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정맥/한남정맥및 지맥

한남정맥 11구간 최종회차

고려! 2007. 3. 26. 21:45

한남정맥 11구간 (삼죽면사무소-칠장산)

 

2007년 3월 25일 (일요일)

 

교통편 갈때는 자가용을 이용 삼죽면사무소 하차

          올때는 칠장사 콜택시(14,000원) 삼죽면사무소 하차 

 

11:17 삼죽면사무소

11:45 죽산휴게소

12:00 녹베고개

12:28 도덕산

13:37 관해봉

13:58 칠장산

(점심)

15:06 3정맥 분기점 (한남,금북,한남금북)

15:13 칠장사 갈림길

15:25 칠장사

산행종료

 

총 산행소요시간 4시간 8분 (정맥구간 3시간 49분)  

 

이하 산행후기....................

 

한남정맥 11구간 그 마지막 구간을 향하여 마침내 닻을 올리게 되었다

어제 토요일 북바위산을 가볍게 다녀온 덕에 오늘 여유롭게 한남정맥을 진행하려 마음 먹게 되었다

작년 연말에 마무리하려했었던 한남정맥을 올해로 이어져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까지 오게되었지만

벌써 3월이다보니 더이상 미루기도 불편했고 올해엔 한북정맥을 진행하기에 오늘 꿑을 맺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 천안을 둘러 출발지점인 삼죽면사무소에 도착하니 시간은 11시가 넘어섰다

남은 구간이 세시간 정도 소요되는 만큼 아주 여유로운 산행이기에 시간은 넉넉했다

출발지 삼죽면사무소엔 휴일이라 오가는 사람이 없어 한가로웠고

한쪽 테니스장쪽에 운동하는 사람이 몇명이 어울러져 운동을 즐기는 모습이 얼핏 보이곤 했다

난 베낭을 메고 장비를 챙기고 산행자료를 챙겼다 자 남은 한남정맥 마지막구간을 향해 출발.....

 

면사무소내 우측에 있는 복지관 뒷편으로 돌아서니 표지기가 걸려있어 바로 산길로 올라섰다

한동안 숲길을 오르자 묘지가 나오고 숲길은 좌측으로 이어져 시야가 넓어졌다

잠시 뒤돌아보니 지나온 산맥과 멀리 삼죽마을이 보이고 멀리 덕산저수지도 보인다

전방엔 묘지 너머로 도덕산과 그 능선이 보인다 

한동안 낙엽을 밟으며 우거진 숲길을 걷게되는데 정말 운치있는 등산길이라 생각되었다

그 낙엽길을 구비구비 돌아서니 우측으로 38번 도로가 가로질러가는 절개지를 만나게 되는데

정맥길은 우측절개지를 끼고 좌측으로 한동안 내려가게 된다

그런데 앞에 절개지편 숲에서 오는 한 여성등산객을 만나게 되는데 삼죽에서 홀로 진행중이라 했다

여성 혼자 진행하는 분은 처음 보는지라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한동안 같이 진행하게 되었다 

절개지를 내려서니 죽산휴게소 만남의광장에 닿게 되는데

건너편에는 주유소나 휴게소가 지어지는듯 넓게 산을 깎아 건물뼈대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물도 채우고 또 물도 버리고 커피 한잔을 마시며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서 다시 출발했다

그런데 자료에도 써있었지만 38번도로 건너는 길이 없어 도로를 횡단해야만 했다

다행히 차량소통이 가끔 끊기는 덕에 무사히 길을 건너긴 했지만 후답자들을 위해서라도 길이 안타깝다

 

건너편 절개지로 산을 오르니 길 한켠으로 한무리의 활짝 핀 진달래꽃을 만나게된다 

 

산길을 걸어 안부에 내려서니 비포장도로가 가로질러 가는데

이곳이 바로 장계리와 미장리를 잇는 녹배고개이다 

녹배고개를 건너 한동안 오름길을 오르면 도덕산 정상에 닿는데 정상은 작은 공터로 이루어져 있었고 

삼각점과 전화번호가 적힌 작은 도덕산 표지판이 나무가지에 걸려있었다

주변은 나무가지로 둘러쌓여 조망이 좋질 않아 사진만 남기고 정상 옆에 넓은 공터에서 잠시 휴식을했다

함께 진행했던 분은 이곳에서 먼저 진행하겠다고 하며 홀로 길을 나섰다

    

 

 

 

 정상 옆에 공터에 피어난 생강나무

공터에서 다시 출발하여 길을 진행하는데 검게 그을린 소나무군락을 지나게 된다

왠지 음산한게 아마도 이곳에 산불이 있었던것 같다 아...불조심 산불조심.... 

관해봉이라 생각되는 무명봉에 닿는데 좌측으로 묘지인듯한 봉분이 있었을뿐 어떠한 표식이 없다

짐작으로 관해봉이라 생각되었지만 왠지 자신은 없다

그저 나무만 빼곡히 들어선 무명봉에서 머뭇거릴 필요도 없어 바로 갈길을 진행했다

얼마간 진행하니 또 하나의 무명봉에 닿게 되는데 이곳도 관해봉답기만 해서 햇갈리기 시작한다

아까 그 무명봉 아니면 이곳이 관해봉일듯 싶었는데 선답자들의 표기가 아쉽기만 했다

만약 다음번에 진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런 찜찜한 부분을 조금은 해갈해보리라 다짐해본다 

관해봉을 지나 한동안 급한 경사길을 올라서니 아...드디어 감격의 칠장산 정상에 닿는다

정말 말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복잡한 감격이 순간적으로 몰려든다 드디어 칠장산에....

그 인내하고 도착한 칠장산은 겉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야산과 별다를바 없어보였다

칠장산 정상에는 관해봉이라 표기했다가 지워진 표지석과 삼각점 그리고 정상표지판이 있었다

작은 공터로 이루어진 정상은 나무숲으로 우거져 조망은 별로 좋지 않았고

좌 우측 아래로 골프장들이 보여지고 있었다 정상에서 사진을 담고 3정맥분기점 방향으로 진행하니

넓은 공터인 헬기장에 닿게 되는데 여기 한켠에는 칠장산 정상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다

 

 

헬기장에 세워진 정상 표지석인데 세워진지 얼마 되지 않은듯 했다

한순간 가족인듯한 부부와 아이 두명과 올라오니 아마도 칠장사에 둘러 산에 오른듯 보여진다

점심도 거른지라 정상주도 할겸 자리에 눌러앉아 한동안 점심시간을 가졌다  

 

 

 

 우측 아래에 있는 골프장

헬기장 좌측으로 안성골프장과 한남금북정맥능선이 보여진다 

진행방향 정면으로 보이는 칠현산과 금북정맥능선 

 정상에서 칠현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좌측마루금으로 올라서면 3정맥분기점에 닿게 된다

 

 

3정맥분기점에서 칠현산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칠장사 갈림길이 나오게 되는데

난 오늘 산행을 마감하고 칠장사로 하산을 시작했다

 칠장사에 도착하니 스피커를 통하여 불경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고

몇명의 사람들이 절을 돌며 관광중이었다

칠장사는 신라시대에 지어진 절로 많은 역사를 담고 있었는데

그 세월을 말하듯 많은 문화재와 보물이 남겨져있는 중요하고도 소중한 절이었다

천천히 구경하며 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이로써 작년 7월에 시작한 한남정맥을 이번 11구간을 끝으로 총 180km구간을 마감하게 되었다

처음 아무 준비없이 어설프게 시작하여 문수산을 올랐던 1구간을 생각하니 참으로 아찔한 순간이었는데

아픈만큼 성숙했다했던가? 그 말에 수긍되게 난 고생한만큼 성숙되었다고 믿는다

 

한남정맥은 수도권에 밀접하게 접해있는 탓에 많은 개발로 인해 훼손이 심한 정맥이었다

특히 인천굴포천으로 정맥길은 절단되어버렸으니 참으로 안타까움으로 통탄할 일이었다

또한 길안내도 미흡한 부분이 많아 길을 찾는데 어려운 구간도 부지기수였었다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남아있는 한남정맥길을 보존하는 일에 모두가 함께 동감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이제 우리나라 남쪽에 있는 9정맥중 1정맥을 마감하니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기도 하지만

나머지 정맥도 무사히 종주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기에 이번 정맥산행이 내겐 의미가 깊다

이제 조용히 지난 구간들을 정리하며 다음 정맥길을 그려보며 발길을 옮긴다

 

끝으로 이번 한남정맥을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선답자 진혁진님 외에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이렇게 자료를 올리는 글 조차도 미흡하나 다음 종주때는 조금 더 성숙된 글로 만나뵈기를 기대하오니 많은 조언과 인도 부탁드립니다

 

한남정맥이란?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속리산 천황봉(1,508m)에서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여 칠장산(492m)으로 내려오다가 이곳에서 다시 금북정맥과 한남정맥이 나누어진다.

한남정맥은 칠장산(492m)에서 시작하여 북서쪽으로 이어지면서 한강 유역과 경기 서해안 지역을 분계한다.

 이 산줄기를 이루고 있는 산들은 도덕산(366m), 국사봉(440m), 달기봉(415m), 구봉산(456m), 함박산(349m), 부아산(403m), 할미성(349m), 형제봉(448m), 광교산(582m), 백운산(564m), 수리산(469m), 수암봉(398m)을 넘으며 김포평야의 낮은 등성이와 들판을 누비다 계양산(395m)과 가현산(215m)을 지나 강화도 앞 문수산에서 끝을 맺는다.

한남정맥의 도상거리는 대략 180km정도이며 8~10구간이면 완주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