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4구간 (죽령-연화봉-비로봉-국망봉-늦은맥이재-마당치-고치령-미내치-마구령)
2008년 5월 17일,18일 (토,일요일 무박2일) 날씨 흐리고 비
산행거리 ( 총 산행거리 : 34km )
죽령-7.2k-연화봉-4.3k-비로봉-3.1k-국망봉-2.1k-늦은맥이재-6.5k-마당치-2.8k-고치령-3.2k-미내치-4.8k-마구령
산행시간 ( 총 산행시간 13시간 10분 )
02:28 죽령휴게소
04:08 연화봉
04:57 제1연화봉
05:57 비로봉
07:34 국망봉
08:53 늦은맥이재
11:07 마당치
12:23 고치령
13:37 미내치
15:38 마구령
오늘 백두대간은 지난번 산불통제기간 탓에 건너 뛰게 된 24구간을 진행한다
오늘 구간은 소백산을 지나는 구간인데 마침 때도 5월인지라 소백산 철쭉꽃도 구경할수 있으리라는 작은 소망도 기대해본다
하지만 거리가 유난히 길어진 구간이라 소백산의 절경은 좋지만 그 이상의 체력을 요구하기에 각오도 단단히 해야할것 같았다
낮에 근교산 수락산에 다녀왔는데 약속장소에 늦어지는 탓에 일행과 만나려 조금 땀을 뺏더니 몸은 가볍게 풀린듯 짐작된다
드디어 차량은 출발하여 죽령으로 향했고 세시간여만에 어둠이 깔린 죽령에 도착하였다
죽령입구
죽령에 도착하여 연화봉까지 오름길이 시작되었는데 긴 산행이라 의식해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딱딱한 콘크리트길을 굽이굽이 한없이 올라서는데 얼마 안가서 땀이 솟기 시작한다
하늘엔 벌빛도 보이는데 오늘 일기예보에서는 비 예보도 있었는데 다행이다 생각되었다
계속되는 오름길을 얼마를 올랐을까? 우측편으로 중계소가 있는 제2연화봉 입구에 도착했다
한시간만에 4km를 올라왔다니 그 속도에 대단히 놀라워 하며 이정목 옆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소백산에는 연화봉이 3개가 있는데 죽령에서 오르려면 제2연화봉, 연화봉, 제1연화봉 순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중계소가 있는 제2연화봉과 작은 제1연화봉은 정상의 큰 의미가 없어 일반적으로 연화봉에만 오르고 있었다
자 이제 연화봉은 2.7k 남았으니 이 속도로 오른다면 30여분이면 오를수 있을듯 생각되어 다시 길을 진행한다
제2연화봉을 지나자 길은 능선을 타고 완만하게 오르게 되어있어 약간의 여유로움도 생기게 된다
산아래로 멀리 보여지는 도시의 야경들이 펼쳐져 있어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중계소 제2연화봉
연화봉
제2연화봉에서 30여분을 오르니 우측편으로 커다란 건물이 보여지는데 바로 천문대이다
누군가 밤을 새우는지 얼마간의 높이에 있는 창에서 희미하게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천문대를 지나니 초목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는데 철쭉꽃은 아직 피어나지 않았는지 보여지질 않는다
초목들 사이로 등로가 나 있었고 중간에 이정목이 있었는데 그 이정목을 지나 오르니 바로 연화봉 정상이다
연화봉 정상은 넓은 정상터로 중간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고 그 뒷편으로 희방사로 가는 길가에 이정목이 서있었다
시간을 단축하게되어 연화봉 정상에서는 간식도 먹으며 넉넉한 휴식을 취했다
자 갈길이 멀으니까 또 길을 나서야지 휴식과 간식으로 충전된 몸으로 또 길을 나섰다
희방사 갈림길
소백산국립공원도 명산인지라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산중에 하나이다
그러다보니 산을 보호하는 여러 시설들이 많았는데 오름길에는 거의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한동안 내림길을 걷는가 싶더니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고 그때마다 나무계단이 있어 나무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오르려면 힘은 배가되기도 하지만 자연을 보호하면서 등산을 허용할려면 불가피한 일이라 생각된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어둠을 혜치고 산능선을 올라서서 무심히 지나칠려다 길 좌측에 세워진 이정목을 �어보았다
그러니 그 이정목에는 제1연화봉이라 씌여져 있었는데 아.. 하마트면 제1연화봉도 무심히 지나칠뻔했구나
제1연화봉은 그리 크지않은 봉우리라 어둠에 묻힌 봉우리를 한번 쳐다본후 바로 길을 이어진행했다
제1연화봉
제1연화봉을 지나 비로봉으로 진행하는데 어느새 동녘하늘이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했다
계절이 5월이다보니 해가 상당히 길어졌기에 5시가 되면서 벌써 동녘에 해가 오르려고 하고 있었다
주변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멀리 우뚝 솟아있는 비로봉이 눈에 들어왔다
비로봉까지 펼쳐진 초목지대는 갖은 초목들로 인해 겨울철 못지않게 새로운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뒷편으로 멀리 보여지는 비로봉
붓꽃인듯한 야생화
가까이서부터 제1연화봉,연화봉, 멀리 제2연화봉
무명봉나무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제1연화봉, 연화봉, 제2연화봉이 길게 맥을 이루며 늘어서있었다
무명봉을 넘어서자 소백산장과 비로봉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져있었다
나무계단을 올라 무명봉에 올라서니 계단탓에 숨이 차올랐지만 전방에 펼쳐진 절경에 시름을 잊어버린다
비로봉까지 작은초목들이 푸른초원을 이루며 펼쳐져 있었고 좌측편으로 소백산장도 눈에 들어왔다
또 천동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어 그 옆에 이정목도 세워져 있었다
천동갈림길 이정목
소백산장
소백산장은 그 크기가 크지않아 많은 사람들이 들어설수 없었고 또 아직 출출하지 않아 산장은 우회하여 비로봉으로 향했다
산장을 지나면서 다시 비로봉까지 나무계단으로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좌측편으로 주목군락을 지나게 되는데 주목 크기가 작았다
주목군락
비로봉 오르는 계단길
얼마간의 계단길을 올라서면 바로 해발 1439미터의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에 닿게된다
넓은 정상터에는 두개의 정상석이 세워져있었고 한켠에 돌탑도 쌓여져 있었다
겨울바람 못지않게 이 계절에 불어오는 바람도 칼바람에 가까워 섬뜻한 한기마저 느껴진다
이미 적지않은 사람들이 올라와있어 이른시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는 소백산의 인기를 실감해본다
이제 철쭉꽃이 필때쯤이면 또 한차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몸살을 앓겠구나 생각된다
소백산 비로봉 정상석
비로봉 삼각점
정상 이정목
국망봉 방향 멀리 보여지는 국망봉....
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는 푸른 초원이 펼쳐져있었고 그 가운데로 나무계단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초여름인데도 불어오는 바람이 차가워 얼핏 지난날 겨울산행때의 끔찍했던 칼바람이 되살아나 진져리쳐진다
지나온 구간
비로봉을 내려가면서...
넓게 펼쳐진 능선길
길은 곧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진행되고 아직 기온이 차가워서 그런지 산아랫편으로 진달래꽃들이 피어있었다
진달래꽃
초원과 진달래꽃
바위
비로봉을 지나 국망봉에 이르기까지 암릉이 많아 한층 멋진 풍경을 자아내곤 하였다
암릉
몇개의 암릉을 지나 완만하게 오르내리다보니 멀리 국망봉이 다가서고 있었다
잠시 암릉 근처에서 땀을 식히며 뒤돌아보니 지나온 대간길과 우뚝선 비로봉이 보여진다
국망봉
국망봉에 다가서니 나무계단으로 정상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뒤돌아본 대간길
국망봉에 이르니 바위 밑에 정상석이 세워져있었고 정상부근은 완만한 경사를 이룬 초원이 펼쳐져 있었다
국망봉 정상석
국망봉을 내려서면서
상월봉
국망봉을 지나 얼마가지 않아 곧 멋진 바위가 있는 상월봉에 닿게되는데 정상을 오르기 전 갈림길이 있다 여기서 독도주의 해야한다
일반적으로 정상에 올라 좌측 소로로 다시 내려와야하지만 잘못가늠하면 영주시방면 하산길로 접어들수도 있다
하지만 정상 오르기 전 좌측길로 표지기가 많이 걸려있으니 상월봉은 오르지 않고 우회해도 무난하리라 생각된다
나 역시 굳이 오를 필요를 느끼지 않고 좌측 우회길로 진행했다
갈림길 근처 이정목
늦은맥이재
상월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진행하니 능선에서 곧 상월봉에서 내려오는 소로를 만나게 되어 대간길이 이어진다
얼마간 숲속 능선길을 지나 안부에 내려서면 이정목이 있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늦은맥이재이다
여기서 좌측으로는 을전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직진길이 마당치길이고 또 구인사로 하산길이 있는데
미처 발견하지 못했지만 늦은맥이재에서 좌측 비스듬하게 있으니 만약 그 방면으로 하산시에는 잘 가늠해야 한다
대다수 등산객들이 그 길을 놓치고 알바하기 일수인데 통제구간이었던지라 표식을 안해놓은 탓이다
하지만 잘못 진행했다해도 마당치방면으로 능선을 넘어 조금 진행하다보면 좌측에 이정목이 있는데 신선봉이 지났다고 표기되어 있다
소백산 주능선을 벗어나 마당치로 방향을 잡아가는데 조금씩 내려지던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다가 끝내 쏟아지기 시작했다
뿌연 안개속에 내려지는 비는 다시 가늘게 내려졌다가 그쳤다가를 얼마동안 반복했다
그리고 드디어 대간길은 깊고 푸른 숲속길을 이루고 있었으며 길가엔 철쭉꽃이 만발하게 피어있었다
영주시 연화동으로 내려서는 길
마당치
울창한 숲을 이룬 대간길은 조망이 좋질않기에 궂은비를 맞으며 마냥 걷기만 하였기에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들어오기도 했다
그렇게 하염없이 숲길을 걷다보니 드디어 마당치에 이르게 되는데 이정목이 하나 세워져 있을뿐 특별한 부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마당치를 지날때쯤 비는 완전히 그쳐지고 대간길은 비온뒤에 상큼함으로 가득하다
짙게 푸른 이파리들이 그렇고 상큼하게 퍼져오는 싱그러운 나무냄새가 그러했다
마당치를 떠나 다시 숲길을 이어가면 비포장도로의 고치령에 닿게된다
고치령 양쪽 들머리에는 장승들이 세워져 있어 눈길을 끌었고 한쪽에 산신각이 세워져 있었다
들은 얘기로는 고치령에 먹는물이 있다고 했지만 어떤 표식이 없어 찾지 않았다
또 잠시 휴식을 취하는중에 트럭한대가 올라왔는데 이곳까지 진행하는 대간팀을 태워준다고 한다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는 건너편 장승 뒷편으로 대간길을 진행한다
한동안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완만하다가 갑자기 가파라지곤 했었다
대간 종반부라 그런지 오름길이 조금 힘겹게 느껴졌지만 남은 구간을 향해 힘차게 걷는다
조금 걸어 오르면 헬기장에 닿게되고 조망이 좋아 가늠하니 멀리 보여지는 봉우리가 지도상 950봉인듯 짐작된다
헬기장과 950봉
미내치
울창한 대간길을 이어가는 능선은 완만하게 오르내림을 계속하다 미내치에 닿게되는데 마당치와 비슷하게 특별함을 못느낀다
미내치를 지나 다시 숲길로 대간길이 이어지고 한순간 크게 오름길이 이어지고 그 끝에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에 닿게된다
헬기장은 넓은 정상터를 이루고 있었으며 삼각점도 보여진다 이곳이 오늘구간의 마지막봉인 지도상 1096고지로 짐작된다
1096봉 삼각점
1096봉 정상터
이제 남은 구간도 얼마남지 않았고 조금 휴식을 취하고 내림길로 진행된다
몇개의 이정목을 지나고 참 그러고 보니 이정목이 필요이상으로 500미터마다 세워져 있었다
오름길이 없는 대간길은 조금 편안하게 이어가다 약간 가파른 길로 내려서니 마침내 종착지인 비포장도로 마구령에 닿게된다
마구령
마구령에 내려서니 좌측편으로 이정목이 보여지고 다음구간인 늦은목이가 표시되어 있었다
늦은목이는 도로 우측편으로 조금 올라 산길로 이어지는데 그 능선쯤에는 마구령 표지석이 크게 세워져 있었다
오늘 완주를 축하하고 천천히 내려서다 우측 계곡물로 뛰어들어 눅눅하게 젖은 땀을 시원스럽게 날려보낸다
마구령표지석
시원한 계곡물은 시원하다 못해 차가워 발을 오래담그지도 못하였고
오랜 대간길에 지친 피로를 충전이라도 할듯 긴 시간동안 계곡을 떠나질 못하였다
다시 계곡을 나와 비포장도로를 30여분 내려와 임곡리 마을에 이르는데 길 양옆으로 우람한 나무들이 깊은 숲을 이루고 있었다
그 숲을 지나며 과연 소백산임을 다시한번 상기하며 오늘 소백산 구간 총 34km의 대간길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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