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32구간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매봉-곤신봉-선자령-대관령)
2008년 12월 20,21일 (토,일요일 무박2일) 날씨 눈과 바람
산행시간 (총 산행소요시간 12시간 9분)
03:28 진고개
04:48 노인봉삼거리
04:55 노인봉
05:09 노인봉삼거리
05:11 노인봉대피소
06:40 소황병산
09:25 매봉
11:40 동해전망대
12:52 곤신봉
14:00 선자령
15:37 대관령
어제 서울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하얀눈이 내려진 하루였다
도심의 열기로 인해 눈은 비록 쌓여지지는 않았지만 적지않은 양이 내렸기에 아마도 도심외곽의 산에는 많은양의 눈이 내렸으리라
오늘도 오후 늦게 눈소식이 있다고 하니 방한준비물을 잘 챙겨 베낭을 꾸렸다
어두운 새벽 진고개에 내려서니 어제 내려진 눈으로 인해 산쪽으로는 적당량의 눈이 쌓여있었지만 다행히 도로통행은 이상없었다
산행채비를 마치고 어둠속에서 주변을 살피니 진고개 한쪽에 진고개표지판이 보이고 고개 오른쪽으론 다음구간 들머리도 보여진다
진고개 도로변에 세워진 표지판
33구간인 구룡령방향 들머리
고개 왼편으로 오대산국립공원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으며 들머리로 오름길은 넓은 등산로로 시작되었다
국립공원이라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었으며 오름길에는 돌계단과 나무계단이 시설되어 있었다
또한 이정표도 수백미터마다 세워져 있어 지도가 없어도 정상까지 오르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오름길을 얼마간 오르다 나무의자가 놓여진 공터가 나와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길을 진행한다
가파른 오름길은 오래가지 않았고 완만하게 오름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오르는데 길 오른편 멀리 황병산이 조망되기 시작했다
능선에 올라서면서 숲은 작은 초목들로 이어지고 곧 이정목이 세워진 노인봉갈림길에 닿게되는데 여기서 왼편 오름길로 오른다
조금전부터 하늘에서 눈발이 날려지고있었고 왼쪽길로 가파른 오름길로 조금 오르면 오대산 노인봉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눈보라가 세차게 몰아치는 정상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한쪽에 정상석이 우뚝 세워져 있었다
오대산이라 조금 더 머물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워낙 강한바람과함께 눈발이 몰아치는 탓에 아쉽지만 바로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다시 원점회귀한 노인봉갈림길
노인봉갈림길을 조금 내려가면 노인봉대피소에 닿게되는데 겨울철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이 불이꺼져 있었다
예전에 올랐을땐 할아버지 한분이 계셔서 장사하시더만 혹시 그새 무슨일은 없었는지 안부가 궁금해진다
노인봉대피소에서 화장실 뒷쪽으로 돌아서면 대간길로 접어드는데 울타리로 막은듯 보여 들머리를 찾기가 난해하다
다시 어둠을 혜치며 길을 진행하면 오름길을 올라서 정면으로 나무울타리 너머에 소황병산 대피소를 만나게 된다
소황병산 대피소에는 역시 오랜시간 사용하지 않은듯 보여지고 오른쪽 울타리따라 소황병산과 황병산이 이어지는듯 숲이 보여진다
정면으로는 목장이 시작되는지 넓은 초지가 광할하게 펼쳐져 있었는데 눈이 내려지는 목초지는 과연 대단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여기서 오른쪽 소황병산을 오를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굳이 어둠속에서 진행하는건 포기하고 목초지를 가로질러 좌측편으로 내려선다
통제소 옆 표지판
목초지를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다시 통제표지판이 세워진 통나무울타리를 만난다
이 통나무울타리를 지나 나무숲길 사이로 내려서는데 길이 가파르고 안부에 내려서는쯤에 작은 여울을 만나 건너게된다
여기서 이상하다 생각이들어 주변을 살피니 길은 오른편 내림길로 내려서는데 정작 능선은 왼편으로 지나가고 있었다
다행히도 아차 싶어 왼쪽능선으로 조금 올라서니 대간길이 넓게 가로질러 오른편 능선길로 올라서고 있었다
대간길 마루금에 합류하여 뒤돌아본 풍경인데 눈속에 파묻힌 마루금은 인적이 들지않은 자연 그대로이다
마루금을 따라 능선을 오르내리고 철쭉군락지를 지나고 임도를 만나 조금 진행하면 오른편으로 넓은 초지가 펼쳐진다
광할하게 펼쳐진 초지는 바로 대관령목장이었다 눈이 내려진 대관령목장은 이국적인 풍경이었다
국토사랑 운운하며 세운 표지판은 참 우습기까지 하다 바로 옆에 목장을 누비는 소나 말같은 가축들은 어찌하려고?
그 가축들에 의해서 보기에는 멋진 광할하게 펼쳐진 초지가 가축들의 목장을 조성할려고 숲을 밀어서 만들어진게 아닌가
매번 느끼는거지만 원시적인 안된다 하지마라 하며 범죄자나 만들어내는 행정이 아닌 머리를 쓰고 몸으로 움직이는 행정이 필요하다
언젠가 백두대간을 정식 등산로로 만드는 법이 국회 안건에 오른줄 알고있는데 빨리 실효가 되길 바란다
목장 목책인지 국립공원 목책인지 구분이 안간다
목책 오른쪽으로 임도가 지나가는데 임도 윗편으로 산으로 오르는 길이 대간길이다
오른쪽 임도와 윗편 숲쪽으로 대간길이 평행하게 간다
숲길로 조금 오름길을 오르면 넓은 터가 있는 정상에 올라서는데 이곳이 매봉인듯 한켠에 세워진 표지판에 매봉이라 수기로 써놓았다
매봉 표지판과 풍경
매봉 정상터
매봉을 내려서는 길에는 철쭉군락지를 지나는데 멀리 눈보라 사이로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나타난다
거대한 풍력발전기 아래로 대간길이 이어지는데 풍력발전기 아래에서 굵어진 눈보라를 피해 자리잡고 식사시간을 가졌다
또 만나는 표지판인데 2017년에는 야생 동식물 포기할려나보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초지를 가로질러 임도를 만나는데 잠깐 걸으면 동해전망대에 닿는다
동해전망대에서는 동해가 조망된다는데 오늘은 날씨때문에 보이지 않았고 잠시 주변만 관찰했다
동해전망대 표시석 옆으로는 전망대쉼터가 있어 잠시 들어가 몸도 녹이고 휴식을 취했다
셔틀버스도 다니는지 셔틀버스 표지판과 차량통제 차단막도 세워져 있었다
전망대 표지석
셔틀버스 표지판
전망대를 지나면서 풍력기를 끼고 초지를 따라 이동하다가 한순간 임도를 만나 임도로 진행하게 된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보면 밋밋한 봉우리에 곤신봉을 만나는데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다
곤신봉을 지나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여기서 왼쪽은 대공산성으로 빠지는 길이니 이정표을 주시하고 진행한다
계속 임도로 진행하면 왼편으로 부숴진 이정목을 만나게되는데 가야할 선자령을 가르키고 있었다
다시 갈림길을 만나게되고 왼편으로 선자령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오른쪽길은 선자령을 우회하는 길이다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드디어 선자령 정상에 서게된다 멀리 초목위로 선자령 표지석이 보이고 많은 등산객들도 보인다
선자령 이정묙
백두대간 과 선자령 표지석
정상터 한쪽에 세워진 안내판
선자령 삼각점
선자령 정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으며 사진을 찍느라 줄을 서고 있었다
일전에 다녀갔던 선자령 그때에도 겨울이었는데 눈이 없는 탓에 함께한 이들의 아쉬움과 눈총을 받았던 기억이 있었다
오늘은 다행히 눈보라가 휘날리니 그날의 여한을 풀게되는듯 했다
이곳 선자령에서 왼편은 초막골로 내려서는 길이고 오른편으로 가야 새봉쪽으로 가는 마루금이다
오른편에는 풍력발전기가 마침 몰아치는 눈보라가 반가운지 신나게 돌아가며 위압감을 주고 있었다
선자령에서 내려서면서 바라본 새봉 방향
길옆 나무들은 어느새 눈꽃을 피우고 있었다
대간길 오른편으로 서있는 거대한 풍력발전기
이정목에도 상고대가 피었다
눈보라 속에 흐릿하게 보여지는 새봉
새봉 합류지점
무선표지소 시설물이 세워진 고지
이제 나무들에는 눈꽃들이 피어나 아름다운 설경을 이루고 있었다
무선표지소 입구에 세워진 이정목
거대한 송신탑을 만나고 차도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편안한 차도를 잠깐 벗어나 숲길로 조금 진행하면 드디어 대관령에 닿으며 오늘 산행이 마감된다
대관령에 내려서기 전 풍경
대관령에 내려서는데 오른편으로 송신탑부터 내려오는 차도와 합류된다
대관령은 지나는 차량이 뜸하여 눈이 쌓여지고 있었으며 눈에 익은 대관령 휴게소가 보인다
오늘은 기대하지 않았던 눈산행으로 인하여 즐거움이 배가되었고 조금은 더 시간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하얀 눈으로 덮힌 설원 특히 광할한 초지의 풍경은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듯 생각된다
중간 통제구간을 만나면서 답답했던 마음도 하향게 피어난 눈꽃으로 묻혀져 간듯 귀가길은 흐뭇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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