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5구간 (하우고개~목감사거리)
2006년 10월 4일 수요일
10:09 성주산 입구
10:23 하우고개
10:38 쉼터
10:44 여우고개
10:51 120봉
10:55 122봉
11:19 소사고교
11:33 이조가든
11:51 절개지도로 철계단
12:15 송전탑 88번
12:30 철조망
13;07 삼십고개 유한철강도로
13:52 송전탑 33번
14:09 제2경인고속국도
14:18 창성포장
14:53 양지산 팔각정
15:21 서울외곽순환도로
15:44 부대정문
16:02 방죽재 수인산업도로
16:37 115봉
17:00 도리재
17:18 운흥산 정상
17:25 산불감시초소
17:32 팔각정
17:45 송전탑
17:57 서울외곽순환도로
18:18 102봉
18:20 목감초교
이상 총 산행 소요시간 : 8시간 11분
이하 산행후기......
추석연휴가 길었던 관계로 멀리 가고팠던 곳에 길게 산행하고픈 마음이 들곤했지만
아쉬운대로 가깝지만 진행중인 한남정맥의 한구간을 진행하기로 했다
연휴중이라 거리는 비교적 한산했으며 거리엔 나처럼 베낭을 멘 등산객들이 심심찮게 보였다
지난번 4구간은 2번으로 나누어 진행해보았으나 왠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출발시간이 여유로운 장점이있는 반면에 충만하지 못한 만족스러움은 좀처럼 가시질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다시 한구간별로 나누어 진행하고자 한다
10:09
성주산 입구에 도착했다
지난 겨울까지도 없었던 산입구에 커다란 문이 놓여져 있었다
작은산이지만 주변 마을사람들에겐 더없이 좋은 산이 틀림없는듯 했다
10:23
하우고개 옆 삼거리이다 좌측 여우고개로 가는길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10:38
넓은 쉼터에는 나무의자가 몇개 놓여있었고 여러명의 등산객이 몸을 풀고 또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우측 나무들 사이로 소래산이 희미하게 보여진다
쉼터에서 얼마간 하산길로 내려가면 바로 차량이 다니는 여우고개에 이른다
10:44
여우고개 도로 건너편 120봉이고 선답자가 이른 노란물통이 바라보인다
10:55
이곳이 122봉인데 어떠한 표식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물론 일반인들은 이곳이 봉우리인지 언덕인지 구별하기도 힘들테지만....
그런데 아뿔사... 난 선답자가 이른대로 가다보니 그만 이 갈림길에서 정맥길을 지나치고 만다
여긴 선답자가 말한 약수터 갈림길인데 난 사진에 표식도 보이길래 당연히 이길로 내려갔는데
에혀 다시 자료를 읽어보니 선답자도 잘못 독도를 한듯했다 난 다시 거꾸로 거슬러 오른다
11:11
아까 그 122봉으로 다시 되돌아 와서 보니 작은 소로가 우측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하산길을 내려가면 정면으로 아파트가 보여지는 곳인데 여기서 우측길로 하산
11:16
정면으로 소사고교가 보여지고 우측으로 조금 더 오르면 학교 옆으로 3번 버스종점이 있다
3번 버스종점을 끼고 좌측으로 정맥길이 이어지는듯 표지기가 보이고
도로는 넓어 차량들이 질주하고 있다 부천과 시흥을 가로지르는 고개는 할미고개로 부르는듯 했다
산마루에 올라서면 작은 밭들이 어지러이 널려있어 조심조심 발을 옮겨갔다
11:33
작은 마을에는 정적이 흐르고 어설픈 길로 올라서니 이조가든 주차장에 이른다
아직 점심시간 전인지라 한가한 주차장엔 인적은 없고 안쪽 방에서 두런두런 사람소리가 들려왔다
이조가든 정문을 나서자 포장도로 건너편으로 정맥길이 이어졌다
11:39
얼마간 진행하니 절개면이 나오고 건너편 철계단으로 올라 정맥길을 진행한다
도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아 정차된 화물차만 몇대 보이고 철계단을 올라서니
개장안에 개들이 요란하게 짖어대니 정신이 하나 없다
사진에 파란 지붕 우리엔 개들이 득실거려 겁나는 사람들은 감히 지나가기가 쉽지 않다
이 텐트는 선답자가 표기한 그 텐트인듯 한데 왜 여기에 묻혀있는지 모르겠다
11:56
정맥길은 철망따라 이어진다
12:05
표장도로
12:15
88번 송전탑을 지나는 길은 비교적 평탄한 임도길이다
멀리 송전탑이 보여지는 곳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여기서도 잠깐 독도를 잘못하여 좌측길로 갈팡질팡했었다
넓은 임도로 가다보면 얼핏 지나치기 쉬운 작은 소로 입구가 나오는데 이곳이 정맥길이다
12:35
가시가 돋힌 철조망에 표지리본이 널려 펄럭이고 있다
선답자가 이른 구멍 뚤린 철조망이 바로 이곳인듯 한데 땅주인이 새로 막아놓은듯 빈틈이 없다
절단기도 없는 처지인지라 난 기둥을 몇번 흔들어 안전을 점검하고는 묘기를 하듯 철조망을 넘었다
넘어선 철조망을 바라보니 한남정맥길의 안타까움이 가슴 깊은 곳에서 울컥 솟아오른다
이 길이 언제부터 개인 소유가 되었는지 이 길 말고는 정녕 정맥길이 없었는지 가슴이 답답해져온다
13:03
삼십고개에 이르는 구도로에 내려섰다
몇미터 더 진행하면 신도로에 이르는데 넓은 4차선은 차량들이 질주했다
길가에 피어난 코스모스들....
4차선 신도로에 이르렀는데 두리번거려도 그 어떤곳에도 횡단보도가 보이질 않아
차량이 없는 시간을 틈타 신나게 달려 차도를 뛰어 넘었다
길가에 피어난 코스모스의 화려함에 잠시 발을 멈추었다
무단횡단하여 길 건너 절개된 능선으로 오르며 내려보니
길가 한편으로 유한철강산업과 복음상회 간판이 있는데 선답자들이 이르는 표식이다
난 여기서 불필요하게 나무를 부러뜨리려다 발을 헛딛는 탓에 한동안 움직이질 못했다
설마 하산하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면 안되는데..다행히 약간 절룩이며 진행할수 있었다
13:07
산마루에 올라서니 철조망이 있고 그너머로 소나무 조림지같은 곳을 만나게 된다
13:21
조림지를 얼마간 진행하다보면 좌측으로 그냥 지나칠뻔한 작은 소로가 있다
선답자는 이 소로길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난 다행히 소로길로 진행했다
조용한 소로길..한남정맥길은 이런 조용한 길이 많은데
이런 길을 걷노라면 마치 강원도 깊숙한 산속에 홀로 걷는듯한 착각에 빠져들곤하는데
아마 그정도로 숲이 우거지고 사람발길이 느껴지질 않아서 그러하리라 생각된다
13:29
비룡사 표지석이 있는 포장도로를 만난다 지도에 보면 안골로 들어가는 도로로 표기되어 있다
13:52
자료에 표기된 송전탑 33번에 닿는다
13:53
이곳이 81.5봉이다 정맥길 옆으로 살짝 올라간듯한 봉우리는 눈여겨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굳이 이곳에 삼각점을 비롯하여 81.5봉우리라 이른건 분명 이유가 있을법 하다
14:01
오늘 산행길에 반가운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덕분에 사진도 남기게 되었는데...
정말 여지껏 만나보지 못했던 한남정맥길을 진행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 보는 사람인데 어찌 그리 반갑던지 아주 짧지만 정이 듬뿍 우러났던 순간이었다
그 사람은 북진하는 사람이었고 오늘 내 목적지인 목감사거리부터 진행했다고 한다
과부 마음 홀아비가 안다고 서로의 고생을 짐작되기에 짧은 정보를 주고 받으며 곧 각자 가던길을 갔다
14:05
제2경인고속국도..
도로로 인해 절개된 정맥길을 잠깐 머무르며 사진을 담는다
도로로 절개된 탓에 정맥길은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고속국도 좌측으로 포장도로길을 얼마간 진행한다 질주하는 차량소음이 귀를 울려 정신이 없다
지하도를 건너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올라 다시 절개면으로 향한다
14:18
얼마간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좌측으로 휘어져 창성포장 앞에 이른다
정맥길은 창성포장 앞으로 올라 절개면을 이어간다
14:28
십여분 올라 진행하면 111봉에 닿게되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어 이곳이 111봉인지는 확실치 않다
14:31
완만한 정맥길을 얼마간 진행하자 부대 철조망이 정맥길 좌측으로 이어진다
14:39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으면 정상쪽으로 정맥길을 이어간다
여기서 정상을 이르는 곳은 양지산 정상을 말한다
넓은 공터엔 나무의자가 놓여있어 잠시 쉬어가라고 유혹한다
14:53
양지정에 도착하여 올라서니 사방팔방 조망이 좋다
이미 시간은 점심이 지나고 있어 난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불어오는 바람이 잠시 쉬어가는 길손의 땀을 식혀주니 짧지만 작은 행복을 느낀다
양지정을 지나 40번 송전탑에서 뒤돌아보니 지나온 양지산 정상 양지정이 우뚝 솟아있다
15:08
나무와 밧줄로 만들어진 운동기구를 보니 아마 민간인들이 만들어 놓은건 아닌듯하다
이곳이 147봉 같은데 역시 아무런 표식이 없어 짐작일뿐 확실치 않다
오는길에 병사들이 작업하다가 나를 말리려하기에 잠깐 정맥길을 설명해주고 진행했다
15:17
여긴 서울외곽도로가 가로지르는 정맥길 절개면이다
이래저래 개발로 인해 절개되고 통제된 부분이 유독히 많은 한남정맥이다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우리 국민들이 정맥길을 인식하여 더 훼손되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건너편의 짧은 정맥길은 이렇게 바라보기만 할뿐 진행할 도리가 없다
약간 시끄럽고 위험스럽지만 얼마간 고속국도 갓길로 진행해야 했다
아... 그 엄청난 소음이 지금까지 들려지는듯하여 몸소리쳐진다
방음벽이 끝나는 시점에 좌측으로 정맥길이 이어지고 부대 철망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15:38
철조망를 따라 진행하여 마루에 올라서면 부대가 내려다보이고
계속 진행하면 화생방 및 각개전투 훈련장을 지나게 된다
지난 시절 한때 나도 저 훈련장을 뛰어다니며 젊은땀을 쏟던 시절이 있었는데... 아 옛날이여~~
15:44
부대 담을 끼고 배수로도 건너면 397번 지방도를 만나게 되면
좌측 부대정문 앞에 있는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 부대 사격장 위로 철조망따라 정맥길을 진행한다
15:59
얼마간 진행하다보면 우측으로 리본이 몇개 보여지고 희미하게 정맥길이 이어진다
16:02
42번 수인산업도로 방죽재가 숲 사이로 보여진다
수많은 차량들이 줄지어 달음질하고 있었고 우측으로는 외곽순환도로 고가가 길게 가로질르고 있다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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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가 버튼을 조작하게끔 되어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외곽순환도로 아래 마을길로 들어섰다
여기서 선답자도 정맥길을 한동안 놓쳐 알바를 하였다한다
해서 나름대로 표식을 찾아 이리저리 다녔지만 뚜렷히 보이질 않아 난감해져 갔다
하지만 어차피 정맥길은 고가도로 건너편 절개지로 이어져 115봉에 이르게 된다고 생각되었다
16:23
좁은 포장도로로 마을로 들어서게 되면 좌측으로 숮가마찜질방이 있었다
도심을 벗어나 지어진 찜질방을 처음 대하니 신기하기까지 했다
그곳엔 적지않은 손님들이 숮가마 찜질을 하며 한가로운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정맥길을 찾아 이곳 저곳 다니다 우측으로 묘지와 함께 산책길이 보인다
짐작하건데 이 산책길은 115봉으로 이어질듯하여 난 돌계단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소나무가 제법 숲을 이룬 산책로는 예상대로 115봉으로 향하는듯 해서 발길을 제촉했다
16:42
드디어 115봉 정상에 닿는다
좌측으로 몇개의 리본이 보여지는걸로 보아 정맥길은 아마 이쪽으로 하산하면 이어질듯 하였다
욕심같아선 되짚어 내려가고 싶었지만 시간을 보아하니 오늘 구간을 진행하자면 서둘러야 했다
16:47
벌목을 했는지 여기저기 나무들이 베어져 뒹굴고 있었다
별 어려움 없이 얼마간 진행하면 천주교공원묘지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난 독도를 실수하여 좌측길로 하산해버리고 말았다
좌측으로 하산하니 좁은 포장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설마 여기가 자료에 표기된 도리재일까? 결국 잘못 내려온듯 하여 자료를 다시 꺼내들었다
하지만 몇번을 읽어도 어디서 잘못 되었는지 이해되질 않아 주변 산길을 둘러보자니
산줄기는 좌측과 우측 두갈래길로 이어지고 있었다
난 결국 우측 산줄기를 택하여 도로를 올라갔다
그랬더니 결국 도리재인듯한 고갯길과 촘촘히 붙어 바람에 휘날리는 리본이 보여진다
아쉬운 마음에 다시 거꾸로 거슬러 올라 엇갈린 갈림길에 도달했다
갈림길 초입은 베어버린 나무로 인해 정맥길이 가리워져있어 찾기가 쉽지 않아 놓치고 만 것이다
17:00
십여분 알바를 한후에 다시 도리재에 도착했다 안타깝지만 갑진 알바였다
17:13
자료에 표기된 무명봉우리에 도착했다
시간은 벌써 5시가 넘어가고 있으니 마음이 조급해져 온다
17:15
운흥산 갈림길이다 좌측으로 정맥길이 이어지지만 우측으로 전망좋은 운흥산을 그냥 지나칠순 없다
17:18
뛰다시피해서 달려와 운흥산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물왕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등 조망이 좋았다
바쁘지만 보여지는 경치에 발이 떨어지질 않아 나무의자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른다
전방에는 산불감시초소가 보여지고 그 뒤로 멀리보여지는 수암봉이 보인다
17:25
산불감시초소
17:29
180봉에는 나무의자 하나가 외로와 보였다
17:32
4거리 안부 위로 보여지는 팔각정
팔각정에서 내려다본 풍경 멀리 관악산까지 조망된다고 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영 좋질않다
절개된 산아래로 철계단이 놓여져 있어 내려가자니 외곽순환도로가 어지럽게 가로지르고 있다
정맥길은 철계단으로 7부능선쯤 내려가 시멘트길로 우측으로 이어진다
17:45
얼마간 정글을 헤집고 가다보면 철탑에 이르는데....난 여기서 길을 찾지 못하고 몇번을 오르내렸다
자료엔 배수구를 따라 하산한다고 했는데 배수구는 보이질 않고 엉키고엉킨 잡풀들만 빼곡했다
철탑 뒷편으로 가려고 했지만 그쪽 형편도 마찬가지라 결국 다시 제자리를 맴돌았었다
더 큰 문제는 날이 저물고 있는데 오늘따라 렌턴도 준비하질 않았으니 정말 큰일이었다
결국 난 정글을 뚫고 나가리라 맘 먹고 긁히고 부딪히며 나무를 꺾고 또 꺾으며 진행했다
17:57
겨우겨우 정글을 빠져나오니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정맥길은 우측 지하차도를 지나 건너편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18:02
한참을 넋 놓고 갓길진행하다가 아차 싶어 독도를 다시하니 우측 숲길로 정맥길이 이어진다고 했다
날은 이미 저물어 차량들은 불을 밝히고 있었고 난 거의 뛰다시피 되돌아와서 남은 정맥길에 올라섰다
18:18
겨우 도착한 102봉에는 이미 어둠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난 서둘러 하산길에 들었고 어둠을 뚫고 얼마간 진행하자 시끄럽게 들려오는 사람들 소리가 정겹다
18:20
우측으로 목감초등학교가 보이자 난 무사히 산행을 마침에 감사함을 전한다
늦은 시간에 겨우 마친 산행이었고 다리를 다치는 등 길을 해메는 등
사연도 많았던 하루였다 난 쭈쭈바 하나를 입에 물고 서울로 가는 직행버스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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