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구간....지리산 2편
2006년 6월 17~18일 (토.일요일 무박 2일)
총 산행거리 28.9km/예상소요시간
거림(6k/4:00)-세석대피소(6.3k/3:30)-벽소령대피소(3.6k/2:00)-인하천대피소(4.2k/2:10)-뱀사골대피소(6.3k/4:00)-노고단(2.5k/1:00)-성삼재
이하 실제 소요시간
22:00 서울출발
02:10 거림 도착후 출발
04:42 의신3거리
05:00 세석대피소
05:55 영신봉
06:33 칠선봉
07:22 선비샘
08:10 벽소령대피소
09:53 삼각고지
11:27 토끼봉
12:32 뱀사골대피소 삼거리
13:03 삼도봉
13:48 임걸령샘터
13:58 피아골 삼거리
14:54 노고단
15:50 성삼재 산행종료
20:30 서울도착
이상 총 산행 소요시간 13시간40분
이하 산행후기...............
드디어 2006년 6월 18일
근 한달만에 백두대간을 다시 찾았다
이번 구간은 지난 1구간 하산길인 거림으로 올라 성삼재까지 약 28km구간이다
시간상으로는 13~15시간 정도 걸릴 예정이다
지나는 봉우리만 해도 12개 봉우리를 거쳐야하는 긴 여정이다
(영신봉,칠선봉,덕평봉,벽소령,형제봉,삼각고지,명선봉,토끼봉,삼도봉,반야봉,임걸령,노고단등)
자 이제 출발해 볼까나.....
밤 10시 버스는 이미 도심을 탈출해 고속도로를 내달리고 있었다
어둔 저편에는 어제 본 그 사람 오늘 낮에 본 그 사람
또 만나지 못해 아쉬운 얼굴들도 차창에 부딪쳐 오곤 한다
오늘 산행시간이 길다보니 출발도 한시간 일찍 출발했고
산행시작시간도 한시간 가량 일찍 출발할 예정이고보니 잠이 부족할듯 싶다
서둘러 눈을 감고 막 잠이들었나 싶었는데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한 얄미운 버스
아...쏟아지는 잠을 떨궈내려 서둘러 일어나 바깥바람을 맞는다
02:12
하늘에는 휘영청 밝은 달이 떠올라 있어 비가 올까 우려한 마음이 가라앉는다
일사분란하게 준비하여 바삐 출발한것 까진 좋았는데.....
초입부터 살짝 잘못든 길이넹.... 너무 서둘렀남??
03:14
한시간 가량 오르자 이정표가 나온다
지난 중산리코스 보다 비교적 편한듯 했지만 그래도 지리산인지라 만만치는 않다
1구간때 하산길이라 눈에 익은 길을 보면 살짝 지난날이 스쳐지나기도 했다
지난날 하산길에서 올라오는 이들을 보면 꽤 안스러운 마음이 들었었는데
이젠 내가 그 길을 오르고 있으니...훗....
04:42
이제 두시간 반가량 올랐다....
밤길이라 속도 내는건 자재하는 탓에 조금 더디게 오른다
가끔 보면 성질 급한 사람들은 사람들을 앞지르며 조바심을 드러내곤 했다
서둘러봐야 뭐하리오 그렇게 일찍 산을 버리고 싶으면 시작일랑 말지...
아무튼 일행은 의신 대성골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르렀다
이제 거의 정상에 올라온듯 이정표에는 세석산장이 500미터 남아있다
05:00
새벽이 열리기 시작하는 시각 드디어 세석대피소에 도착했다
멀리 아랫편에 자욱히 운우가 깔린 지리산의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
세석산장은 벌써 세번째 찾는샘이다
지난날 남부종주때 그리고 지난 1구간때 그리고 오늘.....
밤새 지친 몸도 쉴겸 주린 배도 채울겸 우리는 휴식과 조찬시간을 갖는다
라면도 끓이고 싸온 도시락에 상추쌈은 정말 맛이 기가 막히다
옹기종기 아침을 서둘러 마치고 또 출발채비를 한다
아침을 생략하고 이미 출발한 사람들은 정말 산에 홀린듯 안스럽기까지 하다
05:42
자 든든히 배를 채웠으니 출발해야지... 30여분 넉넉한 휴식을 뒤로하고 출발
세석산장이여 안녕이다.........다음에 또 보자꾸나............
영신봉에 오르는 길 뒤로 아침해가 떠오른다
저 멀리 천왕봉이 웅장한 모습으로 솟아있고 동녘하늘은 구름에 쌓인 태양빛이 아름답다
05:55
오늘 첫번째 맞는 봉우리 영신봉이다
멀리 칠선봉과 걸어가야 할 백두대간이 펼쳐져있다
되돌아 보니 멀리 천왕봉이 보여진다
06:33
두번째봉우리 칠선봉을 지난다
등산로에 붙어있어 이정표가 없으면 지나치기 쉽다
천왕봉과 청학동 남부능선이 눈앞에 펼쳐져 조망이 좋다
07:22
누군가 지리산에서 제일 맛있는 약수가 바로 선비샘이라 했다
푯말이 반대쪽으로 있어 우리쪽에서 오를땐 인지하기 쉽지 않았다
다행히 지나치지 않고 그 맛난 약수를 음미하고야 말았다
08:10
덕평봉 벽소령을 돌아 벽소령 휴개소에 다다랐다
이곳은 4거리다 백두대간 외에도 음정과 하동으로 하산할수 있다
이제 출발점에서 대략 12km 걸어왔다 왠만한 산행은 이미 하산길에 접어들었을텐데
아직 반도 오지 못한 샘이니 역시 예상대로 만만치 않은 산행일듯 싶다
하늘엔 먹구름도 많이 끼었다 혹시라도 비가 올지도 모르는 일
일기예보에도 소나기 예보를 했었으니 얼른 출발 채비를 한다
저 하늘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은 아직 아름답기만 했다
가야할 곳과 아마 형제봉인듯...
지나쳐 온 곳 덕평봉인듯
09:03
형제봉이 맞을듯 싶은데 확실친 않다
멋드러진 암봉이 두개 우뚝 선 사이로 소나무과 고사목이 한폭의 그림이다
모두들 올라 발 아래 펼쳐진 장관에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09:53
여기가 음정으로 갈라지는 삼각고지다
이제 연하천대피소가 500미터 남았다
벌써 목이 마르고 특히 아까 먹은 방울토마토가 먹고 싶다
다음엔 그 맛난 방울토마토를 듬뿍 싸갖고 다녀야겠다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하여 약간의 간식과 함께 휴식을 취한다
시원한 약수 한잔에 갈증이 사라진다
준비한 음식도 나눠먹고 약간의 담소와 함께 여름 한낮의 열기를 식힌다
11:27
토끼봉에 도착한다 토끼가 많아서 토끼봉인가?
아직 그럴듯한 산토끼는 만나질 못했는데...
이제 지도상으로는 남은 봉우리가 몇 되지 않는데...
앞을 보니 반야봉이 보이고 저 멀리 보여지는게 노고단인듯 하다
남은 거리는 7k인데 보여지는 노고단은 너무 멀게만 보여진다
12:32
여기가 뱀사골대피소 갈림길이다
지리산의 유명코스는 다 가봤는데 이 뱀사골코스는 아직 가보지 못했다
언제라도 한번 다시와야하기에 눈도장 꾹 찍어본다
참 이 삼거리에는 푸른 들판과 그 위로 나무로 만든 계단과 통로가 이어졌다
때는 12시가 가까와 오고하니 주저앉아 점심을 먹는다
앞으로 오름길도 대단할텐데 일단 먹고 보자
한참을 지나는 길인데 숲 한켠에서 부스럭 소리가 나 눈을 돌리니
거기엔 귀여운 다람쥐 한마리가 등산객이 흘린 과일 껍데기를 열심히 먹고있다
놀라지 않게 살짝 다가가 사진을 찍어도 먹는데 집중하느라 달아나질 않는다
뒤돌아 나오면서 한편으론 그 쓰레기 임자에게 뭐라해야 될지 참...
그래도 쓰레기 버린 행위는 용서하진 못할것 같다
12:56
역시 오름길은 예상대로 대단했다 더구나 이어지는 공포의 나무계단 560개던가??
터벅터벅 한걸음 한걸음 오른다
끝없이 이어질것만 같던 계단 오름길도 끝나니 여기가 바로 삼도봉이다
삼도봉이란 말 그대로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가 만나는 꼭지점이다
이제 잠깐 쉬면서 흘린 땀을 닦는다
뒤돌아 보니 토끼봉과 그 뒤로 지리산 봉우리들이 이어진다
저 멀리 천왕봉.... 멀리 오긴 했나보다
아차 그러고보니 반야봉과 삼도봉 정상 찍은 사진이 없고 주변 경치만 담았네
저 멀리 노고단이 보여진다
그렇게 멀게만 보이던 노고단도 슬슬 그 자태를 보여준다
13:09
이곳이 반야봉으로 오르는 3거리이다
마음같아선 다녀오고 싶지만 이미 몸은 노고단을 향해 지나치고 있었다
13:21
이 곳이 반야봉 오르는 또다른 길이다
진행상으로는 아까 갈림길로 올라 이 곳으로 내려오면 될듯 싶은데
다음에 올땐 반야봉에 올라 다녀가리라 다짐해본다
13:48
임걸령샘터는 작은 초원이 널려있어 그런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마침 목도 마르고해서 부랴부랴 샘터로 달려가 물 한잔 흠뻑 들이켰다
아... 정말 시원하다 마치 냉장고에서 막 꺼낸 그 시원함이 그대로이다
13:58
마지막 갈림길 피아골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눈에 익다 지난날 성삼재에서 피아골로 하산한 적이 있었다
그 때엔 새벽녘이라 주변 경관도 제대로 못 봤었는데....
14:21
성큼 다가온 노고단....아자아자 힘.....
지나온 지리산 종주 구간...
구름아래 우뚝 솟은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봉우리들
살짝 지나쳐온 반야봉의 모습
14:55
아 노고단 정상을 바라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이제 백두대간 1,2구간인 지리산 종주코스를 마치려 한다
물론 성삼재까지는 아직 한시간 가량 여정이 남았지만
언젠가 한번 해보고픈 지리산 종주를 백두대간중에야 하게되었다
잠깐 머물며 지리산을 가슴에 담으며 발길을 천천히 성삼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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