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정맥/한남정맥및 지맥

한남정맥 3-2구간....

고려! 2006. 9. 11. 20:12

한남정맥 3-2구간..... (백석종알고개~장명이고개)

 

2006년 9월 9일 토요일

 

총 산행거리 약 8.0km

 

백석종알고개(0.3k)-골막산(3.8k)-꽃메산(1.8k)-작은장리고개(1.0k)-계양산(1.1k)-장명이고개

 

12:20  백석종알고개

12:34  골막산

13:11  에덴꽃집 (알바 포함)

13:42  부대철조망

13:46  부대정문

14:08  6번 송전탑

15:44  벙커언덕 (알바 포함)

15:52  묘2기

15:53  둑실마을입구간판

16:05  옛고을 음식점 및 굴포천 철교

16:19  조림지 입구

16:26  꽃메산

16:39  133봉

16:55  부대 후문

17:11  207봉 헬기장

17:27  203봉 쉼터바위

17:31  작은장리고개

17:46  전망대바위

17:51  360봉헬기장 갈림길

17:56  계양산 정상 (일몰까지 휴식)

18:58  장명이고개 절개지

19:05  이종환 쉘부르

 

예상 총소요시간 4시간 00분

실제 총소요시간 6시간 45분

 

이하 산행후기...........

 

아침부터 촉촉히 가을비가 내려지고 있었다

벌써 가을인지라 며칠 전부터 기온이 꽤 쌀쌀해져 새벽녘엔 열었던 창문 탓에 추울정도로 한기를 느꼈다

내일 산행도 있고 또 한남정맥은 겨울철까지 산행을 보류할까 생각했었는데....

이것도 중독인지 하루를 멍하니 보낼것 같은 우려감에 난 결국 늦었지만 베낭을 둘러맸다

하긴 지난주 끝내지 못한 3구간을 마저 끝마쳐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자 난 더욱 발걸음을 제촉했다

 

 

11:27

지하철을 내려 버스를 기다리며 올려다 본 계양산....오늘 구간의 종착점이다

인천의 대표적인 산이기도 하며 높지는 않지만 정상에서 내려보는 도심과 서해가 정말 전망 좋다

난 빗속을 뚫고 달려오는 버스를 향해 빗속을 뛰었다

 

12:10

백석동 태평아파트정류소에 도착하었다

여전히 내려지는 비를 보며 쉽사리 그치진 않을듯해 어려운 산행이 될듯 싶다

벌써 정오가 넘어섰다 이크 난 깨달음을 느끼며 성큼 발길을 제촉했다

 

12:21

백석스포렉스에 도착하여 건너편 골막산을 바라보았다 오늘 구간은 저 골막산부터 시작된다

 

12:29

길을 건너 요양원 좌측으로 비교적 닦여진 길이 있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사실 정맥길은 요양원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다 올라간다고 했다

 

 

 

12:34

수분후에 난 골막산 정상에 올랐지만 가지고 간 자료를 잘못 해독하는 바람에 한동안 알바를 해야만 했다

 

 

13:03

드디어 찾아낸 정맥길은 정말 어처구니 없게도 아까 버스에서 내려 걸어왔었던 그 길이었다

 

 

13:11

길 건너 좌측 에댄꽃집 뒤로 보이는 조림지가 있는 야산이 정맥길이었다

여기서도 자료에 표기된 간판을 찾느라 조금 해멨지만 곧 정비된 길을 보며 치워졌으리라 생각했다

 

 

 

13:39

그 낮은 산 속에도 두갈래 길이 있었지만 다행히 꼬리표가 있어 알바를 안하게 됐다

 

13:42

드디어 자료에 있는 철조망을 만나 진행하자니 비가 조금 그치려는듯 빗발이 얇아졌다

 

 

13:59

부대 철망을 따라 계속 진행하다 한순간 언덕에서 바라보니 인천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14:08

철조망과 헤어지고 마루금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6번 송전탑을 만나게 된다

갖고온 자료에 잘못 기재된 탓에 난 좌측길을 선택해서 어처구니 없게 한시간을 해메게 된다

 

14:19

비도 피할겸 언덕에 홀로 서있는 빈초소에 올라 점심을 먹었다

난 아직 알바중인줄 눈치채지 못하고 천천히 점심을 음미하며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14:35

점심을 마치고 좌측 산길로 얼마간 진행하자 잡목들로 길이 희미해 조금 해메다 결국 정상에 올랐다

100.4봉에 오르니 헬기장과 주변 전망이 좋았다 멀리 안개에 쌓인 계양산도 보인다

 

안개에 쌓인 계양산

 

 

잡목들로 인적이 끊긴 교통호

 

14:58

한참을 해메이다 하산하니 산길이 마을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미 잘못된 길인줄 알았지만 달리 찾을 길이 없자 난 마을로 내려가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논에 늘어선 벼들이 익어가는듯 고개들을 숙이고 있었다

 

 

길 한켠으로 늘어선 밤나무에는 밤이 익어가고 있었다

 

15:40

정말 울고싶을 정도로 힘든 알바를 마치고 다시 정맥길을 찾아 되돌아 왔을땐

이미 1시간 40분을 소비했다 아...정말 누구를 원망하리오 뭐 사실 새삼스럽지도 않기도 하지만...

난 잃어버린 시간을 채우려는 생각으로 더욱 발길을 제촉햇다

 

벙커있는 언덕

 

자료에 표기된 문제의 좌측길

 

전방의 계양산이 훤하게 조망되는 길도 지났다

 

15:52

갖고간 자료에 표기된 묘2기도 지났다

이제야 제대로 가고있다고 생각되자 안심도 되고 가슴도 벅차온다

 

둑실마을 입구 간판 좀 전에 알바할때 다녀간 바로 그 마을이었다

 

굴포천 옆으로 있는 지방도로인듯 한데 굴포천을 건너지 못해 철다리가 나올때까지 도로로 진행했다

 

얼마간 도로로 진행하자 멀리 철교가 보여진다

 

16:05

자료에 표기된 옛고을 음식점은 철교 입구에 있었지만

난 그집음식을 맛보지도 못한채 발걸음만 제촉해야만 헸디

 

산을 가르고 땅을 파내려가기도 수십길이 되어보였다

과연 인간의 힘은 대단하기도 하다 이래저래 정맥길은 파해쳐지고 무너지고 있었지만

인간을 위한 부득이한 일이라 이해할려하는 나 역시 인간이었다

 

양쪽으로 싹뚝 두동강이 나버린 한남정맥길과 거대한 굴포천

 

 

철교를 건너 반대편 도로로 거슬러 올라 절개지로 향한다

길가엔 어느새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나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다

 

 

16:20

꽃메산 초입에 있는 조림지에 다다랐다 우측으로 새로 공사중인 철로와 그 뒤로 굴포천이 평행한다

 

16:26

꽃메산 정상 모습이다 마땅히 표식이 없어 산 정상이라 하기도 쉽질 않다

 

얼마간 내려가니 낮은 산중인데도 인적이 없었던지라 숲이 정말 아름다웠다

 

16:39

벙커가 있는 133봉에 도착하니 잡목들로 우거진 정상인지라 발길 옮기기도 더뎠다

문득 전방을 보니 계양산이 성큼 다가온듯 가까와 보이고 조망이 조금 좋았다

 

16:54

부대 철조망을 따라 가다보면 부대 후문을 지나고 계단을 따라 훈련장을 끼고 한참을 오른다

 

부대 후문에 있는 계단

 

산능선을 한참을 오르다보면 정상쯔음에 철탑을 만나게 된다

 

이제 능선을 타게 되니 조금 수월하리라 생각했지만 아직 멀리 있는 계양산은 그렇게 쉽지 않았다

 

17:11

헬기장이 있는 270봉에 다다랐다 정면에 우뚝선 계양산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젠 계양산 줄기인지라 오늘 처음 보는 등산객을 무려 4명이나 한꺼번에 만났다

하지만 하필 그때였는지라...? 막 볼일을 보고 있을때...흐미....

 

지나온 정맥길이 조망된다 절개지와 꽃메산 그리고 그 뒤로 보여지는 정맥길

 

17:18

얼마를 내려가서 장리고개 이르기 전에 이처럼 소나무숲을 만나게 된다

잠깐이었지만 잠시 강원도 태백정도에 와있는듯한 착각이 일었었다

 

 

17:27

203봉에는 한두사람 쉬어갈수 있는 바위가 한개 놓여있었다 잠깐 앉아서 물 한모금에 시름을 잊는다

 

 

17:31

작은장리고개에 이르니 등산객 4명이 나무그늘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17:43

전망바위에 올랐다 정말 지나칠수 없을 정도로 바위도 좋았고 또 조망은 이루 말할수 잆었다

인천 서구를 가로지르는 도로와 도심 그리고 멀리 서해가 보여진다

 

오늘 지나쳐온 정맥길이었다 얼핏보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17:50

드디어 정상 바로 앞 헬기장이다

정맥길은 여기서 우측으로 이어지지만 난 계양산을 향하여 발걸음을 제촉했다

 

17:54

드디어 정상 계양산 정상에 도착했다 확 트인 전망에 감탄소리가 절로 오른다

때는 주말 저녁인지라 계양산 정상엔 많은 사람들로 조금은 어수선했었다

난 사진기를 꺼내어 이리저리 멋진 장면을 담았다

 

장명이고개 건너편 산하... 앞으로 가야할 다음 구간의 산야이다

 

아까 전망바위에서 본 인천 서해바다

 

인천시 부평의 도심과 저 멀리 부천 상동의 모습도 들어온다

한참을 쉬고 내려오다보니 뭔가 빼먹은듯 발걸음이 석연치 않다

그래 석양의 일몰을 담아야지....아직 시간은 꽤 남아있어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될듯 싶었다

난 가지고 간 컵라면에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물을 부었다 그리고 조용히 석양을 응시하며 기다렸다

 

18:47

해는 점점 석양으로 기울어지며 온통 빨간색으로 물 들이고 있었다

비교적 맑다고 생각했는데 저 멀리 끝에는 먹구름이 있었는지 환상적인 일몰은 담지 못했다

 

18:59

오후산행이라 후레쉬도 갖고오질 않아 서둘러 내려왔다

하산길 끝에 다다르니 억새 뒷편으로 갈라진 절개지가 보였다 다음 산행때 보자꾸나

난 다시 걸음을 제촉하여 마저 하산했다

 

19:05

도로를 질주하는 무수한 차들 옆으로 걷는다

이미 어둠이 내리고 거리엔 울긋불긋한 불빛들로 넘쳐난다

우측 길가로 선답자가 말한 이종환의 쉘브르가 화려한 네온싸인으로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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