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정맥/백두대간및 지맥

백두대간 31구간 (대관령-삽당령)

고려! 2008. 11. 18. 22:09

백두대간 31구간 (대관령-능경봉-횡계치-고루포기산-닭목령-화련봉-석두봉-삽당령)

 

2008년 11월 15,16일 (토,일요일 무박2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 (총 산행거리 27.6km)

대관령-2.1-능경봉-4.34-전망대-1.06-고루포기산-2.0-제2쉼터-2.0-제1쉼터-2.6-닭목령-13.5-삽당령

 

산행시간 (총 산행소요시간 12시간 51분)

03:12 대관령

03:59 능경봉

05:45 전망대

06:07 고루포기산

06:41 제2쉼터

07:27/08:40 제1쉼터/식사

09:17 농장정문

10:00 닭목령

11:20 화란봉

13:41 석두봉

14:47 들미재

16:03 삽당령

 

백두대간 31구간은 삽당령에서 대관령까지 진행하는데 여건상 거꾸로 대관령에서 출발하여 삽당령에 이르기로 하고 출발한다

새벽바람을 가르고 도착한 대관령에는 지난날 수많은 차량들이 넘어섰던 대관령은 이제 산바람만이 찾아들뿐 조용한 어둠속에 묻혀있었다

버스에 내려서니 부딪쳐오는 바람이 차갑기만 한데 길 한켠에 얼음이 얼어있어 영하권의 날씨를 직감한다

어설프게 인지한 기상정보로 난 10도를 오르내리는줄만 알고 얇은 자켓 하나 걸쳤을 뿐인지라 조금 우려 되기도 했었다

 

어둠속 대관령휴게소에는 몇개의 가로등이 주변을 비추어 희미하게 주변을 관찰할수 있었고 멀리 좌측편으로 선자령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날 지인들과 찾았던 선자령산행은 모처럼 눈산행을 기대했건만 눈이 녹아 크게 실망한 그 얼굴들을 떠올리니 피식 웃음이 새어나온다

오늘은 선자령 반대편인 능경봉과 제왕산 방향으로 들머리를 잡는다 제왕산도 제작년인가 올랐던 산이라 잠시 그시간을 떠올려 본다

 

 

 대관령 휴게소

 

 

 대관령 휴게소

 

 능경봉 들머리

 

 능경봉 안내도

 

 이정표

대관령에서 능경봉 방향으로 임도따라 십분가량 완만하게 오르면 초소가 있는 갈림길에 닿는데 여기서 좌측길은 제왕산길이다

제왕산 갈림길에서 능경봉까지 숲속길로 본격적인 오르막 시작되는데 밝게 빛나던 달빛사이로 안개가 끼기 시작한다

30분 정도 오름길을 오르면 나무의자가 놓인 작은공터를 지나게되고 조금 더 오르면 뿌연 안개사이로 헬기장이 눈에 들어온다

 

 능경봉에 닿기 전 삼각형이 그려진 헬기장에 닿는데 얼마전부터 안개가 점점 짙어지더니 이젠 앞을 분간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헬기장을 조금 지나면 능경봉 정상석이 세워진 능경봉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어둠과 안개때문에 주변은 전혀 분간하기 어려웠고 정상터에는 정상석과 이정표 그리고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이정표

 

 정상에 세워진 능경봉 안내판

 

 

안개속에 만난 행운의돌탑은 얼핏 봉화대 같이 생겨 처음엔 봉화대인줄 알았다

돌탑에서 길은 갈림길로 양갈래 모두 표지기가 매달려있었는데 안개탓에 잠시 갈팡질팡 하다 겨우 가늠하여 우측 직진길로 진행했다

 

 돌탑을 지나며 완만하게 내림길이 이어지다가 좌측편으로 영동고속도로가 보여지고 얼마동안 나란히 마루금이 진행된다

 

 

 샘터에 이르는데 주변에 샘터는 보이지는 않았고 지도에 2쉼터라고 표기된 장소로 가늠해본다

 

 샘터 이후에 다시 오름길을 오르고 얼마후 오른쪽 왕산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닿는데 이정목이 세워져 있고

 

오름길은 계속 가파르게 이어지다가 이정목이 세워진 전망대에 올라서는데 주변을 살필수 있도록 목재시설이 만들어져 있었다

탁 트여진 사방팔방으로는 산아래에 있는 도심의 야경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은 용평스키장쪽 오른쪽 멀리 강릉시....

그렇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나마 야경에 심취해 보았다

 

 전망대 좌측 용평방면과 영동고속도로

 

 전망대에서 잠시 내려서자 다시 오른쪽 오목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한쪽에 돌탑도 보여진다

 

 오목골 갈림길에 있는 나무의자와 돌탑

 

 돌탑 갈림길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오늘의 최고봉인 고루포기산에 올라서게 되는데 정상터에는 정상목과 삼각점이 세워져 있었다

고루포기산에서 잠깐 머무르다 내려서려면 갈림길이고 여기서 좌측 철탑방면으로 진행한다

이후 약간의 경사길을 오르고 나무의자를 지나고나면 소나무와 고목나무들이 군을 이루고 있는 1210봉우리에 올라서게된다

 

 고루포기산 삼각점

 

 

 등산로는 중간 임도를 만나게되고 편안한 등산로가 이어지다가 나무의자가 놓여진 넓은터에 이르니 이곳이 왕산제2쉼터였다

 왕산제2쉼터에서 조금 내려가면 나무의자를 만나고 다시 조금 더 진행하면 나무의자를 또 만나게 된다

 어느덧 동녘이 밝아지더니 나무가지 사이로 해오름이 시작되는데 붉게 솟구치는 그 장엄한 광경에 잠깐 발길을 머무른다

 

 왕산제2쉼터

 

 나무가지 사이로 바라본 해오름

 다시 길을 걸으면 산불이 난 소나무군을 지나는데 시커멓게 그을린 나무들이 푸르게 자라고 있어 작은 감동을 우러낸다

 

 등산로 주변으로 산죽들이 군락을 이룬 지점을 지나게되고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이정목이 세워진 제1쉼터에 닿는다

왕산제1쉼터에도 나무의자가 두개 놓여져 있었고 여기서 베낭을 풀고 1시간이 넘도록 넉넉한 식사시간을 갖는다 

 

 왕산제1쉼터에 내려서기 전에 만난 나무계단

 

 왕산제1쉼터

 

 

 왕산제1쉼터를 지나 능선울 따라 진행하자니 우측편으로 소나무군락이 멋진 풍광을 자아내고 있었고

 그 너머로 옥녀봉을 지나는 능선이 평행하게 이어지는데 한켠에 세워진 풍력발전기가 몇기 보여지고 푸른색의 고냉지밭도 보여진다

 또한 반대쪽 좌측편으로는 파란색지붕의 농장건물이 보여지고 그 농장을 끼고 휘어져가는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온다

 

 

 중간 이정표

 

 초지로 이루어진 마루금

 

 

 잠시 서서 뒤돌아보니 지나온 마루금이 펼쳐져보이고 몰리 고루포기산이 우뚝 솟아있었다

 

 대간길은 임도에 내려서고 왼쪽으로 농장 정문이 보여진다

 임도를 따라 조금 진행하다 다시 숲을 만나 숲으로 진행하면 주변은 산죽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숲을 벗어나면 다시 임도를 만나 진행하는데 오른편으로는 고냉지밭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었따

 

임도를 따라 조금 진행하자니 산림청에서 파견된 산림감시원을 만나는 불운을 겪게 되는데

그 위치가 초소에서 얼마를 걸어올라온 위치인지라 오늘 굳게 마음까지 다지고서 우릴 기다린듯 짐작된다

법따라 휘두르는 공권력 앞에서 무능한 산객들은 비굴하게 선처를 바랄뿐이고 일장의 훈시후에 겨우 방면되었다 

1년 전인가? 백두대간 등산로를 정식으로 정비하여서 길을 연다는 소식을 접했었는데 아직 실행에 못미쳤는지 답답하기만하다

무조건 법을 내세워 단속을 하기보다는 제원을 마련하여 떳덧한 발걸음으로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이르게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닭목령 전경

 

 닭목령 표지판

 

 닭목령에 세워진 이정표

닭목령에서는 산림감시원 때문에 더 이상 진행하기가 쉽지않았고 도로따라 잠시 남쪽으로 이동하여 잡목을 혜치고 능선에 올랐다

능선에 올라서니 어렵지 않게 대간길을 만나게되고 가파른 오름길을 한동안 오르게 된다

 

 능선을 오르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마루금이 펼쳐진다

 

 가파른 오름길은 한동안 지루할 정도로 이어지다가 드디어 정상터에 올라서니 이곳이 화란봉이었다

화란봉 정상터에는 정상석이나 삼각점은 보이지 않았고 산객님이 걸어놓은 빈약한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었다

화란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진행하는데 하산길은 상당히 가파르게 이어진다

 

 

 

 화란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서 안부을 지나 다시 오름길을 오르면 잣나무군을 지나 봉우리에 올라서게되는데 이곳이 1006봉이었다

산객님이 나무가지 한켠에 걸어놓은 비닐을 씌운 표지에 1006봉이라고 씌여져 있었다

1006봉에서 다시 마루금은 완만하게 오르내리다가 989봉을 좌측에 두고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지나가게된다

 

 1006봉을 지나면서 산죽이 우거진 군락지를 계속 지나는데 산죽들 크기가 머리에까지 이를정도로 우거져 있었다

 

지도에 표기된 960봉은 가늠하기 힘들어 능선따라 몇개의 무명봉을 만나게되고 한순간 석두봉으로 짐작되는 봉우리가 두개 보여진다

석두봉은 두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석두봉에 오르기 전 넓은 초지로 이루어진 헬기장에 먼저 닿게된다 

헬기장 한쪽에 세워진 표지판에는 대용수동이라고 씌여있었고 나무기둥에는 석두봉이라고도 씌여져 있었는데

이곳은 실질적인 석두봉은 아니고 아마 석두봉의 줄기인지라 누군가 석두봉이라고 써놓은듯 짐작 되었다

 

 

 헬기장 전경

 

 나무에 걸려있는 대용수동 표지판

봉우리에 다가서면서 갈림길을 만나는데 우측길로 오른쪽봉우리에 올라 넘어서서 두번째 봉우리에 다가서면 두길이 합쳐진다

 

 오른쪽 첫번째 봉우리에서 바라본 지나온 마루금

 

 지나온 마루금 오른편

 

 두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니 이곳이 실질적인 석두봉으로 정상부분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었고 낡은 표지판이 매달려 있었다

 

 

 석두봉을 내려서 안부를 지나 다시 오름길을 올라서면 978봉인듯한 봉우리를 몇개 지나 산죽속에서 578봉 삼각점을 만났다

 

 578봉을 지나면서 방화선이 시작되는데 쓰러져 있는 잡목들이 베어진지 오래지 않아 보였다

 

 방화선 양옆으로는 소나무와 잣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멋진 풍광을 자아내고 있었고 방화선 따라 편안한 마루금이 이어진다

 

 우거진 소나무숲을 지나는 마루금

 

 들미재로 예상되는 곳에 세워진 이정목인데 세월을 보여주는듯 낡아서 떨어져 내린 표지판

 

 뒤돌아본 마루금

 

 방화선이 끝나고 마루금은 좌측 숲을따라 왼쪽으로 올라가는데 여기서 다시 산림감시원을 만났다

다시 일장의 연설을 들으며 참 너나나나 못할짓이라 생각되니 답답한 마음이 몰려온다

 

 방화선 끝나는 지점에 세워진 이정표

숲길로 무명봉에 올라서는데 862봉으로 짐작되고 갈림길이 있는데 넓은 하산길을 택하여 내려선다

 

 얼마간 이어지는 하산길은 넓은 임도를 만나게되는데 정면에 차단기가 있는 중계소가 소나무숲 사이로 세워져 있었다

이곳에서 중계소 왼편숲으로 마루금을 이어가게 되는데 차단기를 지나 임도로 진행해도 삽당령에 이르게 된다

 

 임도 한켠에 세워진 이정표

중계소 철망을 따라 우회하여 능선길을 진행하면 차단기를 지나는 임도를 계속 우측편에 끼고 진행한다

 

능선길을 계속 오르내리면서 왼편으로 삽당령을 지나는 도로가 보여지고 가끔 지나치는 차량소리도 들려오면서 마침내 삽당령에 닿는다

 

 삽당령에 닿으니 2차선 도로가 가로질러가고 있었고 한켠에 감시초소도 보여진다

길 건너편에는 지난구간 들머리인 삽당령도 보여지니 잠시 지난구간을 되새기며 오늘 사연많은 31구간 산행을 마감하게 된다

 

예상시간보다 30분가량 늦게 도착했지만 예상치 않았던 산불기간 탓에 많은 시간이 소모되었다

산불예방기간이란 분명 필요하긴 하다 그 옛날 물불을 안가리던 시절에 이름표 옆에다 빨간 리본을 달았던 그때 그시절도 생각난다

하지만 과제를 놓고 너무 탁상편의주의로 가는건 아닌지 정말 진지하게 토론해서 심증이 가는 결론을 이끌어 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앞으로 가야할 백두대간 길을 가늠하며 또다시 어떠한 난제에 부딪쳐올지 가늠하며 잠깐 한숨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