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운길산 연계산행(팔당댐-승원봉-견우봉-직녀봉-율리봉-예봉산-철문봉-적갑산-실락봉-운길산-수종사-중리)
2008년 7월 9일 수요일 날씨 맑음 바람없고 최고 34도
산행거리(총 산행거리 12.89km)
팔당댐-0.86-승원봉-0.54-견우봉-0.24-직녀봉-0.7-율리고개-0.87-율리봉-0.66-예봉산-0.6-철문봉-1.2-적갑산-1.9-세제고개-3.5-운길산-1.89-중리
산행시간 (총 산행시간 약 6시간)
11:37 천주교공원묘지 정류소
12:15 웅가봉
12:32 승원봉
12:57 견우봉
13:03 직녀봉
13:22 율리재/점심
14:03 율리봉
14:20 예봉산
14:33 철문봉
14:58 적갑산
15:20 세제재
15:25 실락봉
16:50 운길산
17:03 송촌리갈림길
17:31 수종사
17:45 일주문
18:04 중리
18:33 진중삼거리
때는 이글거리는 태양이 맘껏 작렬하던 한 여름날 기상청에선 어제에 이어 오늘도 폭염주의보를 예보하고 있었다
정말 겨울철 추위도 싫지만 땀도 많은 나로서는 여름 또한 힘겹기는 매한가지이다
어제의 폭염은 정말 대단도하였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오늘 난 이 숨막히는 도심을 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어디로 도망칠까 궁리하다가 이왕이면 산속은 어떨까 싶었는데...
메스컴에서 어제 군인을 포함하여 몇명이 폭염으로 인해 사고당했다니 약간 깨름직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차피 도심에서 폭염으로 빌빌거리느니 이열치열이라고 결국 산행을 단행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해서 산행지를 고르다가 지난번 불가피하게 진행하지 못했던 예봉운길산 연계산행을 마저 진행하기로 하고 채비를 하고 출발했다
얼마전에 다녀갔던지라 낮익은 철로를 따라 달려 망우역에 다가서며 우측으로 용마산과아차산이 보여지며 수락지맥을 가로질러간다
다시 전동차는 움직이고 구리시를 지나면서 도시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푸른 녹음으로 가득한 산하들이 자리잡혀갔다
나도 모르게 한껏 기지개를 펼치며 자유를 만끽하였고 얼마후 전동차는 팔당역에 도착했다
팔당역 광장
보통 팔당역 팔당2리로 산행하지만 오늘은 팔당역 앞 버스정류소에서 2228번시내버스로 팔당댐 지나 천주교공원묘지까지 이동한다
종주산행은 그 산을 길게 능선따라 진행하는게 일반적인지라 예봉산은 팔당댐부터 진행하는게 옳을듯 싶었다
몇정거장 지나자 곧 팔당댐을 지나면서 내려선 곳은 천주교공원묘지 정류소였다
버스에서 내려서 주변을 살피니 길은 여럿 보였지만 예봉산 들머리라고 표시된곳이 없어 조금 막막한 마음도 잠시 들어왔다
이렇게 난감할땐 경험상 능선으로 바로 치고오르는게 상책이다 싶어 능선쪽으로 살피니 터널쪽으로 포장길이 보여 그곳으로 향한다
터널쪽으로 오르는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좌측으로 터널을 끼고 올라서는데 정면으로 묘지철문이 보이고 좌측길이 있어 갈림길이다
철문을 지나 오르는 길은 포장된길인데 역시 오름길이 이어지는듯 했고 좌측길이 능선으로 다가서는듯 보여지니 좌측길로 접어든다
포장길은 얼마가지 않아 철문으로 막혀있어 끝이나고 천천히 우측 능선쪽 숲속을 살피니 잡풀이 무성한 소로가 능선으로 올라가고 있다
철문갈림길에서 좌측길로 오르다 뒤돌아본 풍경
얼마간의 소로가 끝이나면 길은 공원묘지들을끼고 능선으로 이어진다
팔당댐
웅가봉과 승원봉
지도에는 운동시설이라고 표기되어있는 봉우리인데 누군가 웅가봉이라 새겨진 표지석을 세워놓은듯 했다
웅가봉은 낮은산이지만 동쪽으로 조망이 상당히 좋아 팔당댐과 양수리 일대가 모두 보여졌다
또 웅가봉에는 가볍게 올라 운동을 하고가는 사람들이 만들어놓았는지 운동기구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었다
멀리 승원봉과 견우봉
양수리 일대
팔당
팔당대교와 팔당역 풍경
팔당과 강건너 검단산
조망이 좋은 바위터인데 아래로는 까마득하게 절벽이었다
운동시설이 있는 웅가봉 이후에는 조용한 숲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바람도 불지않아 더위는 상상을 초월하기 시작했다
조금씩 흐르던 땀은 이미 등산복 상위는 온통 땀으로 빨아놓은듯 젖어버렸고 그 땀이 또 흘러내려 바지도 윗부분부터 젖어들기 시작했다
가끔씩 쉬어 얼음물로 목을 축이거나 아주 가끔 불어오는 산바람을 맞을때를 빼고는 폭염을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거기에다가 땀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날파리들의 수가 불어나는 바람에 점점 힘들고 짜증스럽기도 하다
승원봉에 세워진 이정목
오름길을 올라서 한봉우리에 서니 그곳에 이정목이 세워져 있었는데 작은 글씨로 승원봉이라 누군가 써놓았다
붕우리에는 이정목외에 어설픈 삼각점이 있었으며 주변은 수목으로 둘러쌓여 있었고 터도 좁아서 얼핏보면 산 정상같처럼 보이지 않는다
남쪽방향은 조망이 좋아서 팔당대교 부근이 눈에 시원하게 들어왔고 북쪽방향은 숲 사이로 견우봉이 우뚝 솟아있었다
승원봉에서 조망한 팔당대교
승원봉 삼각점
견우봉
견우봉 정상 부근 바위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견우봉 정상부근 바위에서 바라본 승원봉과 팔당
견우봉 정상부근 바위에서 바라본 팔당과 검단산
견우봉
견우봉에서 바라본 운길산
견우봉에서 바라본 우측의 직녀봉과 뒷편으로 예봉산
중리와 진중리 양수교, 양수철교 그리고 강 건너 양수리
직녀봉
견우봉에서 북쪽방향으로 능선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와만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보여지는데 이 봉우리가 직녀봉이다
견우봉보다는 약간 낮게 솟아있었고 견우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멀리서 보노라면 오작교처럼 두 봉우리를 이어주는듯 했다
직녀봉 정상터에는 직녀봉 안내판과 이정목이 세워져 있었고 팔당대교 쪽으로 바위전망대가 있어 조망이 좋았다
직녀봉 이정목
직녀봉 안내판
직녀봉 바위전망대
좌측의 예봉산과 율리봉
승원봉 그리고 견우봉과 직녀봉
철쭉군락지
직녀봉에서 다시 내림길을 내려오니 철쭉군락지를 지나고 안부사거리에 닿게되는데 이 안부가 율리고개이다
안부에서 다시 오르면 다시 이정목을 만나는데 때는 점심때가 이미 지나갔으니 배고픔을 참지못하고 한 바위터에 주저앉는다
율리고개
뒤돌아본 견우봉과 직녀봉이 마치 오작교로 이어진듯 보여진다
율리봉
간단히 점심식사후 오름길을 계속 올라서니 지난날 올랐던 율리봉 정상이다
넓지않은 율리봉 정상터에는 빙 둘러 통나무의자가 시설되어 있어 여럿이 왔었다면 한바탕 수다를 늘어놓고 가도 좋을듯 싶었다
율리봉에서 가파르게 내림길을 조금 내려서면 이정목삼거리에 닿게되는데 팔당역으로 내려서는 예봉산의 대표적인 하산코스다
예봉산
이정목삼거리를 지나 오름길을 얼마간 올라서니 드디어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예봉산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뜨거운 태양열이 작렬하는 예봉산 정상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 아래편 장삿꾼만이 따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잠시 주변을 조망하니 지나온 견우 직녀봉과부터 멀리 운길산능선까지 선명하게 조망되어 가슴이 확 트여지는듯 했다
전망도 좋고 구경도 좋지만 계속 내리쬐는 뙤약볕은 참을길이 없기에 정상에서 조금 내려선 나무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예봉산 삼각점
예봉산 안내도와 뒷편의 운길산
운길산
견우봉과 직녀봉
예봉산 안내도
예봉산 정상석
헬기장
다시 능선을 타고 길을 진행하는데 나무그늘 한켠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산객들이 보이는데 한가로운 분위기에 부러움이 잠시 일렁였다
능선을 조금 이어가니 헬기장이 나오고 그 헬기장을 지나 오름길을 오르면 철문봉에 올라서게 된다
뒤돌아본 예봉산
철문봉
철문봉 이정목
안내판
팔당역 하산길 안내판겸...
철문봉 안내도
철문봉에서 본 페러글라이더
철문봉에는 철문봉안내판과 이정목이 세워져 있었고 팔당역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었는데 한순간 하늘에서 페러글라이더가 보여진다
페러글라이딩 활공장
철문봉에서 다시 능선길로 5분정도 진행하니 페러글리이딩 활공장에 닿게되는데 지금 막 페러글라이딩하려 준비중이었다
잠깐 발걸음을 멈추고서 멋지게 땅을 차고 날아오르는 페러글라이딩 장면을 보니 한번 날아보고픈 욕구가 솟는듯 했다
활공장에서 바라본 한강과 멀리 북한산
돌무더기가 쌓여진 터
적갑산
다시 능선길을 따라 돌무더기를 지나고 갈림길 좌측편으로 비좁은 정상터의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지나칠뻔한 이 봉우리가 적갑산이었다
아무 표식이 없어 지나칠뻔했으나 봉우리라는 호기심에 올라섰는데 나무 한켠에 매달린 작은 표지에 적갑산이라 씌여져 있었다
적갑산의 유일한 표지
세제고개
적갑산을 지나면서 내림길이 조금 이어지다가 완만하게 이정목이 있는 안부에 닿게되는데 이정목에 세제고개라 씌어져 있었다
하지만 지도상 세제고개는 아래로 내려서야되는것 같은데 만약 세제고개가 확실하다면 한북천마지맥 갈림길이 이곳이여야한다
실락봉인듯한 삼각점
세제고개에서 완만하게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문득 좌측편에 삼각점을 만나는데 주변이 완만하여 봉우리같지 않아보여 의아해했다
아마도 이곳이 지도에 표기된 실락봉이 아닌가 짐작되어 지지만 명쾌하게 가늠하진 못하고 다시 능선길을 진행하여 안부에 닿는다
안부사거리
이정목이 세워진 안부사거리에는 예봉산운길산 안내지도판이 한켠에 세워져 있었고 난 운길산 방향 직진길로 올라서야한다
안부 한켠에 있는 지도로 가늠해보면 이곳이 운길산과 한북천마지맥의 세제고개로 갈라서는 분기점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안부사거리 이정목
안부사거리 안내도
무명봉에서 바라본 예봉산 능선
운길산 오르는길은 수목이 우거져 햇볕은 피할수 있었지만 바람 한점 없었기에 땀은 비처럼 쏟아지고 몸은 지쳐가기 시작했다
몇개의 무명봉을 올랐는지 셀수가 없을 정도로 여러개의 무명봉을 넘고 또 넘으니 약간의 탈진증세까지 보여진다
숲 사이로 보여지는 운길산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에서
소나무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지나온 운길산 능선과 뒷편의 한북천마지맥능선
운길산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운길산
땀과 날파리에 시달리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막판 나무계단을 올라서니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인 운길산 정상이다
운길산 정상에 올라서니 마침 불어오는 시원한 산바람이 고맙고 탁 트여진 전망에 가슴 트여짐이 또한 고마웠다
정상터에는 정상석과 삼각점 그리고 운길산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고 나무의자와 나무로 만들어진 전망대가 한켠에 있었다
주변 조망도 좋아 예봉산부터 운길산까지 이어지는 산능선이 한눈에 보여져 오늘 산행의 흔적들을 되돌아볼수 있었다
약간의 여유를 부리며 휴식시간을 가지니 어느덧 시간은 5시가 되어가고 있었으니 나머지 하산길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
운길산 정상터 풍경
정상석
삼각점
안내판
운길산에서 바라본 예봉산
헬기장
능선을 조금 내려서면 군시설이 있는 헬기장에 닿게되고 헬기장을 지나오르면 나무로 만든 커다란 마루가 놓여져 있었다
마루 아래 박새가 날 반기고 마루 좌측편으로 소로가 있었으나 표식이 없어 무시하고 직진길로 내려서니 이정목이 세워져있다
박새
마루
송촌리 갈림길의 이정표
수종사 약수터삼거리
이정목에는 송촌리길과 수종사길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지도대로라면 직진해야하지만 초행길이라 안전하게 수종사길로 내려선다
수종사에 이르는 길은 경사가 조금 가파른 길로 돌계단이 이어지는데 계단 높이가 높아 지나는 이들에게 오히려 장애가 되었다
얼마후 수종사 약수터가 있는 터가 보여지며 삼거리에 닿는데 좌측 오름길로 올라서야 수종사에 닿게된다
수종사 전경
수종사 입구에는 몇몇의 사람들이 수종사를 찾아 오가고 있었고 오름길을 따라 올라서니 수종사 대웅전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 앞에는 작은 물줄기로 약수가 있었으니 난 부랴부랴 약수도 들이키며 그 시원함에 젖어들어 행복해졌다
수종사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으나 조선 세조에 건립되어졌으며 유형문화재인 오층석탑이 있었으며 보호수인 은행나무로 유명하다
또한 수종사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풍경은 이 주변에서 최대의 절경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수종사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풍경
유형문화재 오층석탑과 수종사부도
천천히 절내를 거닐면서 유형문화재와 두물머리를 구경하는데 한켠에선 스님 두분이 바둑을 두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은행나무
절내를 가로질러 후문을 나서니 엄청난 위용을 뿜어내며 서있는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보여지니 감탄스럽기만 하다
은행나무를 지나는데 좌측 산능선쪽에서 소로로 내려오는 길이 보여지고 다시 능선길은 아래로 이어지는데
이 길이 아까 송촌리갈림길에서 내려오는 길로 짐작되며 계속 내려서면 송촌리에 이르게될듯 싶었다
두물머리 풍경
일주문
난 일주문으로 향할 생각으로 우측 임도로 하산하니 얼마후 일주문에 닿게되고 그 이후로는 포장도로로 내려가게된다
중리마을
산을 내려서면서 날파리때는 더욱 늘어만 가서 뭉쳐있는 곳에 손뼉을 치면 네마리씩 잡힐 정도였다
지겨운 포장도로를 내려오자니 아까 송촌리길로 하산할껄 하는 아쉬움도 생겼지만 얼마후 중리마을에 도착할수 있었다
이 마을은 지도상 중리로 표시되어 있었고 도로까지 내려오니 슈퍼가 있어 사이다 하나를 시원하게 들이켰다
하지만 급히 먹어 그런지 가슴이 터질듯한 통증과 트림이 나와 고통스러움에 귀가후에도 고생했는데
탄산음료 특히 사이다는 이런 상황에 마실게 못된다는 교훈을 얻게되었다
가게주인에게 버스펀을 물어보니 좌측 송촌리쪽으로 가면 가끔오는 마을버스가 있는데 시간을 잘 맞춰야 하고
우측편으로 20여분 가면 양수대교 진중삼거리까지 가면 버스가 많다고 하니 곧 우측길로 발길을 옮겨갔다
포장도로는 마을을 가로질러 가는데 우측편으로 운길산부터 예봉산의 능선이 보여지며 그 위로 해가 기울고 있었다
진중삼거리 버스정류소
도로를 따라 진중삼거리에 도착하여 얼마 안돼서 2000-1번 버스를 타고 팔당역으로 향한다
오늘 산행은 폭염속에서 진행했기에 약간의 무리수가 있었으나 다행히 큰 사고없이 무사히 연계산행을 마감했다
여름철 종주산행은 가급적 피해야하는걸 알았지만 유독 진행해보니 그리 유쾌�던 산행은 아니었던것 같다
더위때문에 몸은 지쳤지만 연계산행을 아쉽게 마감하며 다음 예봉산은 한북천마지맥 진행때 찾기로 하고 산행은 이것으로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