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3구간 (작점재~큰재)
2007년 5월 19,20일 (토, 일요일 무박 2일)
05:10 작점재 ========================산행시작
05:36 무좌골산
05:55 갈현(안부 갈림길)
07:02 용문산 맷돌봉(710m)===========식사
08:36 용문사 갈림길(용문산이정표)
08:56 국수봉(763m)
09:26 683 무명봉
10:21 큰재==========================산행종료
총 산행시간 5시간 11분 (식사시간 포함)
총 산행거리 9km (작점재-6k-국수봉-3k-큰재)
이하 산행후기.............
이번 구간은 정말로 짧게 진행하게 되었다 사실 백두대간을 진행했다기엔 짧은거리가 너무나 미흡했다
순간적으로 포기하고픈 마음도 불쑥 들어왔으나 나름대로 연유를 상기하며 애써 감정을 눌러본다
이번 구간은 특별히 기억나는것 없이 평범한 구간이었고 구간 도중 용문산에 대한 표기가 애매하였다
용문산 맷돌봉 표지석에 선명히 용문산이라 표기되어 있었는데 용문산을 지나 용문사 갈림길에 이르자
갈림길목 이정표에도 용문산이라 표기되어 있었다
또한 갈림길 고지도 해발 700m에 이르는지라 혹시 우리가 알고있던 용문산의 옛이름은 맷돌봉이었고
용문사 갈림길 고지가 실제 용문산이라 알려져 있었는지도 혹시 모르겠다고 추상해 본다
아무튼 높지 않은 대간길을 모처럼 여유롭게 진행하여 큰재에 이르니 폐교가 남아있었고
그 옆에는 금강과 낙동강을 가르는 분수령표지판도 세워져있였다
전날 지인들과 근교산 삼각산에 올라 오랜만에 회포를 넉넉히 풀고나니
이미 시간은 많이 흘러가 집에 둘러 짐을 꾸리기엔 시간이 아슬하기만 했다
차라리 그냥 가자 생각하여 집에 둘르지 못하고 약속장소에 이르니 시간은 조금 이르지만
준비물이 아쉽기만 했다 더군다나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던 카메라마저 빠트린채였었다
아쉬운대로 수소문하여 다른 카메라로 담으려니 어색함이 남옷 빌려 입는 그런 느낌이었다
아무튼 버스는 예정대로 날이 새어가는 새벽녘에 목적지 작점재에 닿았다
05:10
작점재에 닿아 버스에서 내려서니 동녘이 밝아 이미 날이 새기 시작했다
이제 5월이라 하지가 가까와오니 날이 길어질대로 길어져 새벽녘 5시인데 벌써 환해지고 있었다
아무튼 덕분에 대간길을 어둠속에서 진행하지 않아 정말 좋다
산행채비를 마치고 약간의 휴식후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첫번째 봉우리를 만나기까지 한동안 오름길이 지속되었다 일주일간 퍼진 근육들이 부시시 일어난다
조금 오르자 길 좌측편으로 지기재산장에서 걸어놓은 표지판이 나무가지에 걸려져 있었다
05:36
이번구간 첫번째 봉우리인 무좌골산에 닿으니 나무가지에 걸려진 무좌골산 표식과 삼각점이 있었다
넓지 않은 정상이고 오름길이지만 진행한지 얼마되지 않은 탓에 휴식없이 바로 진행했다
무좌골산 삼각점
05:55
무좌골산에서 내림길로 하산하여 안부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이 갈현재이다
갈현에는 산꾼들이 걸어놓은듯한 비닐로 된 표식이 걸려있을뿐 어떠한 표식도 없었다
06:05
새로운 지도에 표기된 움막이다 임시로 만들어진듯한 움막은 안개낀 날씨인지라 조금은 음산해보였다
옆에 기도바위라 하니 아마도 누군가 기도를 위해 임시로 지어놓은듯 하였다
움막을 지나 대간길은 좌측으로 휘어지며 평범한 숲속산길이 용문산 정상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어진다
날씨는 계속 안개가 끼어 주변을 조망하기가 힘들어 조금은 따분해 온다
하지만 덕분에 오가는 이가 없으니 푸른숲길은 마치 깊은 원시림 같은 분위기가 우러나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속으로 깊이 빠져드는듯한 생각이 들어오니 편안한 마음이 들어왔다
07:02
모처럼 편한 산책코스를 걷는듯한 착각으로 숲속길을 걷다보니 넓은 헬기장이 있는 용문산에 닿았다
넓은 정상터에는 한가운데 헬기장 표시가 있었고 한쪽으로 용문산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다
해발 710미터로 그다지 높은 봉우리는 아니지만 오늘 코스에서는 중요한 산이다
마침 배도 고프고 시간도 아침시간인지라 주린배를 채울려 자리를 잡고 베낭을 풀었다
이제는 한낮의 기온은 여름철과 비슷하여 후줄근하게 땀이 베어나오게 하지만
오늘은 흐린날씨 덕에 넓은 공터에 앉아 편안한 식사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넉넉한 식사시간이 끝나고 짧지만 남은 구간을 마치고자 다시 발걸음을 옮겨갔다
08:36
용문산을 지나 얼마쯤 진행하니 다시 용문산이라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아까 전에 올랐던 산이 용문산인데 또 용문산이라 표기된 이정표를 만나니 당황스럽다
고개를 갸우뚱하며 아무튼 용문사 갈림길에서 잠깐의 휴식후 출발했다
08:55
얼마쯤 걸었을까? 산봉우리가 눈앞에 나타나니 그게 바로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국수봉이었다
난 잠시나마 국사봉인줄만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국사봉이 아닌 해발763미터인 국수봉이다
정상에 올라서니 작은 공터에 국수봉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그 뒷편으로 표지석과 안내판이 있었다
주변은 아직 안개에 둘러쌓여 조망은 없었지만 잠시 휴식하는 시간에 잠깐이나마 안개가 걷혔었다
이정표에 표기된대로 큰재가 3km나 이제 하산길에 오르면 얼마 후에는 목적지 큰재에 닿게된다
국수봉 정상에서 뒤돌아본 백두대간길
국수봉 정상에서 바라본 큰재방향쪽 백두대간길
09:27
숲길을 조금 진행하면 무명봉 683봉이 나무사이로 보여진다
683봉에 오르는데 주변 나무들이 비교적 넓게 베어져 있었다
병충해때문에 베어진건 아닐테고 아마도 넓게 공터를 조성하려는듯 보여지는데 확실치는 않았고
봉우리 한켠에 삼각점만이 이곳이 683봉이라 가르키고 있었다
683봉 삼각점
683봉 능선과 베어진 나무그루터
683봉에서 뒤돌아 바라본 국수봉
10:06
이제 오늘 산행은 종착지에 이르게 되는데 산능선을 따라 숲속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있었고
하산길 좌측으로 밭두렁에는 양봉하는지 벌꿀통이 여러통이 놓여져 있었다
숲을 벗어나면서 앞에 큰재에 닿게되는데 큰재를 가로지르는 지방도에는 여러차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한 민가 앞에는 흑염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10:16
산행 날머리에 세워진 이정표를 지나 민가옆으로 포장도로에 내려서니
건너편에는 폐교가 있었고 모임이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운동장에서 음식을 나누며 떠들썩하다
폐교 우측에는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 표지판이 세워져 백두대간길을 암시하는듯 했고
폐교 안으로 들어서니 여기저기 잡풀이 무성하여 한낮인데도 음산한 기운이 느껴졌다
화장실이 급하여 학교뒷편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정말 오랜만에 퍼세식화장실의 끔찍함을 느껴봤다
구간이 짧아 힘도 덜 들었고 시간도 이르고 해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휴식에 젖어들면서
오늘 산행을 되돌아보며 잠깐동안이나마 상념에 젖어들어본다
이제 산행구간도 중반에 접어들면서 조금은 백두대간을 느껴볼수 있겠건만
아직도 무언가 모자란듯한 아쉬움이 가슴 한켠에서 사라지질 않는다
순간 조금 전부터 내려쬐기 시작한 햇볕이 제법 따가워 한쪽 나무그늘로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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