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정맥/백두대간및 지맥

백두대간 14구간 (큰재-신의터재)

고려! 2007. 6. 18. 22:09

백두대간 14구간 ( 큰재~신의터재 )

2007년 6월 16, 17일 (토, 일요일 무박 2일) 날씨 맑은후 흐림 

 

산행거리 ( 총 산행거리 21.8km )

큰재-3.9k-회룡재-1.3k-개터재-6.3k-백학산-6.3k-지기재-4k-신의터재

 

산행시간 ( 총 산행시간 8시간 46분 )

02:00 큰재===============산행출발

03:11 회룡재

03:43 개터재

06:09 백학산=============중간점심

09:14 지기재

10:46 신의터재===========산행종료

 

이하 산행후기......................

 

백두대간 14구간 이제 백두대간도 중반부로 접어들었다

오늘 구간의 최고봉은 백학산이고 해발 615미터라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었고

구간이 전반적으로 완만한 능선을 이루고 있어 산행거리는 길지만 그다지 힘든 산행은 아닐듯 싶다

단지 시절이 여름인지라 한낮의 내리쬐는 햇볕때문에 더위를 동반한다는게 꽤 힘들듯 싶었다

그래서 오늘 산행은 가급적 일찍 시작하여 더위가 시작하기 전에 종료할 예정이었다

그 덕분에 한시간 일찍 출발하는데 시간을 인지하지 못한 탓에 택시비도 날리고 민폐도 끼치게 되었다

아무튼 겨우 출발하여 버스는 어둠속을 가르고 약간의 눈을 부치나 싶었는데 벌써 목적지에 닿는다

부시시 일어나 큰재에 내려서니 어둠속으로 폐교가 조금은 음산스럽다

하늘엔 다행히 별들이 총총히 보여지고 산행채비가 끝나 폐교옆으로 이어지는 대간길로 들어섰다 

 

 

폐교옆 길가에 세워진 표지판에 현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어둠속을 렌턴으로 가늠하며 한걸음씩 옮겨가니 깊은 밤인지라 풀벌레 소리도 잦아들어 정막하다

오로지 숲을 헤치며 지나는 인간들의 발소리와 조금 윗쪽편에서 들려오는 가쁜 숨소리만이 가득했다

대간길은 비교적 작은 야산들로 이어지고 있었으며 길 양옆으로는 울창한 나무숲들이 총총히 메워졌다

그리고 능선길 좌우측으로 작거나 혹은 조금 규모있는 마을들이 있어 적지않은 불빛들이 보이곤 했다

어....? 그런데 이게 무신 냄새인고?  대간길 좌측편으로 지독한 악취가 풍기기 시작했다

아마 목장이 있구나 싶었는데 마침 산꾼들 발자욱소리를 들었는지 소가 몇번 울어대었다

냄새고 고약했지만 가축들의 심기를 건드린듯 하여 발걸음을 제촉하여 걸었다

 

어둠속을 한동안 진행하여 안부에 이르는 내림길로 조금 내려가자니 길 한켠에 세워진 이정표가 보인다

다가가보니 예견했던 회룡재가 이곳이었다 주변은 어두워 가늠하기가 힘들었고

큰재까지 2시간으로 표시되어있었지만 이곳까지 1시간 조금 걸렸으니 참 급히도 왔구나 생각되었다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대간길을 진행해 나갔다

 

또 한동안 어둠속을 진행했는데 얼마 안돼 숲길 좌측으로 표지판이 있는데 바로 개터재였다

개터재를 지나니 한동안 이어져오던 인가불빛들이 사라져가고 숲길이 이어졌다

얼마간 오름길과 내림길을 반복하여 깊은 숲길을 한동안 진행하게 되었는데 벌써 동녘이 밝아온다

아직 일출시간은 멀었지만 서서히 밝아오는 동녘을 보자 일출을 �칠듯 싶어 마음이 조급해져 왔다

하지만 이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거진 숲길이 이어지는 탓에 조망이 좋질 않았다

서둘러 걷다가 안되겠다 싶은 생각에 아예 뛰었다 더 높은 곳 더 넓은 곳을 찾아서....

하지만 나무가지 사이로 잠깐 보여질뿐 전망좋은 자리를 찾기가 영 쉽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무명봉에 올라 그나마 나무가지 사이로 겨우 일출을 조망한 후에 다시 좋은 자리를 찾았다

조금 더 오름길을 오르자 드디어 전망 좋은 자리가 나타나 조망해보니

태양은 이미 살짝 올라서서 구름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에휴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해오름이 끝나고 나서 다시 오르던 길을 다시 오르니 또 다시 오름길이 이어져 갔다

어느새 해발 600미터에 가까워오니 어림잡아 백학산에 가까이 왔구나 생각되었다

 

날이 밝은 아침녘에 오른 백학산은 높지 않았지만 백두대간에 속한 산이라 범상치 않아보였다

넓은 정상터 한가운데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고 전방이 훤하게 뚫려 조망이 좋았다

특히 오늘 진행하는 길을 비롯하여 멀리 속리산까지 조망되어 한폭의 그림처럼 시원하게 보여졌다

 

 

백학산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서 다시 내림길을 진행해갔다

백학산 숲길을 한동안 걷다가 임도를 만나 임도에 내려서서 조금 더 내려가니 안부사거리에 닿게되는데

넓게 닦여져 있는 길로 보아 아마도 도로를 포장공사중인듯 싶었다

 

임도

 

임도에서 바라본 진행방향 숲길

 

포장공사중인듯한 넓은 임도 멀리 속리산 구간이 조망된다

때는 아침시간이라 밤새 허기진 배도 채울요량으로 질펀한 식사시간을 가졌다

 

임도에서 산길 오름길에 세워진 어설픈 표지판

 

 한동안 숲길이 끝나고 다시 마을이 보여지기 시작되는데 지도면에 표기된바에 의하면 모서면이리라

 

 

 마을이 보여지면서 다시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논길 옆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한동안 편안한 길로 진행했다

 

길 옆으로 활짝 피어난 야생화들

 

 

과수원 사잇길로 이어지는 임도를 진행하다가 가로지르는 포장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주변에 표시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도면상에 표기된 개머리재가 바로 이곳이리라 짐작해본다

대간길은 개머리재를 지나 건너편 야산으로 이어져 진행되어졌다

 

길 한켠에 나무가지에 걸려있는 표지기

 

 

 

 

 

 

 

지기재에 닿기 전에 마을사람들이 오가던 소로가 있어 갈림길에 닿게되는데

이 곳에서 직진하면 계곡을 만나 물을 건너게 되어 적지않은 대간팀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였다한다

다행히 누군가 나무가지로 대간길이 아님을 표시했지만 언제까지 표시될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덕분에 조금은 닦여진 좌측길로 조금 내려가니 마침내 지기재에 이르는 임도에 내려섰다

 

지기재에 이르기 전 임도상에서 바라본 석산리와 그 뒷편 대간능선...

대간길은 마을 뒷편에 있는 산으로 올라 우측능선 넘어 산길로 이어져 간다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지기재에 닿으니 지나는 차량은 없어 그저 한가롭기만 했다

길 건너편 좌측으로 지기재표지판이 메어져 있었고 우측편으로는 분수령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포장도로를 천천히 건너 과수원길로 진행하여 석산리 뒷편 409무명봉 쪽으로 진행했다

 

 

길 옆으로 포도밭이 있어 작은 알멩이가 뭉쳐있는 포도가 보여지고

이 포도밭 반대편 숲길로 대간길이 이어지는데 산길 초입에는 많은 대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409무명봉과 그 능선

 

 

우측임도로 고개에 이르니 좌측으로 표지기가 걸려있는 산길로 이어져있었다

 

 

 

409무명봉 능선에 올라서기 전에 있는 바위지대인데

이 바위지대를 지나 좌측으로 조금 더 오르면 409무명봉에 이르지만 대간길은 우측 내림길로 이어진다

 

 

한동안 숲길을 완만하게 내려가다보니 넓은 임도를 만나게되고 정면으로 포도밭이 있다

 

 

포도밭을 지나니 다시 숲길로 이어지는데 인적이 뜸해서인지 거미줄을 만나곤 했다

 

한동안 이어지던 숲길이 좌측으로 급히 꺾어져 이어지고 정면으로는 바윗터가 나오는데

나무위로 조망이 좋아 잠시 정면을 바라보니 속리산구간이 멀리 보여졌다

 

뒤돌아 본 지나온 대간길인데 우측 봉우리가 조금 전에 지나쳐온 409무명봉인듯 생각된다

 

목적지에 다가왔슴을 알리듯 커다란 송신탑이 길 좌측편에 세워져 있었다

 

드디어 신의터재에 다다르니 길게 가로지르는 포장도로가 시원하게 보여졌다

 

 

 

 

 

 

마침내 목적지 신의터재에 닿았다 선선한 날씨 덕인지 예상시간보다 많이 단축되어 도착하게 되었다

물론 구간이 전반적으로 높은 산이 없어 비교적 완만한 능선을 이루고 있어 어렵지 않았다

다음구간까지는 비교적 완만하게 진행될듯 예상되고 그 다음 속리산구간부터 조금은 힘이 들듯 싶었다

아무리 흐린날씨라 해도 여름철 한낮의 기온은 이미 30도에 가까운지라 내려오자마자 물을 찾았다

다행히 지나가던 친절한 아저씨가 이르는 곳에 가보니 논에 개울물을 퍼올리는 곳이라 물도 시원했다

조용하고 넓은 공간에서 혼자 맘껏 개울물에 젖어들며 한낮에 맺혀진 땀방울을 씻어내린다

논둑 옆으로 있는 숲속에서는 온갖 풀벌레들이 합창을 하고 있었으며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아........이게 여름이구나 정말 시원하다...... 한여름 백두대간 14구간은 이렇게 마무리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