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정맥/백두대간및 지맥

백두대간 27구간 (화방재-피재)

고려! 2008. 7. 23. 22:09

백두대간 27구간 (화방재-수리봉-만항재-함백산-은대봉-두문동재-금대봉-쑤아밭령-비단봉-매봉산-피재)

 

2008년 7월 19,20일 (토,일요일 무박2일) 날씨 비 많음 바람 조금 최고 26도

 

산행거리 ( 총 산행거리 약 22km )

화방재-()-만항재-2.42-함백산-5.03-은대봉-0.59-두문동재-1.3-금대봉-2.7-쑤아밭령-2.5-매봉산-2.4-피재

 

산행시간 ( 총 산행소요시간 11시간 37분 )

03:17 화방재

03:51 수리봉

04:52 만항재

06:45 함백산/식사

09:19 은대봉

09:52 두문동재(싸리재)

10:31 금대봉

11:44 쑤아밭령

12:12 비단봉

14:03 매봉산

14:54 삼수령(피재)

 

백두대간 27구간...완연한 여름날 백두대간을 진행하기란 그리 만만치가 않다

기나긴 산행의 수고로움도 만만치 않은데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의 열기하고도 씨름해야하니 한여름 마루금산행은 힘들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륙해오는 태풍 갈매기에 그나마 뜨거운 태양열은 피할듯 예상되지만 집중호우와 낙뢰 또한 커다란 장애니 이래저래 걱정된다

그렇다고 산행은 포기한 바 없었으니 걱정은 뒤로하고 단단히 준비물을 챙겨 준비해서 백두대간을 향하여 출발했다

강원군이라 버스이동시간은 조금 더 걸린듯 네시간여만에 화방재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는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화방재의 포장도로와 함백산 표지판

 

화방재에서 우측에 있는 민가 뒷편으로 올라야하는데 민가 두채중 오른편 민가는 주인이 살지않는 폐가였고 폐가 뒷편 능선길로 올랐다

한동안 어둠이 내려진 능선 오름길을 올라서면 작은 정상터에 닿는데 우측편에 있는 정상석에 수리봉이라 새겨져 있다

 

 수리봉 정상석

 

만항재

 

수리봉을 지나 숲속길을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다가 한 능선에 올라서니 부대시설이 있는 철망을 만나 좌측에 끼고 진행했다

철망을 따라 평탄한 능선길을 조금 더 진행하면 넓은 초원에 이르게되는데 지도에 헬기장이 표기된 장소로 짐작된다

어느덧 여명이 밝아오고 렌턴을 접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시 완만하게 산을 내려서니 가로질러가는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포장도로에 내려서니 좌측편으로 만향재휴개소가 보여지니 다가가 만향재표지석에서 사진도 찍고 했는데 갈길이 묘연해진다

가늠잡아 비포장도로로 진행하자니 능선으로 오름길이 없이 이상하여 다시 돌아나오고 겨우 지도를 가늠하여 도로를 따라 되짚어갔다

 

만향재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되돌아 나오니 우측편으로 하산했던 길을 다시 만나게 된다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더 진행하면 우측 숲길로 오르는 등산로를 만나며 초입에 함백산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등산로는 완만하게 오름길로 넓은 초원이 펼쳐지는데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운무에 쌓인 풍경이 신비감을 느끼게 했다

 

 

능선에 오르기 전에 만난 나무계단

 

능선길은 넓은 초원길로 이어지는데 운무에 가려져 앞뒤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시야가 좁았기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마음만은 넉넉하게 드넓은 초원을 그냥지나치질 못하고 철푸덕 앉아 간식시간을 가졌다

 

 

 포장도로 옆에 세워진 함백산 안내판

 

간식시간 이후 초목길을 진행하면 다시 포장된 도로를 만나는데 삼거리 입구에 함백산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포장도로를 지나 다시 숲길로 대간길이 이어지고 함백산에 이르는 동안 가파른 경사가 있는 오름길인데 돌계단이 계속 이어진다

 

 초목들 사이로 돌계단이 이어지는 함백산 오름길

 

함백산 정상

 

운무속에 주변을 조망할수도 없거니와 우거진 수목들 때문에 더더욱 조망하긴 힘들다

얼마를 올라야하나 무조건 앞만 보며 오르니 드디어 전방에 희뿌연 운무사이로 함백산 정상을 이루는 바위군이 나타났다

 

정상은 바람이 곧잘 불고있어 오르면서 맺혀진 땀방울도 식힐수 있었으며 심한 운무속에서도 희미하게 펼쳐진 산아래 풍경이 엿보였다

바위군으로 이루어진 정상터에는 정상석이 우뚝 세워져 있었고 뒷편으로는 커다란 돌탑이 쌓여져 있었다 

정상에는 고지대에 바람이 심해서인지 작은 초목들뿐 큰 나무들은 보이질 않았고 한켠에 철탑과 부대시설을 철망으로 막아놓았다

 

정상에서 잠시 머무르다 다시 길을 진행하자니 초목들 사이로 내려서는 길과 우측 부대시설 사이로 내려서는 두갈래의 길이 있었다

초목들 사이로 내려서는 길에는 표지기도 많이 매달려 있었으나 부대시설쪽 길을 택하여 내려섰는데 잠시후 두길은 다시 만나게된다

 

함백산 정상석과 돌탑 

 

 

 정상에서 부대시설쪽으로 내려서면 포장도로로 내려서고 우측에 철조망을 끼고 진행하게 된다

 

포장도로를 버리고 철조망을 따라 숲길로 들어서는데 좌측 능선에서 내려오는 길이 있어 아마 정상에서 내려오는 초목길인듯 짐작된다

숲길 초입에 몇명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사진동아리인지 커다란 카메라들을 들고있었고 그 아래로 헬기장이 보여진다

철조망을 우측에 끼고 내려서는데 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되는건 철조망 안에 주목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운무에 희미한 모습의 주목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우뚝 솟아있는 주목들..... 지난번 태백산 구간때의 감동이 다시 살아났다...

 

주목군락을 지났지만 함백산 능선 곳곳에는 주목들을 비롯한 아름드리 고목들이 많아 과연 명산의 진면목을 가슴으로 느꼈다

 

 

 운무속에 보여지는 산아래 풍경

 

 너덜바위지대도 지나고

 

 

수목들 사이로 잠깐 보여지던 무명봉 자태가 숲을 벗어나면서 마침내 웅장한 모습으로 드러났는데 이 봉우리가 중함백인지도 모른다

얼핏 독도해봐도 이 봉우리가 중함백인거 같은데 아니라면 아니겠지...드디어 하늘에서 빗방울이 내려지는가 싶더니 이내 굵어졌다

  

표지판이 세워진 주목나무는 통나무로 보호하고 있었다

 

 

봉우리를 넘어서면 바위군이 있는 전망대를 만나게되는데 이 곳이 3쉼터라 씌여져 있으니 아직 중함백은 이르지 않은듯 짐작된다

 

  

 전망대 바위에서 바라본 전경

 

 

 

 전망대를 내려서면서 뒤돌아 본 전망대 전경과 무명봉

 

능선을 진행하다보니 숲속 안부에 이르는데 나무들 사이로 누군가 비닐로 하늘을 가려 비를 피할수 있었기에 베낭을 풀고 식사를 한다

이곳이 제2쉼터면 중함백을 지난샘인데 중함백이란 아무 표식이 없었기에 그만 중함백의 존재를 못느끼고 말아 아쉬움을 남긴다

넉넉하게 식사시간을 가졌는데 그 사이에 장대비가 내려 비닐천막의 고마움을 느끼면서 다시 숲속길로 대간길을 진행한다 

땀에 젖어가고 빗물에 젖어가며 한동안 숲길로 오름길을 올라서면 넓은 정상터가 있는 은대봉에 닿게된다

 

 은대봉 삼각점

 

 은대봉 정상석

 

넓은 초목들로 이루어진 은대봉 정상터에는 크지 않은 정상석과 삼각점이 세워져 있었고 헬기장이 있었는데 작은 파리들이 많았다

이 작은 파리들이 무얼 먹으려고 이렇게 떼를 지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섭취했다

 

 은대봉에서

 

산불난구간

 

은대봉을 떠나 하산길에 오르면 얼마후 앙상한 가지만 드러낸 나무들이 운집한 구간을 지나게 되는데

운무속인지라 마치 고사목같아 신비로움을 뿜어내지만 자세히 보니 산불이 나는 탓에 타죽은 나무들이었던 것이었다

 

얼마간 하산길 끝에 포장도로에 내려서면 이곳이 바로 싸리재 또는 두문동재이다

두문동재 전방에는 함백산 탐방지원센타가 있었고 도로 우측편에 두문동재라는 표지석도 크게 세워져 있었다

이곳에는 두명의 관리직원이 있었는데 등산객에게 주의사항등을 알리며 산을 지키려는 모습이 베어나왔다

바로 진행할려는데 잠시 안내말씀 한다하며 산행시 주의사항과 함께 잠깐의 연설을 늘어놓았는데 한순간 그런 자리가 불편해져왔다

워낙에 등산인구가 증가하다보니 이제는 백두대간을 진행하는 등산객들도 기본적인 개념도 갖춰지지 못한게 현실이다보니 안타깝다 

 

 싸리재(두문동재)에 내려서면서...

 

 두문동재 표지석

 

야생화 보호구역

 

공원관리인들의 안내말씀을 경청하며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탐방소를 지나 얼마간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이다

임도는 계속 직진되지만 대간길은 우측의 야생화보호구역 안내판이 있는 숲길로 진행된다

 

 

금대봉 정상석

 

야생화보호구역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오름길로 조금 올라서면 넓은 초지의 정상터가 있는 금대봉에 올라선다

금대봉 정면에는 산불감시탑이 세워져 있고 금대봉 정상 표지석과 양강발원봉이라는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

양강이란 한강과 낙동강을 이르며 북동으로는 한강이 남동으로는 낙동강이 흐르는 봉우리라고 씌여져 있었다

 

 

 

금대봉 삼각점

 

용연동굴 갈림길

 

 1256봉의 삼각점으로 짐작

 

물푸레 고목

 

쑤아밭령으로 짐작되는 곳에는 커다란 고목인 물푸레나무가 서있었는데 쑤아밭령이라 표기된건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고목이 서있는것으로 보아 지도상 쑤아밭령으로 어림잡아 짐작해 본다

 

비단봉 정상석

 

다시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한동안 진행하다 길 우측편 암릉으로도 길이있어 암릉으로 올라서니 비단봉 정상석이 눈에 들어온다

비단봉은 작은 터로 이루어져 있었고 올라왔던 동쪽으로 조망이 좋았고 마침 시원한 산바람도 불어왔다

 

 

 들판에 가득한 개망초를 비롯한 야생화

 

비단봉을 지나 얼마간 하산길에 오르면 임도를 만나게 되고 임도를 따라 또 얼마간 내려서면 넓은 들판에 야생화천국이 펼쳐진다

뿌연 안개속에 피어난 야생화는 끝없이 펼쳐져 있었고 야생화 들판을 가로질러 임도를 진행하면 전방에 고냉지배추밭을 만난다

고냉지배추밭 우측 야생화군락지 사이로 소로가 이어져 진행하니 한순간 도랑을 건너며 급기야 소로가 소멸되어 버린다

아차싶어 다시 되돌아 나오니 나무로 가로막은 고냉지채소밭을 가로질러가면 곧 포장된 도로를 만나고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고냉지배추밭

 

파란지붕의 농기계보관창고

 

포장도로를 계속 이어가면 마을을 가로질러 좌측편에 농기계보관창고를 지나면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고냉지배추밭을 가로지른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산쪽에서 기계음소리가 들려오는데 독도해보니 풍력발전소가 있으니 아마도 풍력발전소 기계음 같았다

얼마간 숲길을 진행해서 능선에 올라서니 거대한 건축물이 하늘 높이 치솟아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시커먼게 내려왔다가 사라졌다

곧 풍력발전기의 날개라는걸 알았지만 희뿌연 운무속에서 순간적으로 내리꽂다가 사라져버리는 행태가 깜짝 놀랄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풍력발전기

 

 

 풍차

 

 바람개비

 

 풍력발전단지 표지석

 

운무인지 안개인지 이곳 풍력발전단지에서는 더욱 심해서 10미터 안팎도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다

발전기를 따라 끝까지 진행하니 숲속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질 않아 다시 되돌아와 겨우 대간길을 찾아서 우측 숲속으로 길을 잇는다 

안개가 쌓여진 숲길을 다시 얼마간 오르니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매봉산에 올라서게 된다

 

 

 매봉산 정상석

 

매봉산 정상에는 안내판과 함께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으며 뒷편에는 송신탑이 세워져 있었다

 

 

 고냉지 배추밭

 

매봉산을 지나 다시 하산길에 오르니 길은 편안한 임도로 이어지다가 고냉지 배추밭을 지나면 포장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진행한다

 

 고냉지 배추밭과 포장도로

 

 낙동정맥 분기점

 

포장도로에서 다시 숲속길을 만나 진행하면 표지석이 세워진 낙동정맥 분기점에 닿게된다

언제일지는 모르나 낙동정맥을 진행할때 다시 이곳을 찾으리라 생각하며 다시 숲속길을 진행하면 또 포장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목장 철망을 만나는 숲속길

 

 

목장철망을 우측에 끼고 진행하면 다시 포장도로를 만나 내려서는데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걸으면 우측으로 삼수령목장 입구가 보인다 

 

 삼수령목장 입구

 

삼수령 또는 피재

 

삼수령목장 입구를 지나 포장도로로 계속 하산하면 곧 도로삼거리에 닿게되는데 이곳이 삼수령(피재)이다 

안개가 가득한 피재에는 음식점인듯한 건물이 보여지고 오가는 차량은 뜸해서 비교적 한가로왔다

길 건너편에 있는 표지판에는 매봉산(천의봉)과 덕향산을 알리는 안내판이 보여지는데

산행시간이 예상했던것보다 조금 더 걸리는 탓에 부랴부랴 서둘러 산행을 마감하고 버스에 오르니 버스가 바로 출발했다

 

이번 산행도 지난구간과 같이 운무속에서 이루어진 산행이라 대간길 주변 산세를 조망하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찌는듯한 더위를 피했으니 하나를 얻고 하나를 잃었으니 조금은 위안이 되는듯 했다

시간은 비록 예상시간보다 더 소요됐으나 산행내내 여유로웠던 산행으로 많은 추억을 담기에 충분한 산행이었다

오늘 길에 피곤했던지 순식간에 몰려드는 잠기운에 거의 쓰러지듯 잠을 청하며 서울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