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3구간 (도성고개-강씨봉-오뚜기령-청계산-노채고개-원통산-운악산-47국도)
2008년 9월 12일 금요일 날씨 맑음
산행시간 (총 산행소요시간 11시간 18분)
07:55 제비울상회
08:54 도성고개
09:17 백호봉
09:29 강씨봉
10:15 한나무봉
10:20 오뚜기령
11:06 한북명지지맥 분기점
11:54 청계산
12:27 길매고개
12:48 길매봉
13:54 노채고개
14:23 원통산
14:54 윗노채고개
17:16 애기봉
17:28 운악산서봉
17:46 운악산동봉
18:02 절고개
18:18 철암재
18:34 애기봉갈림길
19:13 47번국도
한북정맥을 근 4개월만에 진행하게되니 그 감회가 새롭기만하다
사실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인 탓에 여름철에는 가급적 종주산행을 자제하려다보니 이렇게 오랜만에 한북정맥을 찾게된것이다
본격적인 추석연휴는 내일부터 3일간이지만 한가로와진 요즘 내일부터 이어질 교통체증을 맞기전에 오늘 한북정맥을 계획하였다
지난번 도성고개에서 노채고개까지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겨졌기에 오늘은 운악산을 지나 47번국도까지 진행하려한다
일반적으로 노채고개에서 구간을 마무리하지만 자주 원정오지 못한 탓에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조금 더 진행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물론 선답자중 내생각대로 진행하신 분이 계시기에 그분의 발자취도 쫓을겸 내 체력도 가늠해 볼 좋은 기회라 생각되었다
이렇게 새벽첫차 원정산행은 새벽녘에 출발하는 관계로 모자란 시간만큼 깊은 단잠을 자야되는데 불행히도 그러질 못하고 말았다
심적부담 때문인지 훨씬 이른시간에 깨어난 후로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청하다 결국 개운치 못한 상태로 일어나고야 말았다
후다닥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서니 새벽녘 하늘엔 별이 보이질 않았는데 일기예보상 흐리고 비소식은 없다고 한 말을 상기해 보았다
겨우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니 첫차는 막 출발했고 20분뒤 두번째 차가 대기중이었다
빈속에 등산할순 없는 일이라 길가에 있는 포장마차로 찾아들어 토스트와 어묵으로 요기를 달래고 천천히 버스에 올라탔다
새벽녘이라 손님은 달랑 세명 기름값도 안나오겠다는 생각이들자 기사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잠깐 스쳐간다
버스는 막힘없이 달려 포천 일동에서 하차하여 66-1버스로 갈아타고 목적지인 연곡리 제비울상회에 내려섰다
연곡4리 제비울상회
제비울상회는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었고 왼쪽으로 구담사와 부대를 알리는 표지판이 길가에 세워져 눈에 들어온다
잠시 지난날을 상기해보고 제비울상회앞에서 잠시 머문후 곧 구담사 방향으로 포장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포장길을 편하게 오르면 부대 정문을 지나고 계곡을 우측에 끼고 오르자면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면서 구담사에 닿는다
구담사를 지나 오르면 우측편으로 펜션인듯한 민가를 지나고 불땅계곡이라는 표지석을 만나면 뒷편으로 연수원인듯한 건물이 보인다
도성고개 갈림길
연수원인듯한 건물에 다가서니 묶여있는 개들이 신나게 짖어대고 건물 가까이 올라 왼쪽으로 산길이 이어지는데 조금 길이 바뀐듯 했다
숲길은 사람통행이 잦지 않았는지 잡초가 무성하게 길을 가로막고 있어 수풀을 혜치며 진행하자니 힘겨움에 땀이 맺혀지기 시작한다
불땅계곡을 우측에 끼고 계속오르는데 수량이 제법 있는 계곡가에서는 물 흐르는 소리가 한동안 계속되었다
소나무를 비롯한 우거진 정글숲은 힘들게 오르는 산꾼에게 장애물도 되었지만 반대로 편안함과 여유로움도 함께 선사하고 있었다
숲길을 계속 오르면 계곡은 끝이나고 경사가 가파라지며 8부능선쯤 표지판이 세워진 갈림길에 닿는데 우측은 사직리로 하산길이다
도성고개
헌데 조금 전부터 천둥소리같은 소음이 계속 울려대는데 어디선가 포를 쏘는 소리같기고 하고 하늘은 아직 찌푸러져 있어 조금 불안하다
도성고개갈림길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넓은 초지가 펼쳐진 도성고개에 올라서서 드디어 한북정맥 마루금에 서게된다
뒤돌아보니 민둥산에서 방화선이 길게 내려와서 반대편 강씨봉으로 거슬러 오르고 있었고 좌측편엔 소나무군이 형성되어있었다
도성고개 이정표
강씨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잡초가 우거져 통행이 불편했고 좌측편으로는 소나무군이 형성되어 멋진 풍광을 이루고 있었다
야생화
꽃같기도 하고 열매같기도 한 야생초
백호봉 팻말의 812봉
도성고개에서 수풀길로 올라 무명봉을 우회하여 지나면 지도에는 812봉인듯한 봉우리에 백호봉이라고 누군가 팻말을 세워놨다
산이름을 보아하니 군부대와 관련된 사람이 그런듯한데 이거 이름도 딱딱하고... 이렇게 산이름 막 지어도 되나 몰러....
812봉에서 전방을 조망해보니 멀리 강씨봉이 바라보여진다
뒤돌아본 812봉과 우회된 무명봉
강씨봉을 300미터 앞두고 갈림길에 이르는데 세워진 표지판에 이동면 채석강으로 내려서는 길로 표기되어 있었다
강씨봉 전경
넓은 정상터로 이루어진 강씨봉에는 정상석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고 한쪽에 삼각점도 박혀있었다
주변 조망하기도 좋아 흐린 날씨에 조금 아쉬웠지만 멀리 청계산과 길매봉까지 조망이 가능했었다
오늘 일정이 빠듯한 시간관계로 서둘러 왔는데도 우거진 수풀을 혜치느라 예상시간을 조금 지나치고 말았다
하지만 정상의 기쁨은 누리고 다녀야하기에 맺힌 땀도 식힐겸 잠시 베낭을 풀고 여유로운 휴식을 갖는다
강씨봉에 세워진 이정표
진행해야할 방향의 마루금.... 청계산과 멀리 길매봉능선이 희미하게 보여진다
뒤돌아본 마루금인데 왼쪽부터 가운데 812봉을 비롯한 무명봉들이 나란히 마루금을 그으면서 솟아있었는데 그 모양새도 비슷해보였다
강씨봉 삼각점
강씨봉 정상석
초지에 덮혀진 헬기장
휴식을 끝내고 강씨봉을 지나니 초지에 덮힌 헬기장을 지나면서 평범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가야할 마루금이 펼쳐져있는데 저중 끝부분에 있는 봉우리가 한나무봉이다
한나무골로 내려가는 갈림길
진행길 좌측편으로 우뚝선 산줄기가 지나가는데 아마도 귀목봉에서 명지산으로 이어지는 한북명지지맥인듯 생각된다
나무와 숲으로 울창한 정맥길
억새가 피어나기 시작하니 가을을 느껴본다.. 뒷편 강씨봉능선이 살짝 보여진다
한나무봉
오뚜기령에 닿기 전 끝에있는 봉우리인데 평범한 정상터에는 한나무봉이라는 표지석이 없었기에 누군가 표지판에 수기로 적어놓았다
한나무봉 삼각점
한나무봉에서 바라보니 멀리 한북명지지맥분기점에서 귀목봉에 이르는 산줄기가 웅장하게 솟아있었다
오뚜기령
한나무봉에서 내려서면 바로 오뚜기령에 닿게되는데 비포장도로가 가로질러 가고 정면에는 커다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다
오뚜기령의 이정표
뒤돌아본 한나무봉
오뚜기령에서 직진길로 넓은 임도로 조금 진행하다가 왼쪽편 능선으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귀목봉과 한북명지지맥 능선
뒤돌아본 마루금
한북명지지맥 분기점
한북명지지맥 분기점인 작은 터에는 이정표와 생태계보존지역 팻말이 세워져 있었고 여기서 좌측 귀목봉 방향이 한북명지지맥능선이다
귀목봉과 한북명지지맥 능선
분기점 이정표
보존지역 팻말
이정표
망구대 분기점
청계산에 이르기까지 크고작은 봉우리를 여러번 오르내리게 되는데 등산로는 비교적 편안한 산길로 이어진다
암릉전망대 오르는 계단
편안한 산길은 울창한 수목으로 인해 조망이 좋지 않아 조금 따분하기까지 하는데 한순간 가파르게 오르며 나무계단을 만나게 된다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정상인줄만 알았는데 정상은 아니지만 조망하기 좋아 뒤돌아보니 지나온 마루금이 한눈에 펼쳐져있었다
지나온 마루금과 왼쪽 멀리 보여지는 강씨봉
지나온 마루금과 한북명지지맥의 귀목봉
큰골계곡 갈림길인데 이정표가 부숴져서인지 조각난 표지판을 나무에 기대놓았다
청계산에서 뒤돌아본 마루금
큰골계곡 갈림길에서 조금 오르니 드디어 청계산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넓지않은 정상터에는 정상석과 삼각점이 세워져 있었고 주변은 수림으로 둘러쌓여 있었고 왼쪽편으로 귀목봉과 명지산이 조망되었다
청계산 정상석
숲사이로 조망한 귀봉봉과 명지산
청계산 삼각점
사격장 경고판
등산로 좌측편으로 사격장 출입금지 경고판이 세워져 있었고 그 뒷편으로는 명지산과 연인산이 조망된다
연인산과 한북명지지맥 능선
돌무더기가 있는 무명봉인데 지도상 770봉으로 짐작된다
770봉에서 바라본 마루금인데 길매봉과 운악산이 조망되기 시작했다
770봉은 무명봉답지 않게 바위들로 이루어져있어 아름다웠고 전후좌우로 조망이 좋아 멋진 이름이 없는것이 아쉽기까지 했다
770봉에서 길매재에 내려서기 전에 바라본 길매재와 길매봉
길매재에서 바라본 길매봉
770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길매재에 닿게되는데 이정표외에 길매재라는 표식이 없어 조금 난해하기도 했었다
또한 길매재 전체가 키높은 수풀들로 덮혀져 있어 등산로도 보여지지 않았는데 그냥 능선따라 직진하면 된다
길매재 이정표인데 여기서 길매봉으로 가는길은 내려가는길 5km방향으로 직진길인데 어디로 내려가는 길인지 난해하게 표시되어 있었다
갈림길로 표시된 길매재
위험표지판
길매봉으로 오르려면 위험표지판을 만나고 가파르게 여러번 암릉을 만나곤 하는데 좌측으로 우회길도 있어 무난한 등산로로 생각된다
길매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길매재와 770봉
경고판
길매봉 정상에 올라서며 뒤돌아본 770봉
길매봉 정상석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길매봉 정상에 서니 정상터 한켠에 있는 바위위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다
길매봉 정상석
길매봉에서 조금 걷자니 헬기장이 나온다
길매재 표지판인데 정작 길매재에는 갈림길이라 표기되어 있더니만 아마도 누군가 실수로 이곳에 세워놓았나보다
한층 가까워진 운악산
원통산과 운악산까지이어지는 마루금
무명봉에 이르니 마침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흐르는 땀도 식힐겸 여기서 간단하게 점심시간을 가졌다
노채고개에 내려서는 길에는 우측편으로 교통호를 끼고 진행하게 된다
노채고개
완만한 숲길로 내려서면 절개지 위에 닿게되는데 아래로는 새로 포장된 길이 가로지르는 노채고개가 보여진다
노채고개에는 차량 세대가 주차되어 있었고 주차된 차들 사이로 임시로 세워놓은 나무가 보여지는데 능선을 살펴보니 표지기도 보였다
잠깐 들머리를 찾으려 주시하다 나무로 올라 능선에 표지기가 보이는 곳으로 올라 능선에 다가서니 뚜렷한 등산로가 보여진다
원통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길매봉
원통산 능선 우측편으로는 나무가지 사이로 골프장이 조망되어진다
원통산에서 뒤돌아본 길매봉과 마루금
원통산 삼각점
숲이 우거진 등산로를 계속 오르면 능선에 오르게되고 조금 능선길을 진행하면 작은 터에 원통산 정상 표지판이 보여진다
정상표지판이 없었다면 이곳이 원통산인줄 모르고 지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범하기만 한 원통산 정상이었다
원통산 정상표지판
첫번째 안부사거리
두번째 안부사거리며 지도에 표기된 윗노채고개로 짐작되고 안부 한켠에 돌무더기가 쌓여 있었다
운악산에 다가서면서....
원통산에서 운악산에 이르기까지 능선은 울창한 수목들 사이로 난 등산로를 오르내리게 되는데 주변을 조망할수 없기에 지루할정도였다
또한 이때부터 몸도 지쳐가기 시작하는데 그나마 능선이 완만한 편이라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아무튼 지친 몸으로는 능선길을 오르내리는게 쉽지않아 자주 휴식을 취하며 땀을 식히곤하니 어느덧 운악산 기둥바위에 닿는다
기둥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마루금
기둥바위
운악산 암릉에 다가서면서....
기둥바위에 이르면서 암릉이 이어지고 전후좌우로 조망하기에 좋으니 갈길이 바쁘지만 자꾸 멈춰서게 만들었다
암릉길에서 뒤돌아보니 원통산에서 이어지는 능선과 노채고개 건너 길매봉능선이 펼쳐져 보여졌다
암릉우회구간에 다가서면서....
명지산과 연인산을 잇는 한북명지지맥이 왼편으로 지나가고 있었다
암릉에 서있는 고사목들
암릉 우회구간....
암릉으로 능선에 오르면 직진 암릉길과 우측우회길로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우회로에 표지기가 많이 달려있었다
암릉으로 가고픈 마음도 없지않았으나 만약 중도에 되돌아올 경우 시간이 많이 소요될것으로 우려하여 우측 우회길로 내려선다
우회길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화현리와 골프장
암릉우회길은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잠깐 내려설줄 알았는데 한참을 내려서기에 혹시 길을 놓쳤나 불안하다 겨우 표지기를 발견했다
오름길에 걸려있는 표지기를 따라 오르니 이곳 역시 암릉길인데 로프가 있어 오르기 편했지만 가급적 바위를 직접 짚으며 올랐다
우회 암릉길에서 바라본 암릉능선
암릉능선
암릉능선
우회한 암릉
공사중인 암릉길
암릉을 올라 진행하면 계단공사를 하는지 자재가 잔뜩 쌓여진 구간을 만나게 되는데 앞으로는 조금 편하게 등반할수 있을듯 싶었다
그런데 계단은 내가 올라온 곳이 아니라 우측편으로 내려가는데 운주사로 내려가는건지 다른 우회로가 있는건지 알수없어 궁금해진다
공사구간에서...
공사구간을 지나 계속 오르면 정맥능선길과 합류되는데 그곳에는 등산로 폐쇄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애기봉
정맥합류점에서 능선으로 조금 걸으면 오른쪽에 우뚝선 애기봉에 닿게 되는데 바위 앞에 애기봉이라는 표지판이 기대어 있었다
궁예성터
애기봉을 지나면 등산로는 울창한 숲으로 진행하며 길도 넓고 편안하게 이어지는데 좌측으로 궁예성터표지판과 함께 성터 돌들이 보였다
궁예성터를 지나며 가파르게 계단오름길이 이어지고 올라서면 넓은 터로 운악산 서봉이었다
운악산 서봉 정상석
운악산 서봉에는 정상석과 삼각점 그리고 이정표를 비롯하여 안내판등 여러 시설물들이 세워져 있었다
지난날 운악산 등반시에는 오른쪽 대원사로 올라 이곳에 올랐으며 잠시 지난날을 상기해 보았다
이제 동봉도 지척이니 잠깐이나마 휴식을 취하며 힘든 몸을 충전시켜본다
예상시간은 이미 20여분이 지나갔기에 아예 편하게 남은 구간을 진행하고자 생각하였다
운악산 서봉 이정표
운악산 서봉 삼각점
서봉에서 바라본 동봉
진행해야할 마루금과 종착지 47번국도가 보여진다
운악산 동봉이며 운악산의 최고봉이다
운악산 서봉에서 조금 진행하면 닿을수 있었고 넓은 정상터에는 정상석과 표지판이 세워져 있엇다
지난날 이곳에서 병풍바위 미륵바위가 있는 길로 현등사로 하산하였으나 오늘은 절고개방향으로 직진하여야 한다
절고개로 착각할뻔한 갈림길
동봉에서 능선길로 내려서자니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갈림길3거리에 이르는데 혹시 절고개인가 싶었지만 새로난 길인듯 짐작된다
남근석
갈림길에서 계속 능선으로 내려서면 왼편 능선상에 하얀색의 남근석이 보여지는데 누가 가르켜주지 않아도 남근석이라고 짐작될 정도다
남근석 촬영소 표지판과 뒷편의 남근석
현등사로 내려서는 능선으로 짐작된다
절고개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사거리였는데 아기봉방향으로 직진하여야 한다
절고개에서 조금 더 진행하자면 다시 사거리에 닿게되는데 어떠한 이정표나 표식이 없어도 철암재로 짐작된다
애기봉능선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운악산과 마루금
현등사로 내려서는 능선 뒷편은 이렇게 채석장이 있어 산을 갉아내고 있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애기봉 갈림길
능선을 올라 봉우리에 서자니 길은 좌우로 나눠지며 표지기도 양옆으로 걸려있었는데 이곳이 애기봉 갈림길이었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넘어서면 애기봉으로 가는길이었고 정맥 마루금은 우측길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그나저나 아까 운악산 오를때에도 애기봉을 지났는데 운악산에는 애기봉이 많기도 하다
애기봉 갈림길 봉우리에 있는 암릉
47번 국도까지 이르는 정맥마루금
시간은 7시가 다되어가고 있었기에 해는 서산에 걸터있었다
헤드렌턴은 준비해왔으나 초행길에 주변을 조망할수 없는 야간에는 여러모로 힘들게 뻔하였다
물론 구간은 이제 막바지인지라 오름길없이 내려서기만 하였기에 최대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서산에 걸린 태양
헬기장
서산으로 넘어가는 태양
아듀.....
하산길은 그리 험하지 않아 속도를 내었으나 예상밖으로 발길은 더디게만 느껴졌다
드디어 여명도 사라져버리고 헤드렌턴으로 길을 밝힌채 어두워진 마루금을 진행한다
길은 부대철조망을 좌측에 끼고 한동안 이어지다가 우측 숲길로 들어서는데 넓지않은 소로였다
잠깐 망설이다가 숲속의 소로보다는 부대철망을 따르기로 하고 계속 내려가니 표지기들이 보여져 안심이 된다
표지기들 지나 얼마간 더 진행하면 길은 끝나고 소로로 포장길에 이르니 이곳이 47번국도 오늘의 종착지였다
47번 국도에 내려서면서
47번국도는 많은 차량들이 오가고 있었으며 내가 밟고있는 도로는 구도로인듯 짐작되었는데 오가는 차량이나 사람이 없었다
이제 땀에 절은 옷을 갈아입고 어느쪽으로 갈까 하다 왼쪽으로 걸어가니 얼마 안가서 굴다리에 닿는다
인적이 없는 밤길에 누구에게 물어볼수도 없는일이고 버스정류소를 찾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데 7번버스가 멀리 지나가버린다
아차 싶어 되돌아와 그 방향으로 가니 버스는 보이질 않고 군인인듯한 청년 2명이 있어 버스편을 물으니 이곳에서 타면된다했다
20여분을 기다리니 광릉내에서 일동을 오가는 7번버스가 도착하여 올라타고 일동으로 향했다
굴다리 앞에서...
굴다리 앞 부대후문 버스서는 곳 부대 담벼락
다음구간 시작점을 알아야하기에 버스스기사에게 정류소 이름을 물으니 그냥 부대앞이라고 하면 세워준다고 한다
그리고 7번 버스가 광릉내에서 출발하니 다음에는 광릉내에서 7번버스를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일동에 내려서 음료수를 들이켰는데 시원스럽질 않으니 갈증이 사라지질 않는데 마침 동서울버스가 도착하니 얼른 올라타고 서울로 향했다
이렇게 오늘 한북정맥 3구간을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부족한 잠에다 더운 날씨에 진행하느라 많이 힘들었던 하루였다
하지만 예상했던 종착지까지 무사히 완주할수 있었으니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내일부터는 추석연휴가 시작되니 편안한 연휴를 보내고 참 내일 맘마미아라는 영화를 봐야하는 약속이 잡혀있으니 쉴수는 없겠군....
어두운 차창너머로 원통산과 운악산의 능선이 보여지니 오늘 하루를 천천히 되돌아 보려 눈을 감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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