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10구간 (안골 미리내마을~삼죽)
2007년 3월 3일 (토요일)
교통편 갈때 강남역 5001번 버스 용인터미널 하차 10-4번 용담 하차
올때 두들기 37번 안성터미널 부천행 시외버스 부천터미널 하차
09:57 안골 미리내마을
10:24 57번지방도
11:50 두창리고개
12:27 281봉
12:39 두창저수지 이정표
13:01 석술암산 갈림길
13:20 구봉산
14:02 달기봉
14:20 안성보개 이정표
15:18 345봉
15:52 70/80지방도
16:20 상봉
16:49 국사봉
17:12 헬기장
18:08 삼죽면복지회관
산행종료
총 산행시간 8시간 11분
이하 산행후기..............
삼일절 휴일 뒤에 오는 징검다리 휴일인 주말이라 그런지 연휴 기분이 들었다
오라는 곳 없어도 가고픈 곳 많은 나로서는 얼마 전부터 마땅히 목적지를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제 나는 그중에 한동안 미루고 미뤘던 한남정맥을 한구간 마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새벽부터 한구간에 진행해볼까 생각도 했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구간은 여유롭게 감상하고픈 생각에
총 12시간 구간을 6시간씩 두구간으로 나누기보다는 이번 구간은 9시간 진행하기로 하고
마지막 구간은 칠장산 정상에서 지난구간들을 정리하며 여유롭게 마감하는게 낫겠다 생각되어서다
아...드디어 주말이다 이른 새벽녘 아침도 거른채 서둘러 채비를 하여 나왔지만 의외로 시간이 걸렸다
몇번을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서 강남역에 도착하니 마침 버스가 도착하여 정차중이다
용인터미널을 물어 확인하고 자리에 앉으니 얼마 안있어 버스는 출발하여 이내 고속도로로 들어섰다
버스가 도착한 용인터미널은 아침시간이라 조금은 분주해 보였다
목적지를 지도를 보고 수배하니 겨우 용담이라는 정류소를 확인하고 출발은 9시30분 차량이었다
아직 8시 40분이니 약 한시간 정도 남은샘이다 8시30분 앞차를 10분 차이로 놓쳤으니 시간이 남는다
마침 주린 배를 채우려 분식집에 들러 우동을 시키는데 와...그집 음식인심 한번 되게 사납게 느껴진다
하지만 도착한 10-4 버스기사의 친절함에 다운된 기분은 다시 업되어 목적지 용담으로 출발.....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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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나 저제나 용인터미널에서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면서...
09:49
용담에서 하차하니 지난구간때 생각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진은 안골마을 입구 도로변이다
09:57
미리내마을 입간판이 보여지고 도로로 절단된 정맥 절개면이 양옆으로 솟아있다
선답자는 입간판이 서있는 포장도로로 진행헀다지만 난 조금이라도 생각하며 뒷편 숲길로 들어섰다
선답자가 말한대로 숲은 그리 오래지 않고 포장도로로 내려서서 미리내마을을 가로질러가는데
길가 개집에 묶여있는 사나운개가 낮선사람이 다가가자 사납게 짖어대기에 발길을 제촉했다
10:07
10:12
길 옆으로 절개면을 이어가는 정맥길 비가 많이 왔을땐 미끄러워 진행하기가 수월치 않을듯 했다
전방에 보이는 묘지 뒷편으로 넘어서면 다시 포장도로와 만나게 된다
10:16
포장도로를 거슬러 오르면 우측 하얀집이 보이고 그 포장길로 한동안 진행한다
10;21
공장 안쪽으로 이어가는데 공장 안에서는 직원들이 열심히 기계를 돌리며 근무중이었다
집과 공장 안으로 진행하자니 괜히 미안한 마음에 발길을 제촉한다
10:24
포장길로 조금 내려가면 차량이다니는 57번 지방도로를 만나게 된다
정맥길은 정면 콘테이너 뒷편 임도길로 이어지는데 우측으로 건설회사 간판과 연안김씨 비석이 보인다
아 그런데 임도 한켠으로 동물 발자국이 보인다
큰발톱두개가 특징인 발자국은 멧돼지 아니면 고라니가 아닐까 생각되지만 인근 가축일 가능성도 있다
10:30
임도를 한동안 진행하다 우측으로 조림지가 나오는데 입구에 표지기가 몇개 나풀거린다
아마 조림지 주인이 그랬을법한데 정맥길을 나무로 이렇듯 막아놓았지만 전혀 장애물로 보이질 않는다
한동안 조용한 숲길이 이어지니 내 발에 밟히는 낙엽소리만 바스락 거릴뿐 아무 소리도 없다
그래도 여름엔 새소리 벌레소리라도 들려올텐데 모두가 잠들은 계절이라 조용하기만 하다
10:45
다시 포장도로를 만나고 정맥길은 길 건너로 이어진다
숲길로 오르며 저 언덕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그 언덕너머에 있는건 바로 축사였다
10:57
안부사거리를 지나 계속 진행하는데 좌측에 가재월리 마을을 끼고 진행한다
11:03
넓은 공터가 나오고 아래로 포장도로가 정맥길을 가로지르는데
내려서보니 여기가 바로 자료에 표시된 가재울도로였다
11:12
가재울도로 건너편으로 조금 숲길을 진행하면 다시 포장도로가 보이는데
우측으로는 큰공장이 보여지고 길에 내려서자니 누군가 나무로 입구를 막아놓은듯 했다
살짝 넘어서 길로 내려서니 이제 한동안 마을도로로 진행해야 하는데
선답자들이 개들한테 혼났다는 말이 있어 가로놓인 나무를 꺾고 갖고있던 나무를 버렸다
좌측에 승마장입구가 보인다
11:18
포장도로 건너 멀리 극동기상안테나가 보이고 그 뒤로 정맥이 보인다
한적한 논길에는 차 한대 사람 한명 지나가질 않아 여유롭게 진행했다
이것이 무슨 풀인지 몰라도 길 한쪽으로 푸른 초원을 이루고 있어 겨울을 무색케 한다
11:29
극동기상연구소 담을 우측에 끼고 포장도로로 한동안 진행한다
11:36
극동기상연구소 정문
담을 버리고 정맥길은 좌측으로 이어간다
차량이 통제된 포장도로를 걷게되는데 떨어진 붉은 소나무잎이 길가로 늘어서 제법 운치있는 도로다
길가에 굴러다니는 자갈도 이쁘게 보인다 난 적당한 자갈 네개를 주워주머니에 챙겨넣었다
11:43
두창리 포장도로에 닿았다
양지 i/c가 표시되어 있는 표지판이 보이고 오가는 차량은 많지 않아 전형적인 한가로운 지방도로다
조금 서둘러 진행하다보니 목도 마르고 해서 잠시 목을 축이며 휴식을 취했다
12:00
첫번째 산봉우리가 숲 뒷편으로 우뚝 솟아있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은 240무명봉이다
12:07
240봉을 오르는데 나무들은 하나도 보이질 않고 벌거숭이 산처럼 보여지는데
작은 풀들만 가득하니 아마 전에 산불이 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무튼 정상부분에서 뒤돌아서니 뻥 뚫린 탓에 조망은 정말 좋았다
지나온 한남정맥구간인데 좌측 아래로 지나쳐 온 기상안테나가 보인다
12:12
240무명봉 정상에는 작은 공터가 있을뿐 어떠한 표식도 없었다
12:17
240봉과 282봉 사이의 안부
12:27
삼각점이 있는 282봉에 도착했으나 정말 여기가 282봉인지 눈여겨 찾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뻔 했다
밋밋해 보이는 정상에는 지나는 길만 있고 일반적으로 알고있던 봉우리같이 생기질 않았다
한동안 조용한 숲길이 이어지는데 낙엽이 쌓여있는 구간을 지나며 한껏 감정에 몰입해 본다
전방 나무 숲 사이로 가야할 구봉산이 솟아있다
12:39
구봉산은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듯 했다
이렇게 이정표도 서있었고 운동기구 시설도 해놓았다
12:45
구봉산 오르는 길 우측편으로 멋지게 지어놓은 통나무집이 있는데
불이 났었는지 새까맣게 타서 폐가가 되어있는데 지나가자니 꽤 음산한 기분이 들었다
그나저나 이렇게 깊은 산중에 홀로 집을 지어놓으면 외롭고 무서울듯 한데 하며 갸우뚱 거렸다
정맥길 우측으로 위치한 후평마을인데 꽤 고지대인데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고보니 아까 불난집도 이쪽편에서 보니 홀로 떨어진게 아니었다
12:53
바위 밑에 마련된 나무의자
13:01
구봉산 능선에 올라서려니 능선에 위치한 석술암산 갈림길에 도착했다
좌측으로는 석술암산이 우뚝 솟아있고 우측으로는 구봉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석술암산에 둘러볼까 생각했지만 시간관계상 바로 구봉산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근데 산능선을 진행하는데 이상하게 음산한 분위기가 든다고 생각했었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나무들이 전부 시커멓게 그을려 있었다
아...그러니까 전에 구봉산에 큰불이 나서 나무도 타고 또 오를때 봤던 그 집도 탄게 아닌가 싶었다
정말 산불조심해야되는데... 설마하고 던진 불씨가 이렇게 큰재난을 초래한다는걸 상기해본다
정상인줄 알았던 봉우리터인데 이리저리 살펴봐도 아닌듯 해서 계속 진행했다
13:20
드디어 구봉산 정상에 닿는다
넓지 않은 정상터에는 작은 나무표지판에 구봉산이라 써 있었고 그 아래 삼각점이 설치되어있었다
또한 울창한 숲으로 둘러 쌓여있어서 조망도 좋지 않아 사진만 찍고 바로 출발했다
13:27
구봉산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바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463무명봉에 도착한다
이곳은 아까 구봉산보다 조망이 좋아 잠시 머물러 산아래를 굽어봤다
산아래에는 태영골프장이 훤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지도에 표기된 목신리마을이 보인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463무명봉에서
13:40
숲사이로 달기봉이 올려다 보인다
지도에 표기도 되지 않은 무명봉 삼각점
13:43
달기봉 이정표
하산길 나무계단 설치되어 있는걸 보니 구봉산이나 달기봉은 사람들이 종종 찾는 산인듯 생각된다
13:52
더욱 가까워진 달기봉
14:02
드디어 조용한 달기봉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작은 나무로 세워진 표지판이 있었고 표지판에는 달기봉 413m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14:18
하산길에 보니 우측으로 포장도로길이 굽이굽이 돌고돌아 산꼭대기까지 이른다
멀리 345봉과 천주교 수원교구 공원묘지가 보인다
14:20
나무계단으로 하산하여 안부에 이르니 바람도 없고 따뜻한 기운이 돈다
때는 놓쳤지만 점심을 더이상 참을수 없는지라 베낭을 내려놓고 식사준비에 들어갔다
아무도 없는 한적한 산길에서 홀로 식사를 하자니 새삼스럽다
밥을 먹은후 준비해간 소주도 홀로 자작하며 오늘의 산행을 위하여 외쳐보기도 했다
목적지 산죽까지 가려면 조금 서둘러야 되겠기에 30분간의 만찬을 끝내고 서둘러 베낭을 둘러메었다
14:58
15:02
나무계단 안부에서 조금 오르니 운동기구시설이 마련된 공터를 가로지른다
산길을 내려오니 우측으로 아까 만났던 그 임도와 다시 접하게 되고
조금 임도로 진행하다 정맥길은 좌측 철탑 있는 숲으로 이어가게 된다
15:09
철탑이 참으로 크고 우람한데 밑을 지나니 고압 흐르는 소리가 크게 들려와 발길을 제촉했다
이곳도 산불이 났었는지 소나무들이 시커멓게 서있어 음산하게 보여진다
15:26
천주교공원묘지에 닿았는데 그 규모가 참으로 대단했다
마침 차량 두대가 멀리서 다가와 금방 지나쳐 정상쪽으로 올라갔다
정맥길은 파란철망을 끼고 올라가게 되는데 그 가파름이 아슬아슬하게 이어져 곧 무너져 내릴것만 같다
젠장 담을 칠려면 여유롭게 치지 이렇게 바짝 들이대서 정맥길까지 위협하다니...
정상으로 오르다 잠시 앞을 내다보니 묘지들 뒷편으로 상봉과 국사봉이 보인다
그런데 오른쪽편에서 한순간 여인네의 슬픈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까 지나쳐갔던 차에서 내린 고인의 가족인듯 싶었다
마음이 괜히 심란해져 오기에 난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려 발길을 제촉했다
15:47
345무명봉에 오르니 건너편 상봉과 왼쪽 국사봉이 숲사이로 보여진다
천주교공원묘지 뒷편으로 보이는 상봉
70/80도로가 길게 이어지는데 보니 멀리 두창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15:52
정맥길 우측 보개면쪽 절개지
정맥길 좌측 삼죽면 방향 표지판 뒷편으로 정맥길이 이어간다
이건 뭔가? 누군가 어떤 목적으로 쳐놓았는지 몰라도 세월이 흐르니 철망을 나무가 삼켜버렸다
16:12
상봉도 찾기 쉽지 않다 여긴가 싶었는데 아니고 전방에 또 봉우리가 보여 다시 진행했다
16:20
정상은 아마도 여기인듯 싶었지만 어디에도 표기되어 있지 않았다
상봉 정상은 우뚝 솟아있는 형상이 아니고 가로로 길게 늘어서져 있었다
16:27
상봉에서 바로 출발하여 조금 하산하니 수풀로 가리워진 헬기장에 도착하게 된다
16:47
국사봉 능선에 오르면 깡통이 걸려있고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이 정맥길이고 우측은 국사봉 정상이다
조금만 더 오르면 국사봉인지라 당연히 둘러갈 생각으로 난 우측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16:49
이제 국사봉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산사랑산악회에서 걸어놓은 표지기만이 정상을 표시해주었다
16:59
국사봉에서 하산하다가 만난 커다란 바위
17:07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269봉이 바로 앞으로 다가와있다 물론 표기되지 않은 무명봉이 더 있을수도...
아무튼 산행 막바지에 이른 나는 커다란 철탑아래에서 잠시 머물어 사진을 찍었다
17:12
여기도 수풀속으로 가리워진 헬기장 표시가 보인다 그런데 누군가 장작을 태운 흔적이 있는데
사고가 났었는지 아니면 누군가 어울려 모닥불이라도 피웠는지 모르지만 새까맣게 태워져 있었다
17:19
269무명봉 정상에서
17:25
정맥을 진행하는데 츄리닝을 걸친 군인이 보이는데 아마 요근처에 부대가 있나보다
조금더 진행하니 절개면 아래로 포장도로에는 군차량이 주차되어있고 오른편에 임시부대가 있었다
아마도 훈련나온듯 한데 휴식을 취하는중인지 조용하기만 하다
도로 좌측으로 건물이 보여지는데 아마 자료에 이른 복지관이 아닌가 싶다
17:31
조금 도로로 진행하다 좌측 숲길로 정맥길이 이어간다
17:37
숲을 벗어나니 다시 그 도로와 만나게 되고 정맥은 길을 건너 계속 이어진다
17:43
17:49
드디어 삼죽면에 있는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좌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백색벽돌집과 적색벽돌집을 지나 이어지는데
아 적색벽돌집에 이르니 동네 개들이 합창으로 짖어대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적색집 개두마리는 일부러 그러는지 개줄도 묶지 않아 사납게 짖어대며 쫓아오기 시작했다
아뿔사...방금 청색지붕건물을 보며 지니던 막대기도 버렸는데 까딱하다간 봉변 당하게 생겼다 싶다
난 얼른 우측 숲길로 들어서 보이는 막대를 집었지만 개 두마리는 숲까지 짖어대며 쫓아온다
이런 개놈들이 아까 주머니에 넣은 자갈을 꺼내 개들을 향해 두개를 연거푸 집어던지니
두번째 자갈이 두마리중 뒷쪽 개에 맞아 깽 비명을 지르며 주춤거린다 난 됐다 싶어 길을 이어나갔지만
개주인이 괘씸하게 생각되어 다시 돌아가서 따질까 했지만 그냥 참고 발길을 옮겼다
17:59
적벽돌집을 막 지나면 좌측으로 축사가 있고 포장도로와 갈라진다
뜨락음식점
18:08
삼죽면 노인복지회관
18:10
삼죽면 삼거리에 닿으니 정맥길은 우측 면사무소 뒷편으로 이어간다고 했는데
난 오늘 산행은 목적지가 삼죽면이니 그만 여기에서 접는다
물론 조금 단축되었지만 시간은 어느새 오후 6시가 넘어섰다
이제 한남정맥은 세시간 가량 남겨두고 있으며 대장정의 끝에 서있었다
나머지 마지막 구간을 진행할때 오기로 하고
난 정류소 옆 슈퍼에 들어가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며 오늘 산행을 마감했다
두들기정류소를 지나는 버스는 대부분 안성터미널에 정차하며
안성터미널에 가서보니 부천까지 가는 시외버스가 있어 마침 시간도 맞아 시외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두들기 버스정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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