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명산/수도권

칼봉산

고려! 2009. 8. 11. 20:38

경기 가평읍 승안리와 경반리 사이에 위치한 칼봉(899m)은 가평역에서 북서쪽으로 약 6km 거리에 위치한 산이다. 칼봉은 본래 '칼봉산'으로 불렀으나 지난 99년 3월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가평군을 찾는 등산인이나 관광객에게 좀 더 정확한 관광안내도 제공과 관내 명산을 알리는 취지에서 우목봉을 '연인산', 전패봉을 '우정봉', 전패고개를 '우정고개' 구나무산을 '노적봉' 등으로 산이름을 새로 붙이면서 칼봉산도 '산' 자를 뺀 '칼봉' 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칼봉과 매봉은 함북정맥(광주산맥)에서 동쪽으로 갈라져 청평리까지 이어지는 지능선의 중간지점에서 솟아있는 산이다. 한북정맥이 경기도로 접어들어 동쪽으로 갈라져 솟은 화악산과 명지산을 주축으로 한 2대 지맥사이에서는 가평에서 도마치재까지 80리에 걸쳐 계곡이 발달되어 수량이 많고 경관 또한 수려하여 서울, 경기 일원에서는 제일가는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칼봉 북쪽에서 흐르는 용추계곡은 가평천(명지계곡)에 비해 규묘는 작지만 맑고 풍부한 물과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며 청정지역으로 유지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등산까지 할 수 있어 여름철 산행지로 적격지이다.
칼봉은 가평역 철길 승강장에서 북서쪽으로 바라보이는 산이다. 칼봉을 중심으로 남쪽은 경반리, 북쪽은 승안리다. 가평역에서 칼봉 들목인 경반리나 승안리까지 거리는 3~4km 거리.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읍내에 볼 일이 있으면 걸어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등산을 즐기는 경우에는 걸어서 들어간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른다. 배낭을 멘 상태에서 본격적인 등산을 하기 전에 10리 거리를 걷는다면 체력소모가 따르기 때문이다.............................한국의산천 펌글

 

경기 가평 칼봉산 (경반리-경반사-회목고개-칼봉-890봉-큰소-용추계곡-승안리)

 

2009년 8월 9일 날씨 맑음

 

산행시간 (총 산행소요시간 7시간 45분)

09:18 경반리

09:57 관리소

10:48 경반초교

11:02 경반사

12:07 회목고개/식사

13:37 칼봉

14:01 890봉

14:46 큰소

17:03 승안리

 

칼봉산은 연인산에 속한 산으로 일전에 명지산에 속한 사향봉과 비슷한 위치에 비슷한 봉우리이기도 했다

오늘 원래 일정은 승안리에서 용추계곡으로 올라 칼봉거쳐 경반리계곡으로 하산할 예정이었는데 길이 막힌 탓에 코스를 반대로 수정했다

용추계곡은 연인산에 속한 계곡으로 일전에 연인산행할때 진행한 바 있어 낮설지 않은 곳이었다

도로에서 왼쪽길로 접어든 버스는 좁은 농로를 구비구비 돌아 들어가는데 위태로워 보였고 작은 도랑 삼거리 지점에서 하차했다

 

 하차지점인 작은 도랑 삼거리

 

 좁은 포장길로 계속 진행하는데 금방 산길로 접어들지 않고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계속 포장길을 걸으니 점점 열이 오르고 짜증이 난다

 

 

 계곡은 시작되었는데 등산로는 아직 포장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나마 가로수로 인해 잠시나마 햇볕을 피했지만 그것도 잠시 또 햇볕이 내리쬐는 포장길에 이제 차량도 장난 아니게 지나쳐 간다

 

 휴양관 입구

 

 삼십분가량 포장길을 걸으니 관리소가 있는 주차장에 닿는다.... 어떤 차는 이곳까지 들어오는데...쩝

 

 매봉쪽으로 오르는 길인지 등산로가 왼편으로 표시되어 있는 이정표

 

주차장에서 윗길 포장도로가 있었는데 그 길도 칼봉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는걸 나중에 알았다

하지만 오늘 산행은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이니 계곡을 따라 가는 임도로 산행을 시작했다

 

 계곡가 풍경

 

 경반초교 안내판인데 현재는 폐교된 경반초교 넓은 운동장에는 캠핑촌이 되어 텐트가 즐비하게 세워져 있었으며

주변 계곡에는 피서객들로 가득차 있었고 한순간 지프차의 동오회인듯한 한무리의 짚차들이 시끄럽게 지나가니 아주 지옥이 따로 없었다

 

 이곳은 연인산까지 이어지는 소방도로로 추정 되는데 아까 관리사무소에서 윗쪽으로 오르는 포장길이 이곳까지 거슬러 온듯 짐작된다

 

 바라본 칼봉산

 

 드디어 경반사가 보여지기 시작하니 이제 차들과는 이별이며 경반사 뒷편으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경반사 옆 폭포

 

 임도로 계속 오르면 임도로 올라 회목고개에 닿고 오른편으로는 경반사 뒷편 산길로 오른다

 

 경반사 옆 폭포

 

 경반사 이후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고 능선에 닿을때쯤 오른편 경반분교에서 오르는 산길과 만난다

 

 능선길도 옆으로 작은 도랑이 흐르고 도랑마저 끝나니 정글사잇길로 숲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가파른 숲길을 벗어나면 경반사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는데 윗편으로 회목고개에서 휘날리는 태극기가 보여진다

 

회목고개 사거리에 닿으니 왼쪽으로 매봉가는 길과 오른쪽이 칼봉가는 길 그리고 임도로 직진길은 연인산으로 넘어가는 길인듯 했다

이미 여러사람들이 그늘에서 점심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시간도 점심때라 한쪽 그늘에 자리잡고 점심을 했다

 

 회목고개에 서있는 이정표

 

 안내도

 

넉넉한 점심시간이후 칼봉으로 오르는 길로 들어섰는데 예상대로 가파른 숲길이 이어지더니 정상쯤에는 바위군들이 형성되어있었다

칼봉산이라 하는데 정상 근처에 있는 이 바위 생김새가 묘하니 혹시 이 바위를 칼같이 생겼다고 지어진 이름인가 상상의 나래를 핀다

하지만 정상쯤에 닿으니 오른편은 깎아지는 절벽이며 왼편은 조금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흡사 칼같이 보여지니

아하 이래서 칼봉산이라 하는구나 생각되는데 알아봐도 칼봉산 명칭의 유례는 알아볼길 없었다

  

 칼날같은 날등으로 오르니 작은 터에 칼봉산 정상터에 올라설수 있었다

정상터에는 몇몇 등산객이 사진촬영중이었고 정상 한가운데 정상석과 삼각점이 박혀 있었다

 

올라온 길 뒷편으로는 청계산부터 운악산까지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내다보여진다

 

  정상에서 북쪽방향으로는 숲이 우거져 조망이 안좋았는데 숲 너머로 명지산능선이 겨우 내다보여진다

 

 칼봉산 정상석

 

 

 칼봉산 삼각점

 칼봉산 정상에는 삼거리이며 왼편으로는 용추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며 오른편길은 능선으로 내려서는길인데 무심히 오른편길로 내려섰다 

너무 더운 날씨 탓인가? 얼마쯤 걷다가 갑자기 정상에서 얼핏 쳐다본 삼거리 이정표가 퍼뜩 생각나 독도해보니 왼편길로 내려서야 했었다

그래야 애초 예정대로 계곡길로 진행하는데 능선길로 들어섰으니 조금 더 진행한 후 계곡으로 내려서야 했다

 

 얼마간 호젓하게 능선길로 진행하니 지도에 표기된 갈림길에 닿게되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파르게 내림길로 하산한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내림길이 더위에 지친관계로 지루할 정도로 진행하면 계곡수 소리가 들려오더니 드디어 계곡이 내려다 보였다

계곡에 내려서니 계곡옆으로 가꾸어진 넓은 등산로가 낮설기만 한데 예전에는 계곡물에 빠져가며 백트레킹했던 기억이 솟아났다

길 오른편으로는 역시 새로 놓은듯한 안내도와 함께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다

 

 용추유원지 안내판인데 어쩌다 이곳이 유원지로 변했는지..... 조금 후에 그 이유를 깨닫게 되며 끔찍한 산행으로 마감하게 된다

 

 계곡은 예전 그대로 맑고 수량이 풍부하기에 서둘러 계곡으로 뛰어들어 하루종일 더위에 찌들었던 몸을 식혀주며 한동안 휴식을 취했다

 

 이정표

 

 이정표

 

 암반위를 흘러내리는 계곡을 보니 예전 연인산 등반시 기억에 남아있던 장소라 정겨워 잠시 머물었는데 돌아보니 주변이 바뀌었다

돌이켜 생각하니 그때 이 계곡 옆으로 돌무더기가 쌓여있어 공사를 진행중인가 했었는데 그게 바로 등산로를 정비하는 중이었나보다

등산로는 반듯하게 생겨서 통행하는데 조금 편한듯 했지만 계곡을 가로질러 오가던 추억을 생각하니 조금 아쉬웠다

 

 

 계곡을 끼고 이어가던 등산로도 끝이나는 지점 이 지점을 지나면서 피서객들과 차량 그리고 상점들이 어우러진 말 그대로 유원지 풍경이다

 

 연인산이라 느껴진 마지막 풍경

 

 도로가 시작되는 부분

 

유명세인 용추계곡에는 이미 수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중이었고 길가에는 넘치는 차량들과 그 사이를 오가며 엉킨 차량들...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지옥같은 포장길은 끝없이 이어지고 버스종점이라 표기된 주차장까지 내려와도 자가용들만 주차시키는듯 했다

 

 

 버스종점부근 계곡

 

가도가도 끝이 없는 포장길

 

근 1시간 가량 걸어내려가 겨우 차에 올라탈수 있었다... 아무리 장사도 좋고 하지만 주차장 하나 만들 여유는 있었어야 했는데... 원

시원한 계곡에서의 꿀맛 같은 시원함은 어느새 날라가 버리고 희뿌연 먼지와 시커먼 가솔린가루가 진동하는 포장길의 용추계곡

이제 여름철 용추계곡으로 산행하는 일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하며 지난날의 연인산의 추억을 되살려 고이 간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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