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팔영산
2007년 4월 27일,28일 (금,토요일 무박2일) 날씨 맑음
산행코스 원점회귀 코스
산행거리 (능가사-1.9k-흔들바위-0.8k-1봉-2봉-3봉-4봉-5봉-6봉-7봉-8봉-1.3k-탑재-1.9k-능가사)
매표소 05:46 ============ 산행 시작
능가사 05:54
흔들바위 06:25
1봉 유영봉 07:00
2봉 성주봉 07:18
3봉 생황봉 07:25
4봉 사자봉 07:34
5봉 오로봉 07:37
6봉 두류봉 07:48
7봉 칠성봉 07:57 =========점심
8봉 적취봉 08:54
약수터 09:28
탑재 09:33
능가사 10:20 ============산행 종료
총 산행시간 4시간 34분
이하 산행 후기....................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팔영산은 초보산꾼들에게 알려진지 오래지 않은듯 내게도 조금은 생소했다
하지만 산을 어느 정도 경험한 사람이라면 팔영산의 아름다움을 익히 알고 있어 벌써 가슴이 설레여온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팔봉의 멋진 모습과 아울러 남해 다도해 전경이 가미된다니 정말 멋지지 않은가
또한 고흥군에 있는 섬 소록도는 나환자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섬으로 한번쯤 가보고 싶은 섬이었는데
이번 일정에 소록도를 경유한다는 바람에 옳다구니 하며 성큼 베낭을 꾸리기 시작했다
팔영산은 전라남도 맨 아랫부분에 위치한 산인지라 이동하는데 시간이 꽤 소요되었다
토요일 밤에 출발한 버스는 새벽녘 동녘이 밝아지는 시간에야 목적지에 도착할수 있었다
버스가 정차한 곳은 능가사가 위치한 매표소 주차장인데 시간이 이른지 차량이 없어 썰렁한 분위기다
동녘에 해는 이미 솟아 일출 감상은 늦어버렸고 준비해간 렌턴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소록도를 경유할려면 짧은 산행이라도 서둘러야 일정에 맞출수 있다하여 얼른 산행채비를 서두른다
자 또 올라보세 팔영산의 여덟게 봉들을....
매표소 입구에 있는 산행지도
이미 밝아버린 아침하늘
조금만 오르자 바로 능가사입구에 닿는다
능가사 구경은 하산길에 하기로 하고 좌측 등산로를 향하여 발길을 옮겨갔다
드디어 나무사이로 빼곡 얼굴을 내미는 팔영산 봉우리들...
팔영산에 있는 여덟게의 봉우리는 각자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이름에 따른 해석을 등산로 우측 표지판에 적어놓아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정상마다 이곳에 표기된 내용이 담긴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 관계기관의 정성이 대단히 돋보였다
조금 더 다가서 바라본 팔영산 봉우리들
한동안 평범한 오름길이 계속되다가 중간 흔들바위라 표기된 이정표를 만나게 되었는데
사실 흔들바위 내지는 마당바위를 어디서 지나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다시 오름길을 한동안 오르자 어느 선인의 묘가 있는 넓은 공터에 다다른다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데 이름 모를 나무에 하얗게 서리가 내린듯한 꽃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8부능선을 지났으니 정상까지는 지척이니 약간의 숨을 돌려 조금 길게 휴식을 취했다
암벽등반이라 위험구간이라는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큰 어려움 없을지라도 우회로를 택하여 진행했다
절벽에 이르는 커다란 바위터
바위사이를 막 지나서니 전방이 확 트여지며 감탄스러운 풍경이 나타났다
바로 산 아래로 그려지는 다도해 풍경
정말 흐르는 땀을 훔치며 잠깐동안 넋을 잃고 그 경치에 반해버린다
뒤로는 이렇게 커다란 바위로 이루어진 팔영산의 1봉 유영봉이 능름하게 솟아있다
드디어 1봉 유영봉(491m) 정상에 닿으니 정말 기가막힌 다도해 풍경에 다시 한번 감탄한다
정상 표지석 옆에 새겨진 문구는 아까 산행들머리에 있던 표지판 내용과 같았다 그 내용은 이러했다
"유달은 아니었지만 공맹의도 선비레라 유건은 썼지만 선비풍체 당당하여 선비의 그림자 닮아 유영봉 되었노라"
문득 뒤를 돌아보니 2봉과 3봉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철계단을 빙 돌아 놓여져 있어 등산객의 편이를 위해 시설한 손길이 보여진다
1봉과 2봉 안부에는 이렇게 능가사로 하산하는 길이 있었는데
1봉에서 8봉까지 중간중간에 이렇듯 하산하는 길이 있어 산행중 중도 하산이 가능하다
2봉 철계단을 오르며 뒤돌아 본 1봉 유영봉의 모습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아 2봉 성주봉(538m)에 올라서게 된다 역시 성주봉에도 표지석 옆에 놓여진 설명서에는 "성스런 영산주인 산을 지킨 군주봉아 팔봉 지켜주는 부처같은 성인바위 팔영산 주인되신 성주봉이 여기로세"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가야할 3봉과 4봉의 모습인데 바위로 이루어진 자태가 너무 아름다웠다
3봉에 다가서며 뒤돌아보니 1봉과 2봉의 모습과 함께 멀리 우측으로 신선대가 보여진다
선녀봉쪽은 강산초등학교로 산행들머리가 있다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쪽으로 오르리라 생각해본다
3봉 생황봉에 닿았다
뒤돌아본 2봉과 그 뒷편으로 1봉의 모습이 보이고 멀리 다도해 풍경도 한눈에 들어온다
4봉 사자봉의 모습이다
철계단으로 오르는 봉우리는 6봉
5봉은 4봉 바로 옆에 붙어있어 4봉을 떠나 바로 다다르게 된다 뒷편으로 4봉과 다도해 풍경이 보인다
4봉 사자봉과 다도해 풍경이 하도 아름답기에 다시 사진에 담아보았다
많이 푸르러진 산하
팔영산 깃대봉 방향의 다도해
다시 본 신선대 능선
지나온 구간을 되돌아보며
6봉에 닿는다
7봉의 아름다운 모습도 성큼 다가와 있다
다시 신선대 능선
7봉을 오르기 전에 능가사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지도에는 7,8봉을 오른 후 이 곳으로 다시 회귀하여 하산하게끔 그려져 있는데
사실 8봉 이후에도 능가사로 하산하는 길이 새로 생겼고 그 중간에도 또 하나 갈림길이 있었다
7봉에 닿기 전에 지리산 천왕봉의 통천문과 그 생김새가 비슷한 바위문이 있었다
옆으로도 길이 있었지만 난 재미를 위해 굳이 그 문를 통과했다
7번째 봉우리 칠성봉에 오르니 조망이 정말 좋다
멀지 않은 곳에 팔영산의 최고봉인 8봉 적취봉의 모습이 보인다
이제 시간도 아침시간인지라 베낭을 풀고 식사준비를 했다
7봉 정상은 넓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식사자리를 찾을 필요가 없었다
여유스럽게 식사를 마치고 정상주도 한잔 걸치니 신선이 따로 없다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서 8봉을 향하여 다시 발걸음을 옮겨간다
아까 피력했듯이 지도에는 없었지만 7봉과 8봉 사이에 이렇듯 길이 있었다
지나온 7봉의 모습
가까이 다가온 다도해의 모습이다
드디어 팔영산 최고봉인 적취봉에 닿는다
역시 정상에 오르니 지나온 구간과 반대편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다도해풍경도 시원하게 조망되니 아 정말 감탄이 절러 우러나올수 밖에 없었다
그 경치에 취해 한동안 정상 바위터에서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다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으나 가야할 길이 있으면 가야하는 법
이내 능가사 하산길을 찾는다 혹시 싶어 8봉을 지나보니 다행히 바위 위로 발길이 보여진다
바윗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니 이렇게 이정표가 서 있는데 아마 길이 열린지 오래지 않은듯 싶었다
팔영산 하산길에 만난 소나무숲길인데 제법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울창한 숲길을 이루고 있었다
숲길을 한참 진행하면 포장도로가 가로질러 가는데 하산길은 다시 도로 건너편 숲길로 이어졌다
그 숲길로 조금 내려가니 약수터에 이르게 되는데 의자까지 있어 잠깐 휴식을 취한다
약수터에서 조금 더 내려가니 안부에 이르게되는데 이정표에 탑재라 적혀있으니 이곳이 바로 탑재이다
탑재에서 뒤돌아 보니 팔봉이 아래를 굽어보고 있었는데 8봉까지 이루는 숲이 너무 아름답게 보여졌다
능가사에 거의 다다를 지점에 세워진 이정표
이제 갈림길3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좌측으로 올라 우측으로 하산한 원점회귀점인데
옆에 있는 건물은 산장인듯한 건물인데 건물상태로 보아 새로지워진듯 하다
올려다 본 팔영산의 봉우리들 1봉에서 6봉까지 보여진다
한동안 포장도로길을 하산하니 드디어 능가사에 이르는데
그 한쪽 길가에는 철쭉이 피워져 지나는 등산객을 반기고 있었다
능가사의 대웅정인데 신라시대 사찰답게 오랜 세월이 엿보여진다
능가사는 찾는이 없어 전반적으로 조용하기만 한데 수도권에 북적이는 절과는 많이 비교가 되었다
건물 뒷편으로 보이는 능가사사적비
대웅전 뒤로 팔영산이 보여진다
능가사에서 잠시나마 선인들의 얼을 느끼고 다시 하산을 한다
주차장 근처에 조성된 야영장인듯 한데 지어진지 오래지 않은듯 했다
아직 팔영산이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찾는 이는 그렇게 많지 않아보였다
버스에 도착하니 버스는 오래지 않아 소록도로 향했다
소록도에 가려면 배를 타고 조금 가야되는데 그 거리가 짧으니 강화도 석모도가 얼핏 생각난다
항구 우측으로 소록도에 이르는 다리가 놓여져 있었는데 다리가 개통되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소록도에 이르면서 본 반대편 출발했던 항구가 보인다
소록도 우측에 있는 해변
소록도 좌측 해변
소록도 병원 정문
이 곳은 소록도 안쪽 병사지대인데
그 설명에 의하면 소록도에는 병사지대와 직원지대로 나눈다는데
이 길 이후부터는 병사지대로 실제 투병중인 환자들이 머무는 곳이다
병사지대내에 있는 해변가
설명서 그대로이다
소록도 병원을 나서니 좌측편에 세워진 공원에 늘어선 열대나무가 이색적이다
소록도를 나서며 조금 민망함이 들어온다
나환자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소록도가 이렇게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관광지로 될 줄은 미처 몰랐다
물론 그들의 고통과 애환을 조금이라도 이해하자는 취지가 있겠지만
혹시 지자제의 돈벌이를 위해서였다면 답답한 마음이 들어온다
예전에는 소록도에는 봉사단체들이 많이 찾았었으나 요즘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듯 하였다
행여라도 그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몇몇 사람들로 인해 그들에게 아픔을 주지 않았으면 바램이다
배로 건너와 포구에서 회에다 술한잔 취하고서 피곤한 몸을 끌고 서울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오늘 팔영산은 지난 팔봉산과 많이 닮아있다 8개의 바위봉우리도 비슷했고 또 바다와 강이 그랬다
다도해와 어우러진 팔영산의 그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