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소요산은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의 녹음과 폭포, 계곡, 가을 단풍 또한 유별나서 옛부터 경기의 소금강이라 일컬어진다. 인적 뜸한 겨울 정취도 낭만이 그윽하다. 뾰족뾰족한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어 놓아 만물상을 연상케 한다. 자재암이 있는 백운대를 오르는 계곡은 암봉과 바위능선 사이로 골짜기가 협곡을 이루고 있으며 청량폭포, 원효폭포 등의 명소가 산재하여 있다.
수도권에 있어 거리도 가깝고 교통편도 좋다.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과 눈썰매장, 수영장등이 있어 수도권지역의 일일관광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산자락의 자재암은 원효대사가 도를 깨친 곳. 원효가 요석공주와 인연이 있은 후 심산유곡인 이 곳을 찾아와 수행하다가 절을 지었다. 수행도중 관세음보살과 친견,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 하여 자재암이라 했다. 자재암 주변엔 아담한 물줄기의 폭포가 널려 있다. 원효폭포 옥류폭포 청량폭포 선녀탕 주변엔 여름철마다 피서객들로 북적댄다. 자연석굴인 나한전과 산중턱의 금송굴도 신비롭다.
...................................................... 이하 한국의산하에서 펌글
동두천 소요산 (일주문-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나한대-의상대-공주봉-일주문)
2009년 2월 14일 토요일 날씨 흐리고 안개
산행시간 ( 총 산행소요시간 약 5시간 )
11:10 일주문
11:30 자재암
12:09 하백운대
12:26 중백운대/점심
13:32 상백운대
14:15 나한대
14:31 의상대
15:05 공주봉
16:00 일주문
동두천에 위치한 소요산은 국선전철이 개통되는 덕에 서울에서 접근하기 조금 더 쉬워졌다
최근에 산행한 기억으로는 3년 전 가을이 깊은 시기에 단풍과 어우러진 소요산에 흠뻑 젖어 들었었던 기억이 있다
오늘은 지난 기억을 되살릴겸 하백운대로 올라 공주봉으로 내려오는 소요산 종주코스를 진행하고자 한다
국철 개통으로 조금 접근하기 쉬워졌으나 운행시간 간격이 길어 한번 놓쳐버리면 20~30분을 기다려야 했다
소요산에 도착하여 포장길로 조금 오르면 주차장을 지나 매표소에 닿는데 지난날 받지 않았던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매표소에 펼쳐놓은 현수막에 소요산이 자재암 사유지라는 글을 보니 아마도 자재암 자체에서 매표를 하는듯 짐작된다
다시 입장료를 받고 있는 소요산 매표소 정면에 소요산이 자재암 사유지라는 현수막이 펼쳐져 있었다
매표소를 지나 포장길은 계속 이어지고 오른편 계곡으로는 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그 풍경이 아름다웠다
포장길은 일주문을 지나면서 끝이나고 조금 더 오르면 다리 왼편으로 원효폭포가 보인다
그런데 무슨 공사중인지 주변에 공사자재들이 어지러이 널려있어 당분간 본모습을 찾지 못할것으로 생각된다
자재암에서 다시 되돌아나와 오른편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면서 갈림길 삼거리에 닿게된다
갈림길 삼거리에서 오른편은 공주봉에 이르는 코스로 오늘 산행중 하산코스이고
왼편 나무계단으로 올라야 자재암을 지나 하백운대에 이르게 된다
갈길길에 세워진 이정표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원효폭포 윗부분에 이르느데 폭포 윗편의 바위가 정면에 바라보이는데 과연 절경이다
자재암 이르기 전 왼편 산기슭으로 사람발길이 없는듯한 건물이 있었는데 잠깐 호기심이 일었지만 아마 자재암의 일부인듯 생각된다
드디어 자재암이 보여지는데 사찰은 그리 크지 않았고 여러 건물들 앞 터에는 청량폭포가 웅장하게 쏟아져 내려지고 있었다
청량폭포
자재암 이정표
자재암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힐때쯤에 전망 좋은 바윗터에 닿는다
화창한 날씨엔 주변 조망이 썩 좋을듯 한데 오늘 희뿌연 안개가 낀 날씨인지라 주변 조망이 힘들고 안개속으로 살짝 풍경이 보인다
자재암에서 하백운대에 이르기 전에는 주변을 조망할수 있는 바윗터가 여럿 있어 잠깐 휴식하며 맺힌 땀방울을 식힐수 있었다
바윗터 위에 푸른소나무 한구루가 휘엉청 늘어져 있다
드디어 하백운대에 오르면 넓지 않은 정상터 한켠에 정상표지판이 보여지고 왼쪽길은 지맥길이고 오른편 중백운대로 향한다
하백운대에서 오른편 중백운대 방향으로 바라보면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가 중백운대인데 안개속으로 희미하게 자태가 보여졌다
중백운대로 오르는 길 역시 가파르게 오르며 중백운대에 올라서니 넓은 바윗터가 두군데 있었으며 주변을 조망하기 좋아보인다
시간은 이미 12시가 넘어서는 바람에 시장기가 느껴지고 넓은 바윗터에 자리잡고 점심시간을 즐긴다
1시간 가량 넉넉하게 점심시간을 가진후 다시 상백운대로 진행하면 얼마 안가서 선녀탕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선텨탕 갈림길에서 다시 직진하여 오르면 상백운대에 올라서는데 정상터는 넓지 않았으며 왼편으로 정상을 살짝 우회하는 길이 있다
상백운대에 내려서면 거친 암릉을 지나게 되는데 바위 생김이 날카로와보여지는데 이곳이 칼바위능선이었다
칼바위정상
칼바위지대를 지나 얼마간 걸으면 다시 선녀탕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직진하여 오름길을 오르면 나한대 정상에 닿는다
나한대 정상은 그리 넓지 않았으며 한켠에 세워진 표지판이 떨어져 바닥에 세워져 있었다
나한대에서 의상대에 이르는 길에는 암릉이 많았으며 위험스러운 곳에는 철난간과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에 도움이 되었다
바위를 끼고 구비구비 도는 이 구간이 소요산에서 제일 멋진 구간이리라 생각되었기에 오늘 일기가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마침내 바윗터를 올라서면 의상대 정상에 서게되는데 넓지 않은 바윗터에는 정상석과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의상대 정상석
의상대에서 내려서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가파르게 경삿길을 내려서기 시작한다
중간 만나는 갈림길 이정표인데 그 위치가 또렷하지 않았고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았기에 가늠하기 힘들다
의상대에서 안부에 내려서면 구절터로 바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닿게 되고 다시 오름길로 공주봉으로 향한다
공주봉에 다다를 무렵 오른편으로 조망이 좋아지는데 안개속이지만 의상대에서 공주봉까지 이르는 바위능선길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공주봉에 올라서면 왼쪽은 절벽으로 통나무로 난간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헬기장을 포함하여 넓게 정상터가 형성되어 있었다
공주봉 정상에 세워진 이정목
공주봉 왼편 통나무 난간 아래로 펼쳐진 절벽 풍경인데 소요지맥 마루금이 어디쯤일텐데 미처 자료를 준비하지 못해 아쉬웠다
공주봉에서 구절터로 내려서는 길은 진흙길이라 미끄러웠으나 다행히 로프가 등산로를 따라 설치되어 있어 통행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공주봉에서 하산길 오른편으로 넓은 바윗터를 만나는데 이곳이 전망대였고 의상대에서 상백운대에 이르는 능선이 펼쳐져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의상대
공주봉에서 하산길은 비교적 인적이 뜸해 호젖한 산길을 느낄수 있었는데 계곡가 풍경이 마치 오지를 닮아 인상적이었다
아까 공주봉에 닿기 전 갈림길이 이곳에서 합류된다
구절터에 내려서면 사라진 건물 대신 넓은 터만 남아있었고 구절터라는 표지판과 나무의자도 놓여 있었다
구절터에서 조금 내려가면 산행 초입 갈림길에 합류되고 정면으로 원효폭포가 바라보여지고 더 내려서면 일주문에 닿아 산행이 마감된다
오늘 산행은 소요산의 겨울정취를 느낄수 있었으나 산행 내내 자욱한 안개로 인해 주변을 조망할수 없어 조금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모처럼 겨울중에 소요산을 찾으니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여름과 가을에 찾았던 느낌과는 또 다른 감동을 우러낼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