개 세워져 있고 세갈래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흥국사까지 45분이라는 이정표를 대하니 마음이 급해져온다

미끄러운 진흙길을 부랴부랴 급히 하산하는 탓에 정신도 없이 땀이 솟기 시작한다

그러나 결국 시간을 맞추지 못했는데 그나마 소요시간을 앞당기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종착지 흥국사에 닿으니 약속시간을 넘기고 있어 더욱 발길을 제촉한다

겨우 목적지에 닿아 버스에 올라탈수 있었지만 가쁜숨 고르기도 미안했다

아무튼 대단한 하루를 마감하고 귀가하니 미안한 마음 한편으로 뿌듯한 마음이 들어왔다

항일함에 오동도 그리고 영취산 진달래 까지...

작년에 이어 두번찌지만 흡족한 마음에 눈을 감고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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