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37구간 (미시령-상봉-신선봉-대간령-암봉-마산봉-홀리-진부령)
2009년 4월 18일,19일 (토,일요일 무박2일 날씨 맑음)
산행시간 (총 산행소요시간 10시간 43분)
03:27 미시령
04:56 상봉
06:24 신선봉
08:17 헬기장
08:42 대간령
09:42 암봉
11:34 마산봉
12:52 홀리
14:10 진부령
오늘 날짜가 5월 14일이니 백두대간 37구간을 진행한지 한달이 다 돼가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서야 후기글에 글을 남기게 되었다
시간이 많이 흘러버려 당일 산행에서의 감동은 많이 되살리지 못하겠기에 간략히 사진에 대한 설명 위주로 글을 남기련다
그러니까 백두대간을 진행한지 만 36개월이 되는 날이었다 구간은 37구간이지만 36구간을 건너뛰었기에 횟수로는 36회차가 된다
남은 구간은 향로봉까지 2구간이 남았으니 총 38구간으로 백두대간이 마감될 예정이었다
오늘은 실질적인 산행 마지막 구간인 미시령과 진부령을 진행하는데 이 구간은 아직 개통되지 않아 또 한번 가슴이 저려온다
버스는 낮선 고갯마루를 돌아돌아 방황하다 겨우 한 지점을 찾아 멈추고 사뿐히 즈려밟고 내려선 곳은 미시령 어디메인가 어둡기만하다
바위너덜지대를 오랫동안 오르고 올라 능선에 올라서니 어둠 저편으로 도심속 불빛들이 화려하게 빛나는데 아마 속초인듯 짐작된다
야생화도 깊은 잠에 빠진듯 고개를 떨구고 있어 발걸음 소리를 죽이며 걷는다
오늘 첫번째 봉우리인 상봉에 다가서면서 바위군락을 접하는데 아랫편으로 도심의 밤풍경이 아름답게 조망되었다
어둠이 내려진 상봉 정상에는 돌탑과 함게 작은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고 하늘 저 편에는 초승달이 둥실 떠있었다
상봉을 지나면서 동녘이 조금씩 밝아 오는데 초승달이 두둥실 떠있던 하늘은 어디가고 짙은 먹구름에 해오름은 물 건너가버렸다
잠시 멈춰서서 뒤돌아 보니 상봉에서 내려서는 산줄기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야생화도 활짝 기지개 피는가?
아... 여명이 걷히면서 상봉 왼편능선 너머로 울산바위가 조망되고 그 뒷편으로 화채봉까지 조망되니 과연 여기가 설악산이구나
화암재를 내려섰다가 신선봉으로 오르면서 뒤돌아 본 마루금
왼편으로는 아직도 울산바위와 화채봉이 조망되었다
신선봉에 오르기 전 초목이 우거진 터에 닿게되고 왼편 바윗터로 올라섰는데 윗편으로 신선봉이 조망되었다
어찌된건가 살피니 대간길이 신선봉을 오르지 않고 우회하게 되어있었다 아차 싶어 신선봉으로 발길을 돌리려다 그만 두었다
올라간 바윗터에서 신선봉 반대 방향으로 조망하니 가야할 마루금이 펼쳐져 보여지는데 그 끝에 우뚝선 능선이 향로봉능선인듯 했다
뒤돌아 보니 화암재 너머 상봉능선
신선봉
신선봉
가까이 암봉에서 부터 멀리 끝에 보여지는 마산봉까지 갈지자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설악산권이라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마루금은 그저 밋밋하기만 했다
그렇게 밋밋한 능선을 진행하다보니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곳이 지도에 표기된 공터인듯 짐작되었다
헬기장
가까이 암봉에서 무명봉과 마산봉
암봉과 무명봉
암봉에 오르기 전 고갯마루가 바로 대간령(큰새이령)이다 대간령에는 나무로된 이정목이 세워져 있었다
대간령에서 암봉으로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정상부분에서 잠시 뒤돌아보니 신선봉과 상봉등 지나온 마루금이 조망되었다
마루금이 신선봉을 지나 그 끝에 상봉까지 이르고 있었다
너덜바위지대인 암봉에 다가서면서
마산봉이 조망된다
암봉 풍경
암봉에 다가서니 너덜지대에 주목들이 우뚝 솟아있었다
내려다본 첫번째 암봉
암봉을 지나면서 다시 초목으로 이루어진 마루금을 지나는데 와... 감탄이 절로 우러나는데 주변이 온통 야생화군락지였다
야생화 군락지
맘껏 피어난 야생화
파랗고 노랗고 빨갛고....
무명봉에서 조망한 마산봉 풍경
마산봉에서 내려서는 능선 뒷편으로 알프스리조트가 있는 홀리가 보이고 그 뒷편으로 낮은 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그리고 우뚝 솟아있는 능선이 이번 백두대간을 마감하는 종착지인 향로봉능선이다
무명봉에서 뒤돌아보니 신선봉과 상봉이 보여지고 그 뒷편으로 설악산 화채봉인듯 살짝 보여지고 맨 우측 황철봉도 조망되었다
황철봉 능선 중간에 대청봉과 중청봉이 살짝 조망되고 오른편으로는 귀때기봉을 비롯한 서북능선도 조망되었다
황철봉 뒷편으로 왼편 화채봉부터 귀때기봉까지 설악산 능선이 길게 조망되었다
야생화
이정목
한바탕 오름길이 끝나니 마산봉에 올라서게 된다
마산봉 정상터에는 안내판과 삼각점이 세워져 있었고 부러진 정상목이 바윗터에 살짝 걸터져 있었다
이제 마산봉에서 향로봉까지는 마을을 지나며 낮은산으로 마루금으로 이어지고 설악산권은 이 마산봉으로 끝이난다
홀리 지나 향로봉은 금강산권으로 들어가며 실질적인 산행이 아닌 명목상의 구간인지라 오늘 산행의 종착지는 이 마산봉이 된다
마산봉 삼각점
마산봉 정상 풍경과 뒷편으로 향로봉 능선이 우뚝 솟아있다
백두대간 팻말에서 세월이 묻어나온다
마산봉에서 내림길을 진행하면 얼마후 알프스리조트가 조망되기 시작한다
내림길에 지나는 우거진 소나무 군락지
아직 공사중인 알프스리조트 아마도 어떤 사유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듯 보여진다
리조트 한쪽으로 백두대간 이정목도 세워져 있다
뒤돌아보니 리조트와 마산봉에서 내려서는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원 마루금은 알프스리조트로 인해 한동안 우회하게 되는데 포장길을 조금 걷다 얕은 들판을 건너 부대철망을 끼고 다시 마루금에 선다
우회하여 들판을 건너면서
부대철망을 끼고 아슬아슬 이어지는 마루금
다시 야산을 넘어 포장길로 내려서게되는데 오른편으로 얕은 능선인 마루금을 옆에 끼고 포장길로 한동안 진행한다
백두대간길을 세심히 안내하는 길가에 세워진 이정목이 고맙다
오른쪽 마루금을 끼고 진행하는 포장길
마루금은 포장길에서 다시 임도로 진행되고
얼핏 고갯마루에서 뒤돌아보니 알프스리조트 뒷편으로 마산봉과 무명봉이 조망되었다
도로 절개지
절개지에서 뒤돌아보니 마산봉과 무명봉에서 지나온 마루금이 한눈에 조망되었다
드디어 오늘 산행의 종착지 진부령에 내려서기 전 바라본 풍경
진부령과 다음 구간에 올라서야 할 향로봉으로 오르는 능선
진부령에 내려서는 도로를 따라 진부령까지 걷는데 이미 대간을 진행한 종주자들의 기념석들을 포장길 한곳에 세워놓았다
드디어.... 진부령에 도착
아 진부령 표지판
진부령 풍경
뭐라 더 말이 필요하겠는가?
2006년 5월 지리산 중산리에서 시작한 백두대간길이 진부령에 내려서는 순간이었다
기나긴 만큼 사연도 많았던 백두대간길....
처음 90명이 시작하여 도중에 수많이 오고간 산우님들...
결국 그중에 30여명만이 이 기나긴 여정에 막을 내리고 있었다
아직 향로봉구간이 남겨진 탓에 그 감격은 잠시 미루기로 하고 오늘은 진부령에 내려선 감격적인 순간만 기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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